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안되는부모

쓰니2023.09.25
조회1,280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글쓰고 조언 얻을곳이 여기밖에 없어서 글 남겨봅니다

저는 6살때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4살차이나는 동생과 조부모가정에서 살아왔습니다
친엄마는 어딨는지 모르고, 친아빠는 연락해오다가 초등학교 4,5학년때쯤 재혼하셔서 새어머니를 알게되었습니다. 새어머니에게도 딸이 있었고 (친동생과 동갑) 가족으로 받아들이긴 힘들었지만 가끔 보는 사이였기에 그냥 이렇게 지내야 하구나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아버지는 굉장히 폭력적이었고, 화가나면 할머니께도 유리병을 던지고 욕을 쓸 정도였고,
저희를 때리는 것은 물론 새어머니와 이복동생까지 폭력,폭언을 일삼는 사람 이었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매일 주눅이 들어있었고, 하라는 대로 다 하면서 살아왔었습니다.

고1때부터 맏이가 잘되야한다. 맏이가 공무원이 돼야 동생들이 잘 따라간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살았고 대학진학 포기 후 공무원 준비를 하다가 실패해서 그만두고 지금은 제가 하고 싶은 일을 겨우 하면서 한푼 도움없이 서울로 올라와 나름 만족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공무원시험 실패 후 아버지는 저에게 니가 외모가 뛰어난 것도아니고 몸매가 좋은것도 아닌데 나가서 뭐하고 살건지 엄청나게 구박함. 그때 제 나이 21살)

그렇지만 새엄마,아빠에게 전화가 오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너무 무섭고, 명절이나 가족들 모임에 갈 생각만해도 가서 화목한척 연기하기 힘들어서 매번 너무 감정적으로 지쳤습니다.

가면 또 매번 욕하고 잔소리할게 뻔하니까요.
현재 제 상태는 가족 단톡방에 톡이라도 하나 올라오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무서울 정도고, 아빠한테 연락이오면 너무 죽고싶어요.

얼마전 이복동생과 얘기를 나누던 중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복동생이 초등학교 5학년이었을 쯤 , 친아빠가 술에취해 이복동생 방에 들어가 성폭행을 했다고 했습니다. 자고있는 이복동생 위에 올라가서 .. 몹쓸짓을 했고, 일어나보니 속옷에 ㅈㅇ이 묻어있었고, 아무렇지않게 밥먹고 있던 동생에게 생리 언제냐고 까지 물어봤다고 합니다

이제 얼굴도 보기싫고 죽이고 싶은 심정이에요.
명절에 못내려갈거 같아서 알바한다고 거짓말쳤는데 화내면서 당일치기라도 오라고 하네요 ..

연을 끊고 싶은데 집주소를 알아서 찾아올까봐 무섭고, 어떻게 해야할지 어떻게 하면 연을 끊을 수 있을지 조언부탁드립니다.
너무 화가난 나머지 두서없이 써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