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매일 생각하는 나

ㅇㅇ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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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느 때처럼 술에 취해 담배 냄새를 풍기며 들어왔다.
기분 나쁜 일이 있나 보다.
물건을 던지고 문을 쾅 닫고 들어간다.
가족들이 눈치 보는 거 뻔히 알면서 큰 소리를 낸다.
막상 무엇이 불만이냐 물어보면 또 내가 잘못해서... 이런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한다.
술을 안 마시면 그 어떤 말에도 대답하지 않고(애초에 술을 안 마시고 집에 들어오는 날이 없다)
술을 마시면 폭력적인 사람
뭐가 그렇게 불만일까.
폭력에 무뎌진 우리보다 뭐가 더 괴로울까.
어릴 때부터 가정에 소홀했으면서
내가 태어났을 때도 엄마 곁을 지키지 않고
친구와 술을 마셨으면서
이젠 외롭다고 한다.
사람 취급을 안 한다고 한다.
난 그저 어릴 때와 똑같이 행동하고 있는데
이제 와서 가족이 필요한가 보다.
근데 어떡하지 지금의 나에겐 아빠가 필요하지 않다.
그가 불청객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