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내 화장품 훔쳐쓰다 망가뜨렸는데 그냥 달래

ㅇㅇ2023.09.25
조회259
아래 요약 있음

예체능 실기 수시 앞둔 고삼임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외모에 관심도 많아져서 화장품을 막 샀었는데
지금 실기 준비하느라 학교도 약속도 나가지를 않아서 화장을 안 함
그걸 고1인 동생도 알아서 어느순간부터 내 화장품을 훔쳐가기 시작하더라
처음엔 그냥 나뒀음 말하면 다시 갖다놓고 어짜피 쓰지도 않으니까 근데 내가 수능 원서 사진 찍으러 가기 전날 화장품 원위치 시켜놓으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학교에 가버림… 남은게 베이스 틴트 마스카라 밖에 없어서 그걸로 어찌저찌 해결하고 그 이후로 화장품 절대 손대지 말라 했음
당연히 안지킴 하…. 걍 나도 포기하고 매일매일 걔 파우치 확인해서 내거 있으면 가져오고 화내고 그랬음
근데 이제 수시 실기 기간 다가오잖아 난 면접 실기라서 화장을 해야하거든 실기 전까지 다이어트 성공하고 나머지 기간동안 시간 쪼개서 화장 연습하려고 했는데
또 파우치가 털려있는거야 봤더니 거실에 파우치가 널브러져있고 강아지 집에서 내 화장품들이 나오더라
픽서는 다 뚫려있고(튜브형임) 립브러쉬는 컨실러 묻은채로 굳어있음 다른 브러쉬도 이빨자국 난채로 굴러다님… 강아지 상태부터 확인하고(다행히도 먹은 것 같지는 않더라) 화장품 정리 하는데 파우더랑 아이라이너가 없음
파우더가 ㅈㄴ 중요한데 공구 타고 해외배송 삼 주 기다려서 샀던 파우더거든 실기준비하느라 한 번도 쓰지도 못하고 쓸 일만 기다리면서 고이 모셔두고 실기 끝나면 이거 쓰고 놀러갈 생각에 매일매일 설레면서 보고 그랫음
당장 동생한테 따지니까 역지랄하면서 없다고 개화냄
진짜 억울하다는 듯이 화를 내고 애초에 파우치에 있지도 않았다고 자기 파우치 절대 손대지도 말라 하길래 진짜 없나보다 하고 이틀동안 집을 다 뒤졌는데 진짜 아무리 찾아도 없는거야 그래서 오늘 아침 동생 일어나기 전에 파우치를 뒤져봤는데 파우더는 물론 내가 잃어버린 줄 알고있었던 화장품도 많이 나오더라 당장 가서 따졌더니 자기는 그게 있는 줄도 몰랐고 자기가 찾아봤을 때는 전혀 없었다는거임 하 진짜 나도 개병신 호구같은게 그냥 학원 빨리 가야돼서 그땐 넘어감
저녁에 다시 따지니까
그제서야 “미안 근데 그거 내가 실수로 떨어뜨려서 깨짐” 하더라
깨뜨려서 숨겼던거냐 물어보니까 그렇대 물어내라 하니까 갑자기 약속 있다면서 나가더라 나가있는동안 마음 추스리고 걔 오고서 지금 시키기엔 실기 때 까지 늦으니까 쿠팡에서 걍 쿠션 리필이나 시켜달라고 함 파우더보다 당연히 쌈… 그랬더니 갑자기 화내면서 실기 때 메이크업 해달라고 부탁한거 기대하지 말라고 협박을 함 조카 화가나는거임 애초에 맡길 생각도 없었거든 연습한다고 했었잖아 그거 듣고 너무 빡쳐서 그럼 픽서도 물어내고 망가진거 다 물어내라 했더니 신발신발거리면서 개무시함… 진짜 너무 빡쳐서 걔 릴스 보고 있던 폰 뺏고 주문할거면 준다고 했더니 또 쌍욕을 하더라 아 쓰다보니까 또 화남 몇십분동안 개지랄하면서 싸워서 브러쉬랑 그런건 싸니까 넘어가주기로 하고 쿠션 리필이랑 픽서만 주문시키고 파우더 어떻게 하지 고민하고 있는데 동생 오더니 파우더 자기가 쓸거니까 달라 함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이걸 왜 너 줘야 하냐니까 당연히 자기가 쿠션을 사줬는데 자기거 아니냐 함 진짜 너무 어이가 없고 화나는데 동생이 그걸 엄마한테 또 가서 이름 대충 파우더 훔쳐쓰다가 망가뜨려서 내가 쿠션리필로 보상을 하고 나 주라고 했는데 안주고 쿠션만 쏙 받아가려고 한다 이렇게 말했는데 엄마는 주는게 당연하지 않냐함… 원래 환불을 해도 물건을 다시 받아간다고 엄마는 운동하는 막내 뒷바라지 하느라 우리 일도 모르고 이 일 일어난동안도 막내 경기 따라갔다와서 잘 알지도 못 함
내가 받은건 환불이 아니라 배상이잖아 물건 살 때 화장품이 깨져서 오면 물건을 하나 더 보내주지 수거해가지는 않음…
어쨌든 이건 내건데 내가 알아서 처리하면 처리했지 절대 훔쳐쓰던 걔가 쓰는 꼴은 보고싶지가 않음
그리고 실기도 얼마 안남았고 그 파우더를 지금 당장 구할수도 없어서 망가진거라도 어떻게든 써야 한단 말임 픽서나 브러쉬는 걍 갈아먹던지 쓰던지 알아서 하라 했어
동생은 엄마도 이렇게 말하는데 언니가 이상하단 생각은 안드는거냐고 하다가 한숨을 푹 쉬면서 말도 안통하니까 걍 꺼지라 하는데 이거 내가 잘 못 한거야? 내가 줘야 해?



요약

난 실기가 일주일 남아서 화장 연습을 꼭 해야 하는 상황임
1. 동생이 평소에 화장품 몰래 훔쳐 씀
2. 실기 날 다가오는데 내가 화장품 훔쳐쓰다가 화장품 여러개 망가뜨리고 숨김
3. 내가 발견해서 따지니까 모른척 계속 따지니 건성 사과
4. 배상하라 하니까 쌍욕 후 다른 상품으로 일부 배상(가장 비싼 화장품은 해외배송 상품이라 지금 못 사서 쿠션 리필로 때움)
5. 망가진 화장품 지가 쓸거니까 달라 함
6. 당장 실기도 있어서 망가진거라도 어떻게든 써야하고
무엇보다 ㅈㄴ 괘씸해서 따지니까 역으로 지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