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폭행, 엄마의 외도? 부모님이 이혼하실 거 같아요

쓰니2023.09.30
조회391

제목 그대로 부모님이 이혼 하는 것 같아요.

앞에 있었던 일이 정말 많지만 간단히 줄이자면 두분이서 몸싸움을 하셨어요.

물론 제가 없을 때고요.

제가 이 사실을 안다는 건 모르시는 것 같구요.

하여튼 이런 일들 때문에 어느 순간 부터 엄마 아빠가 둘이 서로 말을 전혀 안하게 된 시점이 있었어요.

그게 거의 4개월? 간 지속이 됐었죠.

둘이 일반 말다툼이 아니라 정말 크게 싸운 건 대충 눈치를 챘는데 어쩌다 엄마와 아빠가 한 톡을 보고 둘이 크게 몸싸움을 했단 걸 알게 되었고요.

톡 내용을 확인했을 때 아빠가 엄마를 찍어누르고 머리 쪽을 내려치면서 때렸다면서 엄마가 아빠에게 기억 안나냐면서 따지는 대화가 있었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아빠가 폭력적인 부분은 있었어요. 저와 제 동생에겐 손을 올린적은 없고요.

몇 번인지 당사자가 아닌 저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엄마와 이번만큼 심하게는 아니여도 약간의 몸싸움? 정도는 있었거든요.

제가 본 거는 한 2번 정도?

그리고 그 다음 톡 내용이 충격적이었어요.

아빠가 엄마가 외도 했다고 의심하고 있단 내용이더라고요.

엄마는 당연히 아니라고 했죠.

그럼 여태까지 자기를 볼 때 그런 오해를 가진 상태로 봤던 거냐며 오히려 화를 내기도 하고요.

사실 여부는 저도 모르는 거지만 전 엄마가 외도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엄마는 저와 동생뿐만 아니라 아빠가 갑자기 폰 좀 빌려달라고 하거나 갑작스레 봐도 별 말 안하고 신경도 잘 안써요.

물론 이게 증거가 될 순 없겠지만 그냥 느낌이 그래요.

외도한다고 아빠가 의심하게 된 것도 사실 돈 때문이에요.

엄마가 돈 관리를 여태 했어요.

그런데 최근들어 아빠의 수입이 적지 않은 편인데 남아 있는 돈이 얼마 없으니 아빠가 두살림을 한다고 의심을 하게 된거죠.

그래서 현재 아빠가 거의 돈 관리를 하고 있다 봐야 하는데 엄마와 마찬가지로 돈이 얼마 없다는 말이 아빠 입에서 떨어지질 않아요.

엄마는 당연히 이 부분에 대해 기가 차있는 상태이죠.

이 톡을 봤을 때도 사실 그때까진 별 생각이 없었어요.

이혼이란 단어가 나오지도 않았고 서로 폭행했단 내용을 봤을 땐 좀 놀라긴 했지만 시간이 지나니 저절로 그냥 이해되는 느낌? 이라 해야하나

너무 두분이 아무말도 안하고 저희에게도 정말 이 일에 관련해서는 단 한마디도 안하니 묻혀지는 느낌..

암튼 제일 걱정이 된 건 단지 두분이 앞으로 이렇게 대화도 안하고 살 게 될까봐 였던 거 같아요.

그러다 어느 순간 부터 서로 대화를 하시더라구요.

아무런 징조 없이.

뭐 관계를 개선하는 과정이라던가 그런 것도 전혀 몰랐고 정말 말 그대로 갑자기였어요.

너무 갑작스럽게 그러니까 오히려 약간 어거지로 행동하는 느낌? 같은 게 없지 않아 있었는데 최대한 무시를 했죠.

그러다 오늘 엄마 폰을 잠깐 사용 할 일이 있었어요.

그러면 안되는 걸 알지만 아빠와 톡한 게 제일 위에 뜨길래 들어가버렸어요.

근데 톡 내용에 이혼 얘기가 있더군요.

말만 나온 게 아니라 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이혼을 할 거란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저와 제 동생이 아직 미성년자라서 그게 마음이 걸리는지 바로는 안하고 또 저희에게 이혼 하기 전에 관련된 부수적인 문제로는 아예 얘기를 안 할 거라는 톡 내용도 봤구요.

그냥 손이 떨리네요.

두분이 드디어 대화를 한다고, 이제 관계가 개선 될 거라고 좋아할 게 아니었네요.

물론 이혼이 잘못된 건 아니죠.

서로 안 맞고 이제 같이 지낼 때 괴롭다면 이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머리로는요.

마음은 못 받아들이는지 진정이 잘 안되요.

언제 하는지도 미지수이고 그렇다면 앞으로 저희 가족끼리 4명이서 무언가 추억을 쌓는 일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니 약간 울컥하고요.

부모님이 이혼을 하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겠죠?

이미 합의가 다 된 것 같은 말투였어서..

부모님이 이혼하기 전에 마음에 준비를 해두고 싶은데 도대체 어떤 마음과 생각을 가져야 그 상황을 마주했을 때 괜찮을 수 있을까요?

이건 그냥 뜬구름 잡는 거지만 두분의 이혼을 말릴 수 있는 방법도 있을까요..?

사실 제가 선택할 권리는 없지만 지금 너무 힘들어서 그런가 어떻게든 말리고 싶네요.

모진 말도 상관없으니 조언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