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ㅇㅇ2023.10.05
조회42,565
결혼27년차입니다.
50중반이구요.
이혼하고싶습니다.
남편 아무 문제 없습니다.
저도 주부로 사치없이 알뜰하게 열심히 살아 아들 둘 잘 키웠습니다.
재산 넉넉하고 빚 없고 양가 간섭없고 조용히 지내고 있습니다.
저랑 남편 생각차이 성격차이같은걸로 이혼 가능할까요?
다른문제될게 없어서요...
협의가 안되면 소송?해야만 하는지요?
남편은 절대 못해준다는데 저는 자유롭게 이후 인생을 살고싶습니다. (졸혼,별거도 거부하네요..ㅠㅠ)
재산 안줘도 됩니다.
자유만 주면요.(가정폭력,학대 아니구요..정말 평범한 가정이에요..)
소송같은거 없이 이혼할 수 있는 방법 고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에..
아..불륜..이런게 또 있네요.
남편도 저도 평범해서 불륜은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얘기입니다.
완전 평범일반적인 가정이에요.
제가 그냥 숨이 막혀 답답해 하루 열두번도 더 울고 훌쩍 어딘가로 떠나고싶고 벗어나고싶을뿐이에요.
남편은 회사,일,회식,운동,회사,일,운동,회사,운동,운동,운동..이렇게 생활하는거에 200,300,1000%만족하며 사는 사람이에요.
저도 열심히 그 생활에 따라가 보려 하지만 늘 부족해보이고 모자라 보이지요.
너무 힘이 들고 숨막히기시작하네요.
그 평범하다는 생활이..

그래서 벗어나고싶은가봐요.
방법이 없네요.
정말 불륜이란거라도 해야 이혼가능한가요?(불륜은 어떻게 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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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끔한 조언, 따뜻한 조언 모두 감사합니다.
갱년기는 이제 등 뜨거운증상 좀 남아있고 근5년동안 부채 부치며 질기게 버텼어요.
여행좋아하는데, 4년전 고3인 아들도 냅두고^^;; 혼자 훌쩍 일주일 간 적도 있어요.
죄책감 가득 미안함 안고 애들과 남편에게 미안하다고 했었죠.
그래서 다시 훅 떠나는게 어렵네요.
지금은 애들 다 기숙사,원룸에 내보내고 남편과 둘만 남았는데도 못떠나겠는 내 마음이 더 답답하고 슬퍼요.
상담은 4년전그때 받았었어요.
전 상담자체가 너무 힘들더군요. 내얘길 계속 해야한다는게..

남편얘길 조금만 할께요.
동갑이고 부지런한 새벽형에 운동광이고, 살수록 알게되는 조선시대마인드들 욱함 ..
시가쪽 차례제사 없애는 분위기를 못견디고 풀 데 없으니 형제들에겐 말 못하고 괜히 저한테 삐지고, 이번추석 차례없이 성묘만 했는데 바뀌어야하는줄 안다면서도 화가 난다며 하하하..어디서 많이 들은거같은 똑같은 소릴 하더군요.
일년에 그거 몇번 못참냐.
형들이 안하는데 나혼자 부엌에 들락거리는 것도 이상하다.(집에선 잘 도와줍니다.잠시도 가만히 못있는 체질이라..)
출가외인이란 말도 있다.
처갓집은 멀어야하고 사위는 제사참석안하는게 맞다.
헬조선헬코리아 젊은사람들 뭐가 힘들다는건지 모르겠다. 나때는...

동갑인데도 남편을 이해못할때가 많이 있습니다.
제주한달살이, 혼자 좀 여기저기 다녀보고싶다고 조용히 몇일 전에 말해보았는데 아무말을 안하네요. 지난번 말도없이 여행간게 걸려서 말하는게 좋을거 같아 했어요.
그냥 그래 다녀와 해주면 좋으련만..

어제는 된장찌개 끓였는데 저녁먹고 온다해서 화라락 차키들고 근처 카페 갔어요. 또 혼자 울거 같아서..

푸념이 길어지네요.
오늘 다시 말해봐야겠어요.
여러분들 말씀처럼 불륜이다 이혼이다 하지말고 듣기 싫어해도 저여자가 왜저러나해도 도대체 뭐가 문제야해도 몇일이라도 떠나고싶다고 얘기 다시 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