안녕하세요 결혼 5년차 30대 중후반 동갑 부부입니다
제가 사실 소리에 조금 예민한 편이긴해요
애초부터 제가 예민한 사람인걸 알았기 때문에 결혼 생각 없었지만 신랑의 끈질긴 구애 끝에 딩크에 각방 쓰는거 합의보고 결혼했고 신랑이 굉장히 무던한 편이라 싸울일 없이 정말 잘 지내왔어요
그런데 정말 생각치도 못하게 이런일로 지금 냉전을 겪을지는 몰랐는데 시아버지의 이상한 습관 때문인데요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많은 의견 묻고 싶어서 글을적게 됐어요
작년부터였던것 같아요 시종일관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1~2분 마다 크음 음 흠흠 킁킁 캬아아악 캬아아악 그 코넘기는 소리 가래모으는 소리…
시댁이 친정이 거리가 멀지 않아 한달에 한두번씩은 뵙는데 시아버지랑 있는날이면 정말 극도로 예민해져서 스트레스에 머리가 띵할정도예요
온신경이 거기로 집중되어 버리고 어쩔때는 화장실가서 가슴을 미친듯이 두드리고 나와요
은근슬쩍 건강검진 받아보자는 핑계로 모시고 가서 검사해봤는데 아무 이상이 없으세요 술담배 안하시구요 그냥 노환의 일종인건지…
한번은 명절날 오랜만에 시이모까지 오셨던적이 있는데 형부 할아버지도 아니고 왜 그렇게 하루종일 드럽게 난리냐고 비위상해 죽겠다고 한적이 있는데 시아버지께서 내가 할아버지지 뭐여 허허실실 웃어넘긴적이 있었어요 약간의 사이다였지만 그후로 변한건 없었구요…
그런데 다들 아무말 안하시기도 해서 내가 너무 예민한건가 싶지만 솔직히 정말 듣기 싫고 더럽기까지 해요
그러다 보니 이핑계 저핑계 대며 최대한 방문을 피했는데 결국 사단이 난건 이번 추석에 2박3일로 가족 여행을 가자는데 정말 그소리 들었을때부터 가슴이 막 조여오듯 답답하더라구요
쉬고 싶다 우리둘이 시간 보내고 싶다 둘러댔는제 신랑이 진지하게 묻더라구요 요즘 왜 그러냐고 뭐 부모님께 서운한게 있는건지 뭔지…
그래서 우물쭈물하다가 사실대로 말했는데 신랑이 그렇게 화내는걸 처음봐서 저도 너무 놀랐고 저한테 너무 실망했다면서 여전히 냉전 상태예요…
막 비위니 더럽다느니 그런 단어는 쓰지 않았고 너무 힘들다고 신경이 쓰이고 몰린다 밥도 어디로 먹는건지 모르겠다 나 예민한거 알잖느냐 나도 내가 마음대로 안되서 힘들다 이런식으로 이야기 했어요
그런데 예민해도 이렇게 예민할지 몰랐다고 너만 고귀하다고 매일도 아니고 그거 좀 참으면 되는거지 진짜 유별나고 유난이라면서…
시부모님 참 좋은 분들이세요 강압적으로 자주 찾아뵌적 한번도 없었고 평생 안볼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제가 참기에는 정말 정신병 걸릴것 같고…
어른들께 이런부분 고쳐달라 하지 말아달라 말하기 참 어렵다는건 결혼하신 분들은 잘 아실거라 생각해요
현명하게 이 상황을 풀어나갈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시아버지의 습관 때문에 남편과의 냉전
댓글 133
Best지 부모니까 그런거지 지하철에서 계속 그러는 노친네 옆에 앉으면 돌아버릴거 같더만.
Best1~2분 마다 내는 더러운 소리를 어떻게 견디지; 몇시간이면 몰라도 2박3일을? ㅋㅋ 남편 혼자 다녀오라고 할듯요 어차피 결혼 생각 없었는데 이혼하면 그만이죠 뭐
Best지인중에 저런사람있어요 한시간에 한번씩하는데 종일 같이 있으면 더러워서 밥맛도 떨어져요. 1년에 2.3번 보는 사이라서 참기는 한다만은 그 소리 들을때마다 너무 싫어서 글쓰니 맘도 이해가 되네요 전 1년에 몇번 안보는 사이지만 쓰니는 가까운 사이에 너무 자주한다니 시아버지랑 친한 시이모까지 그런말할정도면 엄청 심한건데 남편도 자기아버지 저런거 신경쓰일거에요 단지 아버지가 맘상할까봐 말을 못하는거지 거기에 대고 팩폭을 날렸으니 쪽팔린거죠
어우 더러워ㅠㅠㅠㅠㅠㅠ 얼굴 안보고 사는게 답.. 시댁에 가지마세여
그거 틱이라서 옆에서 말한다고 안고쳐져요....본인도 하고싶어서 하는게 아니기도 하고....
진짜 듣기 싫은 소리 들을때 미치는거 같죠 ㅠㅠ 못느끼는 사람들은 진짜 몰라요
틱장애면 저러던데요.예전 회사 남직원이 저랬어서 진짜 저도 돌아버리는줄...참다못한 대표님이 그 남직원한테 병원좀 가보라고해서 다녀온후 무슨 약을 먹는거 같았는데 그후로 좀 그소리가 많이 줄었던걸로 기억해요.ㅜㅜ
그거 단순 습관 아니고 호흡기 나빠져서 그런 거예요. 건강검진에선 엑스레이 밖에 안 하니까 안 나왔지만 호흡기내과 가면 뭔가 나올걸요. 아들은 님한테 화낼 게 아니라 병원 진찰받을 생각을 했으면 좋겠네요.
듣기너무거북한소리맞아요 솔직히 토쏠리는 느낌?나지않나요? 그러사람 옆에선 토할꺼같아요 지하철1호선타면 저런할아버지들 가끔 있는데 전 칸 옮겨요 못듣고있겠어요 비유상해서
ktx 뒷자리에 사람이 계속 킁킁 소리내서 조용히 해달라 하니까 나보고 예민하다고 하길래 틱 있냐고 맞받아 쳤어요.
지도 드러운거 아는 거임ㅋㅋㅋㅋ 저렇게 화내는거면 님도 남편 교육 잘못 시킨거임 건방지게 어디서 노발대발?
나도 소리에 예민함. 어떤 소리가 순간 귀에 거슬리면 그게 아주 극대화되서 나를 괴롭히고 심박수도 빨라지고 식은땀과 함께 괴로움. (공황장애처럼) 어릴때부터 그랬는데 방법은 하나. 그 소리 원천의 차단, 탈출, 벗어남 이런거 밖에 답이 없음. 오감 중 소리에 민감하게 나타나는 청각과민증??이라고 해야하나? 이것은 겪어본 사람만 아는 고통임. 상담 받으면 나아질까요?
아.. 씨 더러워 저같으면 밥 같이 못먹어요 아마 상견례에서 그랬는데 아무도 지적안했다? 저는 결혼안했어요.. 남편도 이해 못한다? 그거 그냥 눈감고 참아주길 바라는거임.. 정떨어져서 이혼할듯 개더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