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을 모신 새엄마가 재산포기각서를 요구..

ㅡㅡ2023.10.05
조회221,547
안녕하세요..
현명하신 주부님들의 조언을 얻기위해 가장 활성화된
게시판에 글을 써봅니다.


저는 30대이며,
사연의 주인공은 저희 친정 엄마 입니다.ㅠ


엄마가 중학생때 친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가 헤어지시고,
새엄마(지금의 외할머니)가 들어오셨구요,

친정엄마의 형제는 삼남매로,

친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 사이에 자식이 둘
(첫째 친정엄마/ 둘째 외삼촌(지병으로 돌아가심))

지금의 외할머니(새엄마)와 외할아버지 사이에
(막내 이모)가 있습니다.

외할아버지는 재혼하신지 얼마 안되셔서
근무중 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셨구요..

지금의 외할머니(새엄마)가 삼남매를 키워주셨어요.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친가에서 할머니(새엄마)가 나이가 어리니
애들을 두고 새인생 살라고 권유하였지만 마다하시고
홀로 삼남매를 거둬주셨다고 합니다.

참고로 외할아버지가 직급이 높은 군인이셨고,
돌아가시고 집도 남기셨습니다.
(속초에 있으며 100평정도 되는 꽤 넓은 전원주택입니다.)
집의 명의는 삼남매+외할머니(새엄마) 공동 명의입니다.
외삼촌이 돌아가셔서 지금은 삼촌의 아들이 상속 받았어요.

재혼하시고 얼마 안되 돌아가셨기에,
집명의를 새엄마에게 다 줘버리면 친자식이 아닌 남매가
버려질까 걱정되어 친척들이 그렇게 해놓았다고 합니다.

외할아버지의 직급이 높으셨고,
남긴 재산도 있으셨고..
할머니가 돌아가실때까진
평생 일을 하지 않으셔도 삼형제를 키울 수 있을정도의 연금이 나왔다고 합니다.
(현재까지도 달마다 몇백씩 꽤 큰 돈이 나온다고 해요.)



친정엄마는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독립하셔서
수도권 살고계시고,
현재까지 40년이 가까운 세월동안..

지금의 외할머니(새엄마)를 어렵지만 친어머니로
생각하고 명절과 생신이면 용돈과 한우등
바리바리 보내며 심적으로 의지하고 살아왔습니다.

외할머니 또한 친정엄마 생일도 잘 챙겨주시고
이모와 싸운날이면 여지없이 친정 엄마께 전화해서
하소연도 하며 여느 모녀지간처럼 잘 지내 오셨습니다.ㅠ

(엄마의 유일한 피붙이였던 외삼촌도 돌아가셨고
유일한 가족이 배다른 이모와 외할머니)

친정엄마는 성격상 뭔가 힘든일이 있어도
혼자 해결하는 스타일이고,
금전적으로 외갓집에 도움을 요청한적이
없습니다..ㅠ

저희 친정 엄마도 제가 어릴때 이혼하셔서
평생 홀로 저와 동생을 키워주셔서 재정상 힘들었던때에도..
단,한번도 외갓집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어요ㅠ

막내이모는 사업을 하고 있고, 잘되서 형편이 매우 좋아요.


친정 엄마는
한번도 외갓집의 재산을 궁금해 하지도 않고 살아왔고,
묵묵히 혼자힘으로 저희 자매 키워주셨구요..
지금은 어느정도 안정되어 작은 가게 운영하고 계십니다.

외할머니께서 작년에 저 결혼할때 친정엄마한테 혼수 보태라고 천만원 해주셨구요..

이번에 제 동생 결혼한다고 또 친정엄마 불러서 천만원 현금
주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천만원을 주신 그 다음날 전화로
재산 포기각서를 쓰라고 합니다..


저희 엄마는 너무 놀래서
제대로 말도 못하고 끊었다고 하고..

재산이고 돈이고 다 떠나서
너무 충격을 받으셨어요..
평생 어머니로 모시고 의지하고 살아왔는데 ㅠ..
펑펑 하루종일 우셨어요ㅠ...


