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언제부터 출산필수준비물에 홈cctv가 포함되었나요?

ㅇㅇ2023.09.24
조회5,212
+추가합니다.)
본문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홈cctv 설치 자체에 반대하는 게 아닙니다.
당연히 분리수면이나 집안일을 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특히나 요즘은 반려동물 있는 집도 많아
그 수요가 더 많다고도 알고 있습니다.
저는 단순히 홈 cctv가 출산필수준비물이
맞다, 아니다를 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ㅜ
설명이 부족하거나 제목 때문에
오해의 여지를 남겼다면 죄송합니다.
제가 글을 쓴 이유는
일단 인ㅅㅌ는 사진으로 게시글을 먼저 확인할 수 있는데,
작가님이 광고의 예시로 다른 많은 예시 가운데
굳이 산후관리사 선생님을 감시하는데
사용하기 좋다는 내용으로 웹툰을 그렸다는 점,
그에 덧붙여 피드 내용에 아이돌봄 서비스 선생님 등
집에 방문하는 제 3자를 감시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 잘못된 것 같아
다른 분들의 의견을 구하고자 함이었습니다.
또한 제 사상이 이상한 것인지,
진짜 사회 분위기가 이렇게 흘러가는 것이
맞는 것인지가 궁금했습니다.
웹툰의 내용이 분리 수면을 위해 필요하다거나
간단한 집안일을 안심하고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어필하였다면,
이렇게 거북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또한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요즘 사회를 떠들석하게 만드는 사건 때문에
다들 가뜩이나 조심하고,
자가검열도 더 심하게 하는 와중에
조금…, 진중하지 못하고,
자칫 모든 엄마들이 나쁜 방향으로
호도될 수 있는 광고를 게시하고,
팔로워들은 그 어떤 의문도
제기하지않는다는 점이 화가 났습니다.
그런 글 자체가 우리 엄마들 얼굴에
스스로 침 뱉는 것 아닌가요?
제가 예민하게 생각한 거라면
보편적이지 않은 제 생각과 성격이
정말로 문제인 거겠죠.
변명이 길었습니다.
제 추가글을 읽어보시고
부디 오해가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아이 둘 낳아 기르지만
요즘처럼 육아자가검열이 필요한 시기에
우연히 육아만화 인플루언서님의 공구 피드 보고 놀랐네요.

'출산필수준비물 홈cctv’

이 문구에 멈칫 했습니다.
특히 만화는 산후 관리사 선생님들 사례를 다루면서
이 cctv를 광고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산후 관리 받았고,
지금도 아이 돌봄 서비스 받고 있어 알고 있죠.
세상이 흉흉하고 어떤 일 일어날지 모르니
대비하고 필요하다는 것을요.
그 정서에 동의하고, cctv도 설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cctv 이용 여부, 동의하냐는 동의서 모두 선생님들 아시고 사인하실 겁니다.

근데요,
그 분들 그거 다 아셔도 요즘 홈 cctv 녹음되는 거
모르는 분도 많으십니다.
어린이집, 유치원 cctv 녹화는 하지만
줌은 잘 잡혀도 소리는 녹음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어요.
단순히 소리까지 녹음되는 cctv가 비싸서,
몇 푼 아끼려고 여전히 소리 녹음 안 되는 cctv 쓸까요?

다르게 생각해 봅시다.
cctv 달린 직장에서 사장님이 직원이 일하는지 안 하는지
소리 녹음 다 들어가면서 일주일치 녹화분 돌려본다면
cctv 녹화에 동의했다고 기분 괜찮나요?
잠깐 쉬는 김에 업무와 관계없는 창 띄워놓았는데,
관리자가 줌까지 당겨서 무슨 사이트 보는지 확인해도
우리는 동의서에 사인 했으니까 정말 괜찮나요?
불쾌한 감정은 하나도 없나요?

저는 필요에 따라서는 홈 cctv 있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저렇게 노골적으로 출산필수템이라며 광고하고,
바로 옆방에서 선생님 뭐하시는지 cctv로 확인하니
애 재우는 김에 본인도 자고 있더라
그래서 아기방으로 당장 달려갔더니
급히 일어나며 안 잔척 하는 거 보니 꼭 필요한 거 같다라는
그런…..
수준을 가늠하게 하는 워딩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댓글에 무수히 박히는 좋아요들을 보면서
요즘 일어나는 교사 자살 사건들이 그냥 일어나는 건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도와 선이 무너졌다는 생각을 했고,
출산과 육아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이 많은 요즘 사회에서
이걸 과연 이해해줄까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정말 저런 문구를 쓰고 저런 예시를 드는 게 맞다고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