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이랑 연끊고 첫명절

ㅇㅇ2023.09.28
조회175,398
뭐같은 시댁 만나서 버티고 버티다가 연끊고 살기로했어요.
진짜 죽고싶을 정도로 괴로웠고 정신과 치료도 받았는데 연끊자고 하니까 숨을 턱 막고 있던 무언가가 탁!하고 뚫리는 기분이더라고요. 이게 숨통 트인다는거구나...
아직 치료중이지만 많이 좋아졌어요.


어쨌든 시댁이랑 연끊고 첫명절인데 전 정말 기분 좋거든요.
남편보고는 혼자라도 갔다오라고 하니까 혼자가기 싫다길래 맘대로 하라고했어요. 나는 평생 안갈테니 당신 마음대로 알아서 가던지 말던지 하라고.
참고로 남편보고 친정식구들이랑 똑같이 연끊으라고 했고 부모님도 제가 얼마나 맘고생한지 아셔서 이문제는 이해하십니다.

근데 문제는 연끊고 첫명절인데 며칠전부터 저기압이더니 명절연휴 하루 앞두고 저를 무슨 소닭 보듯하네요?
피곤한가 싶어서 이해하려고해도 계속 저기압이길래
왜이렇게 기분 나쁜 사람처럼 하냐니까 .아니라고는 하는데 시댁이랑 연끊고 첫 명절이라 그런거같아요. 매우 효자시거든요.^^


제가 그렇게 자기 부모한테 괴롭힘 당한거 뻔히 알면서 이런 반응일줄은 꿈도 못꿨어요..

며칠 지나면 제가 언제나 그렇듯 풀린척하고 죄송하다고하고 명절에 갈줄 알았나봐요.

근데 참...남편 반응이 뭐같네요..

그냥 오늘 하루종일 쌩까다 잠이안와서 주저리주저리 적어봅니다.

남편은 저기압이여도 어쨌거나 그거랑 별개로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댓글 153

귤e오래 전

Best그리 효자라도 ㅋㅋㅋㅋ 지 마누라 없이는명절에 안 가네요? 그래놓고 뭘 잘했다고 지가 삐지나요

ㅇㅇㅇㅇ오래 전

Best남편속셈이 다 들어났네요 니가 설마 안가겠어 내일은 가자하겠지 모래는 가겠지 하고 있을걸요

ㅇㅇ오래 전

Best첫명절이라 그래요..몇년지나면 아무렇지도 않아요..

ㅇㅇ오래 전

Best나도 인성빻은 시모 만나서 수년을 시달리다가 연끊은지 이제 고작 반년인데 남편이 10년은된것처럼 언제까지 이렇게 살거냐함. 마지막에 시모가 나 다시는 안볼거라고 걔랑 이혼하라고까지 말했는데 내가 그인간을 보고싶겠냐고. 요즘 시모 건강 안좋아지고 태세전환하면서 나랑 왕래하려고 남편 괴롭히는것같은데. 먼저 괴롭혀놓고 연끊잔게 시모 본인인데 진짜 미친건가싶음. 나야말로 죽어도 안볼거임

ㅇㅇ오래 전

Best남자들은 진짜 특이해 혼자 시댁가라고하면 왜 안갈라고함? 이유가 뭐임?

1132오래 전

니들이 시모고 며느리다 무조건 욕한다고 똑똑한거 아냐

ㅇㅇ오래 전

저런남자랑 왜 사는지 신기함

00오래 전

솔직히 남자들은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해서가 아니라 대리효도, 아내, 애가진 우월남을 증명하고 싶어서 결혼하고 싶어하는거같음. 비혼하는 여자들 욕하고 말만 딩크지지하다가 결혼하다가 변하는 놈들도 많고 ㅋㅋㅋㅋㅋ 진짜로 남편이 아내 사랑했으면 시가에서 개같은 취급 못받게 조치를 취하겠지 ㅋㅋ

쓰니오래 전

연끊고 사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니 놀랍네요ㅎㅎ와이프한테 고맙게 생각해야 겠네요. 명절 전날 시할머니댁가서 하루 자고 명절 보내고 오는데도 불만 안갖고 잘갖다 오는데 우리 와이프는 너무 비교되네요. 28에 결혼해서 10년차네요ㅎㅎ매년 이렇게 해도 명절스트레스는 단 한번도 말한적이 없습니다.

ㅇㅇㅇ오래 전

나도 시어머니가 먼저 연 끊자고 했는데… 아쉬운 건 시어머니임… 명절에 시어머니가 설거지 다 하신다 함.. 설거지할 때 내 생각하며 아쉬워 하실 같아서 어이없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함.

오래 전

쭉 쌩까야 한다고 봅니다

ㅇㅇ오래 전

이렇게 연끊은 사람이 많았다니 전 저만 끊을줄알고 좀 위축됐었는데 오늘 참 동질감에 자유로운 추석에 여러모로 행복하네요~

ㅇㅇ오래 전

근데..진짜 궁금한데 왜 같이 살아???더 소중한게없어?아무리 없어도 너자신은?진짜 이해가 안되네.

ㅇㅇ오래 전

효자는 무슨 얼어죽을 효자. 진짜 효자면 지가 가요 바리바리 싸들고.

ㅋㅋ오래 전

저는 연끊고 4번째명절. 너무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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