저는.. 이유가 뭐가됬든 재산포기각서 절대 쓰면 안된다고,
마음 약해지지 말라고 친정엄마 설득중 입니다.
물론 고마운부분은 분명히 있지만 그재산은
저희 외할아버지의 재산이고,
큰딸인 친정엄마는 재산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날 이후로 엄마는 외할머니 전화 일절 안받고 있는 상황..
그런데 자꾸 외할머니가 저한테 전화가 오네요;;
엄마랑 통화가 안된다고
전화하게 하라고..

그리고 하루에 열몇통씩 엄마한테 자꾸
전화가 온데요ㅠ

친정 엄마는 그동안 알고 지낸 새엄마가 아닌것 같다고
낯설다고 합니다.

일전엔 바빠서 몇주 연락이 안되도 한두통 하고 마시는분인데 매일같이 수십통씩 전화가 온다고 해요..


엄마는 어찌해얄지 모르겠다고,,
우선 동생 결혼까진 분란 안만들고 싶어 하셔요ㅠ
(결혼식엔 이모한테 오지말라고 했데요..
이모는 알았다고 나중에 이유 얘기해달라고 했답니다..)

왜 할머니는 지금에서야 재산포기각서를 받아내고
싶어 하시는걸까요?? 나이도 80대세요ㅠ..
많이 편찮으십니다..

돌아 가시기전에.. 친자식한테 재산을 정리해주고
싶어서인거겠죠?,. ㅠ


이모에게도 친정 엄마에게도..
할머니 돌아가시고 나면 세상에 피붙이라고는
둘뿐인데..

할머니가 이런식으로 해버리면..
엄마와 이모사이도 끝나는건데ㅠ...ㅠ

가족보다는.. 돈일까요..
친정 엄마한테 재산이 얼마나 있는거냐고 하니까
잘몰른다고 하네요..
공동 명의는 집뿐으로 알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걸 4등분 쪼개면 얼마 되지도 않을거라고..

왜 그런 작은 돈으로 이렇게까지 하실까요ㅠ...


저도 엄마가 너무 상처받으시고..
ㅠ 우시는 모습을 보곤 마음이 너무 안좋아서
집안사다 보니 어디가서 말하기도 그렇고..
익명의 힘을 빌려
조언을 얻어보고자 여기까지 오게되었네요ㅠ

주절주절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친정엄마랑 같이 댓글 읽을거에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177

ㅇㅇ오래 전

Best포기각서 쓰라고 한순간 인연은 끝났어요..끝난 연에 돈이라도 받아야죠.

0000오래 전

Best다른 재산이 있는지 한번 알아 보고요 또 변호사를 만나서 아버지 연금이 나오는데 이건 어떻게 된 것인지 알아보아요 혹 이 연금도 자식들의 지분이 있는지요 아마 있다면 아빠가 돌아가신 후부터니까 할머니가 많이 문제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된 이상 이젠 남남이 된 거에요 포기 각서도 이모가 주문해서 이렇게 한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니 다른 재산이 있는지 알아 보고시고 외 할아버지 연금은 어떻게 하는지 변호사 만나서 상담 하시고,,,,,,

ㅇㅇㅇ오래 전

Best과연 그게 80대 외할머니 혼자 생각해서 재산포기각서 쓰라고 했을까? 난 아니라고 봄.... 이모가 사업한다고 하는걸보면 .. 아무래도 요새 불경기라 사업이 어렵거나 했을것이고... 그렇지 않다고 해도 이모가 친엄마니 설득을 했을거라고 봄. 이모는 알고 있다... 그리고 그냥 전화피하지말고 받아도 됨. 공동명의라 함부로 팔수도 없는 재산이고... 외할머니 돌아가시면 똑 같은 지분으로 받아오면 됨.

