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1년 4개월차 남편 술주정 폭언

짹짹2023.10.03
조회7,333
연애 1년 8개월 결혼 1년 4개월차입니다

제목처럼 술을 과하게 마시면 폭언을 합니다
그리고 다음 날 되면 다 까먹어요 가끔 어렴풋이
기억나면 사과하는데 그냥 요즘엔 사람이 후져보여요

연애때는 그냥 술주정만 했습니다
(더 마시자 라던지.. 같은 말 계속 하는 정도)

저는 술을 못해서 소주 두세잔 정도 마시고 남편 음주에
관해서는 잔소리도 잘 안하는 편이고 저도 잔소리 듣는 걸 싫어해서 성인이고 하니 내버려뒀습니다

나한테 피해만 안주면 술을 먹던 담배 피던 일절 상관안하겠다고 했습니다 차피 피 안 섞인 남이고 저한테도 잔소리 하지말고 다른 부분은 터치하지 말라고 했고요.


근데 결혼 후에는
단점이 더 확대되어서 과도한 음주후에는 평상시 맘에 안드는 것, 쌓여있는게 있어서 그 부분이 꽂히는건지
갑자기 욕을 하고 술 깨고 얘기하자고 해도 끝까지

하고 싶은 말을 해야 하는지 고집부려 잠 못 자게 들들볶고 최근에는 저도 짜증이 나 서로 욕하면서 싸웁니다

주로 하는 말은

야, 너로 시작하고 저도 야,너 하면 기분 나쁘다면서
나는 할 수 있는데 넌 하면 안되지! 내가 나이가 너보다
더 많은데 대접해줘야 하는 거 아냐?!


너는 개념이 없어 닥쳐 등등 이 정도고 물건도 던져요
강도가 약한 쿠션이나 배게인데 앞으로 다른거겠죠.

방금도 시댁하고 다른 가족분들, 형님하고 놀러와서 밥 먹고 제가 점심부터 속이 안 좋아서 저녁에도 일찍 방에
들어가서 누워있었습니다

그게 또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었는지 아까 왜 인사도 제대로 안했냐 걸고 넘어지는데 본인은 아까 장보러 가서
제대로 못 본 거고 할머니 말동무까지 잠시 하고 누워
있었습니다 세 번이나 밑에서 술 먹고 방으로 오더니

1층에 시댁하고 형님네 있는데 2층 방에서 싸웠습니다 이번엔 강도가 좀 심해서 병신이라던지 신발 이라던지 내가 물건을 못 던져서 안 던지는 줄 아냐 하길래

저도 똑같이 했습니다

네가 나이가 많던 말던 야,너는 기분 나쁘고 네가 먼저
그렇게 안 하면 되는 거 아니냐 그리고 네 가족들은
네가 그런 거 알고 있냐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으면
정중하게 얘기해라 누가 봐도 제정신 아닌 상태에서
같은 얘기 계속 하면 진지하게 볼 사람들 누가 있냐

외 욕도 하고 정말 개같이 대화로 싸웠습니다

그냥 택시값이 얼마나 나오던 집에 갈까 했는데
어른들이 있어서 그냥 자는거 보고 1층으로 와서
티비 보고 있습니다

아침이면 기억 못하고 또 사과하겠지요
이젠 심각해서 정신적으로 좀 힘들어서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