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죽고싶을 정도로 괴로웠고 정신과 치료도 받았는데 연끊자고 하니까 숨을 턱 막고 있던 무언가가 탁!하고 뚫리는 기분이더라고요. 이게 숨통 트인다는거구나...
아직 치료중이지만 많이 좋아졌어요.
어쨌든 시댁이랑 연끊고 첫명절인데 전 정말 기분 좋거든요.
남편보고는 혼자라도 갔다오라고 하니까 혼자가기 싫다길래 맘대로 하라고했어요. 나는 평생 안갈테니 당신 마음대로 알아서 가던지 말던지 하라고.
참고로 남편보고 친정식구들이랑 똑같이 연끊으라고 했고 부모님도 제가 얼마나 맘고생한지 아셔서 이문제는 이해하십니다.
근데 문제는 연끊고 첫명절인데 며칠전부터 저기압이더니 명절연휴 하루 앞두고 저를 무슨 소닭 보듯하네요?
피곤한가 싶어서 이해하려고해도 계속 저기압이길래
왜이렇게 기분 나쁜 사람처럼 하냐니까 .아니라고는 하는데 시댁이랑 연끊고 첫 명절이라 그런거같아요. 매우 효자시거든요.^^
제가 그렇게 자기 부모한테 괴롭힘 당한거 뻔히 알면서 이런 반응일줄은 꿈도 못꿨어요..
며칠 지나면 제가 언제나 그렇듯 풀린척하고 죄송하다고하고 명절에 갈줄 알았나봐요.
근데 참...남편 반응이 뭐같네요..
그냥 오늘 하루종일 쌩까다 잠이안와서 주저리주저리 적어봅니다.
남편은 저기압이여도 어쨌거나 그거랑 별개로 너무너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