ㅇㅇ오래 전

Best외할머니분이 돌아가시면 그분 유산은 100퍼 친딸에게 가는게 맞습니다. 그런데도 포기각서를 요구한다는것은 외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당시 어머니께 상속된 부분에 대한것같네요. 사망자의 유산은 유언이 없을시 배우자에게 1.5 자식에게 1만큼 가게 되어있고 만약 두분이 법적으로 결혼하지않고 사실혼이었다면 쓰니 어머니께서 전부 상속받아야하고요. 어머니 명의로 되어있는데 외할머니가 아직 손에 쥐고계신 부분이 분명 존재했고 평생 돌려줄생각 없이 자기꺼처럼 썼고 이제 친딸에게 100퍼 물려주려고 정리하다보니 법적으로 처분이 불가능한 부분을 발견한것같네요. 어머니가 전화받게 하지 마시고 반드시 변호사 상담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00오래 전

지금까지 2천만원 주고 재산포기 각서 쓰라는거네? 그럼 자기가 낳은 딸에게 다 물려주겠다고? 너무하네...ㅜㅜ

ㅇㅇ오래 전

다 제쳐두고 변호사사무실 달려가세요 그럼 법적 효력이나 여러가지 판례나 방법을 어느정도 알려줄겁니다 이런데에 돈 아끼지 마세요

ㅇㅇ오래 전

재산포기각서 말고... 자식 포기각서를 쓰고 인연을 끊어버리세요... 제 마음은 그렇네요.

oo오래 전

재산포기각서 절대 써주지 마세요-

오래 전

할머니 본인 재산이 더 있으신가본데 그 재산은 친자식 물려주고 싶은거같고. 만약 외할아버지 재산 때문이면 어차피 친권이 할머니한테 있었기때문에 아무리 친척들이 어쩌고 해도 미성년자일때 진작 명의돌릴 수 있었을텐데, 연금이야 어차피 배우자한테만 가는거고 미성년자때 키워주셨으니 말할 필요 없는거고 본인 재산까지 물려주긴 싫으셨나봅니다...친엄마로 생각했는데 굳이 40년 세월을 저리 돌리시다니 ..에휴 안타깝네요

ㅇㅇ오래 전

당장 변호사와 상담부터 하세요. 소송을 하지 않더라도 준비해둬야할 일이 뭔지 등등 미리 알아두시고 대처하실수 있게 해드리세요.

ㅇㅇㅇ오래 전

절대 안됩니다 하늘에계신 친정어머니 아버님이 울어요 그리고 막내이모는 잘 사신다는분이 그거 나눠 갖는걸 못할까요 길러주신 은혜는 감사하지만.. 재산이 어느정도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재산포기 각서부터 쓰라니 너무 하단 생각이 드네요.... 차라리 막내이모보다 덜 받더라도 어느정도 주시는게 이치에 맞지않나요

ㅇㅇ오래 전

혹시 아주 혹시 본인 돌아가실날이 얼마남지않으셔서 일부러 정때실려고 본인 가시게되면 너무 힘들어하지 않으셨으면 하는마음에 그러시는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ㅇㅇ오래 전

딱 답 나오네. 외할아버지가 재혼한 뒤 얼마 안 돼서 돌아가셨으니 연금은 재혼한 새어머니가 아닌 자식들 앞으로 나왔을 거고, 새엄마란 여자가 그 돈은 돈대로 가로채고, 남의 자식들 끝까지 건사하는 열녀 이미지는 그거대로 챙기고 일평생 가면 쓰고 살아 왔네. 소름끼쳐.. 40년간 꿀꺽한 돈이 어마어마할 듯. 운 좋게 돈 많고 명 짧은 남자 만나서 100평짜리 전원주택에서 호위호식하며 말 잘듣는 의붓 자식들(돈줄) 버릴 이유 하나 없이 기생충처럼 살아온 거. 쓰니 어머니 정신 차리시게 잘 다독여 주시고 위로해 주세요. 그리고 그 노망 난 늙은 여우는 이제라도 혼쭐이 나야겠네요.

ㅇㅇ오래 전

그 배다른 이모 작품 냄새가 폴폴~ 얼마나 숨겨놓은게 많길래 저럴까 . . 숨겨놓은 땅이라도 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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