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여자와 유사연애 남자친구

ㅇㅇ2023.09.25
조회1,049

2년 만난 남자친구가 있는데 서로 바쁘다가 며칠 전 2주년이라 시간을 내서 만났어
같이 좋은 시간 보내다가 자려고 준비하고 있었지
마침 남자친구가 화장실 간 사이에 남자친구 핸드폰으로 이상한 연락이 오더라고

내용은 간략하게 너 뭐하는 새낀데 얘한테 연락하냐 전화받아라 등등의 내용이었어
카톡 이름은 여자 이름이었고
어쩜 드라마 같은 순간이 나한테 일어날 수가..

전화를 받아보니 남자 목소리가 들려왔고 때마침 남자친구가 화장실에서 나와서 전화를 가져가더라고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같이 일하는 동료 여자랑 연락을 주고 받았는데
내용이 누가봐도 서로 플러팅하는 내용이라고 하더라
남자친구가 카톡방을 지워서 나는 몰랐던거고..
그래서 저 남자분한테 카톡 내용 캡쳐해서 보내달라고 하고 내용을 좀 봤는데 진짜 맞더라..
자거나 한건 전혀 없는 거 같고 그냥 연락 주고 받고 단체회식 참여만 했던 거 같아

2주년으로 데이트 할 생각에 너무 설레였는데 그 당시 상황이 당황스럽기도 하고
최근에 남자친구가 변한 거 같다고 느끼긴 했지만 정말 그럴 사람 아니라고 굳게 믿었던 터라 안 믿기더라

이후로 어떻게 해야할 지 남자친구랑 대화를 나누는데
내가 헤어지자고 말하길 바라는 느낌...
근데 내가 생각보다 남자친구를 많이 좋아했나봐
헤어질 생각하니까 정말 온 몸이 부들부들 떨리더라
지금 20대 중반인데 이게 첫 연애였다고 할 수 있거든
이별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아직 잘 모르는 거 같아

이대로는 내가 일상생활이 불가능 할 거 같다고 느껴서
계속 만나기로 했는데
그렇게 얘기가 된 다음날 아침에 연락이 오더니
시간을 갖자고 하더라
자기가 나에 대한 마음에 확신이 서질 않는데
내가 조금만 이별에 대한 암시만 해도
그럼 헤어지고 싶다는 거지? 라며 되묻고

어떻게 해야할 까
나랑 헤어지고 싶은 생각은 없다는데
너무 헤어지고 싶어하는 거 같아서 마음 아파
그걸 믿고 싶지 않아서 또 이렇게 글을 쓰는데
이런 내가 바보같네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