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생각 하는 아내

42살202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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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는 아무 문제 없어보이는 부부입니다.
아이둘에 둘다 맞벌이 이고 성격도 둥글해서 싸우지도 않아요. 그런데 전 남편과 그만 같이 살고 싶다는 생각을 최근 이년, 거의 매일 합니다.

육아때 전혀 같이하지 않았어요. 제가 자꾸 아픈데도 무심한 모습, 일년 이년 쌓여가니 처음에는 일때문에 바쁘니까, 이해해 줬는데 아이들이 좀 크니까 정신이 차려지는지, 요즘 남편보면 아무 생각도 안들어요.


아이들만큼 손가는 남편.
돈관리도 할줄 모르고 덤벙거리고, 건강관리도 잘 못하고,발기부전 일찍와서 섹스리스 십년차예요.
진짜 한번 충격 크게 받은게, 제가 아이들 보다가 심하게 아픈적 있었는데, 밥한번을 못차리더라구요. 제가 아이들밥, 남편밥, 제죽까지 해서 먹으면서 죽을때까지 이러고 살아야하나. . 생각이 번쩍 들었어요.
착하다고 생각해 왔었고,정때문에 살아왔지만, 내 남은 여생, 행복지수가 너무 낮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아이둘 둘다, 제가 키우고 남편에게 양육비 지원만 받고 싶어요.
남편에게는 입벙긋 한적없어서 모르겠지만, 점점 눈마주치기도 힘드네요. 자기 변기한번 닦을줄 모르는 사람, 늘 끊겠다더니 그대로인 담배.밥한끼 먼저 차려줄줄 모르는 사람.
자기옷 얼룩하나 못지우는 사람.
돈관리 칠칠맞아서 딱히 물욕도 없는데 줄줄 새는 돈들.
수입도 비슷하고 저 혼자 살면 돈도 더 빨리 모을것 같아요.
속으로 이런 생각하면서 아이들 키우니,.웃음이 안나옵니다.
뭘 안아달라는 건지. 전 감정이 다 식어버렸어요.
다들 어떻게 사십니까.
어디서 부터 이야기를 남편에게 꺼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