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너무 보고싶을때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ㅇㅇ2023.10.01
조회4,577
방탈 죄송합니다 근데 이런 일을 겪은 사람이 제 주변에 없어서요..
20살입니다 만나이로 19살이에요
긴말 안 하겠습니다
아빠가 너무너무 보고싶어요 아빠는 폐암말기로 몇 년 사시다가 급격하게 안 좋아지셔서 올해 2월달에 떠나게 되었어요
요즘따라 아빠 생각이 너무 나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다고 하던데 시간 지날수록 더 아빠 생각만 납니다
요즘 아시안게임 시즌이라 축구 하는데 아빠랑 저랑 축구 정말 좋아했거든요 축구 하는 날이면 약속 있어도 일찍 들어와서 아빠랑 한 경기도 빠짐 없이 다 봤었어요 그래서 전 제가 축구를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최근에 아시안게임 축구 혼자 봤었는데 그냥 눈물만 나고 재미가 없었어요 전 아빠랑 같이 보던 그 시간이 재밌고 좋았었던 것 같아요
2022 카타르 월드컵때도 아빠랑 봤었는데 딱 12월 3일 포르투갈 경기만 제가 아빠한테 일방적으로 화난게 있어사 혼자 봤었어요
그때 아빠가 술 진짜 진탕으로 마시고 오셔서 저한테 술냄새 풍기면서 같이 축구 보자고 그랬는데 전 아빠 술 취한 모습 싫어서 혼자 볼 거라고 방애서 패드로 봤었어요 아빠는 저랑 같이 보고 싶어서 안방에서 골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골이다!!!! 00(제 이름)아!!! 골 넣었어!!!!! 이러면서 관심 끌고 제가 아무 말 안 하니까 좀 있다가 티비 끄고 주무시더라고요 카톡으로 저한테 왜 자기랑 축구 안 보냐고 그러시고요.. 이게 너무 후회 됩니다 아니 그냥 요즘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요 이럴때 어떻게 해야 도움이 될까요
제가 아빠랑 음악 취향이 진짜 똑같거든요 제 플리에 아빠 취향 노래가 잔뜩 있는데 노래 들을때마다 아빠 생각이 나요
그냥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요 아빠 장례식장에서 작은 아빠가 저한테 이제와서 말하는건데 너희 아빠 첫번째 소원이 저랑 술 마시는거였대요 첫째딸 20살 됐다고 자기랑 포장마차 가서 술 한잔 마시고 싶어했다고 그러더라고요
제 주변에는 다 아빠가 있는데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도 아빠가 있는데 왜 저희 아빠는 이렇게 일찍 간걸까요 제 손자 손녀도 보지 못 하고 진짜 못됐어요 아빠가 못됐고 밉고 일찍 간게 원망스러우면서도 너무어무너무 ㄱ보고싶어요 울면서 적느라 글이 두서 없을 것 같은데 죄송합니다
그냥 요즘따라 눈물만 나요



사진은 작년에 아빠한테 생일축하 문자 받은거에요
최근에 제 생일이었거든요
그래서 작년에 아빠한테 받은 축하문자로 올해에도 축하받은 것 처럼 ㅇ위로 아닌 위로 받았었어요

댓글 4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체리오래 전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병으로 가신 거는 어쩔 수 없어요. 현대 의학이 아무리 발달했다 하더라도 못 고치는 병은 있으니까요. 그리고 병으로 가신거보다 더 안 좋은게 자살이거든요. 아버지 모신 납골당이나 산소가 있으면 틈 나는 대로 찾아가세요. 그리고 아버지 생전에 찍어놓은 사진이나 영상 있으면 그것도 보시고요. 최소 3년 정도는 그 기분이 계속될 거예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힘내세요.

ㅇㅇ오래 전

에구, 아직 어린 학생인데 안타깝네요. 다른 특별한 방법은 없습니다. 그냥 생각나면 그리워하고 눈물나면 울고. 충분히 애도해야 트라우마가 안남는답니다. 일상을 잘 이어가시며 시간을 믿고 기다리기 바라겠습니다.

ㅇㅇ오래 전

지금은 이해할수 없는 말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것도 무뎌지더라. 나는 작년 이맘때 사고로 갑자기 아빠가 돌아가셨어. 장례 치르는 내내 밥도 한끼 안먹고 울기만했고 자다가 밥먹다가 길걷다가 티비보다가 나도 예상할수 없는 순간마다 눈물이 터져서 지금도 항상 손수건을 가지고 다녀 근데 일주일에 다섯번씩 울던게 세번이 되고 두번이되고 한번이 되고 죽을것 같아서 찾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우울증약과 수면제도 점점 양을 줄이고 있어. 이번 추석에 첫 제사를 지내면서 음식하는 순간부터 슬펐는데.. 끝나고 나니 그냥 다시 내 일상으로 돌아오게 되더라 시간이 '약'은 아니지만 적어도 슬픔에 대한 적응에는 시간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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