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돈을 드리는게 맞는건지 고민이됩니다(댓글 부탁드립니다)

ㅇㅇ2023.10.06
조회12,647
안녕하세요!이곳이 가장 화력도 세고, 가장 주제가 맞는것 같아 결시친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26살 여자입니다!제가 고민인 부분은 아빠가 원래 하던 건설 회사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더 이상 근무를 하시기 어렵게 된 게 올해 초였고, 그 후로 3개월 가량 택시 기사 자격증을 공부해서 합격했지만 그마저도 몸이 안 따라줘서 한 달 근무 채 못하시고 지금은 다리 인대도 다친 상황이세요..
올해 마가 낀 거처럼 잘 안 되시고 있는 상황은 맞아요.. 그래서 외부에서 일어나는 (예를 들면 주변 사람과의 다툼)일들이나, 스트레스를 모두 엄마와 저에게 풀고 계세요..일단 저희 집 자체가 애초에 아빠가 거의 왕처럼 군림하시는 가부장 끝판왕 가정인 부분도 한 몫 하고요..
일단 엄마와 저는 둘 다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퇴근하자마자 집에서 쉬었을 아빠의 밥을 차려야하고 가면 신세 한탄과 마사지 등 수발을 다 들어야 해요. 저도 사람 인지라 하루 종일 일하고 집에 가면 누워서 좀 쉬고 싶은데 그렇게 되면 불러서 서운하다 어쩐다 난리가 나게 되죠..
본론으로 돌아가서, 아빠가 올해 초부터 거의 일을 못하시다 보니 그동안 아빠에게 쓰이는 돈은 기존에 벌어 놓으셨던 돈으로 충당을 해왔고요 이젠 그게 다 떨어진거 같아요.저는 2년차 직장인인데 집이 워낙 외곽에 있어 아빠의 강요로 차를 구매하게 되었고 현재 버는 돈의 50%는 적금, 35%는 공과금 및 차 할부, 유지비고요 15%정도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결혼을 할 생각이 크고, 30대를 넘기지 않고 싶어요 그렇지만 저희 집은 애초부터 제 결혼에 돈을 보태주실 형편이 안되기 때문에 제가 적금 드는 돈만 이라도 제 결혼 자금으로 여기고 모으고 있어요.그런데 아빠가 이 돈을 전부는 아니더라도 계속 바라시는 모양새에요. 전부터 이 돈을 가지고 돈을 모아 집을 사시길 원하셨는데(사게 된다면 집은 제 명의로 할 거라고 하셨고, 부모님이 거주 하실 거라고 두 분이 돌아가시게 되면 어차피 제거가 될 거 아니냐고 하십니다. )지금은 돈이 없으니 집을 사는 건 꿈도 못 꾸고, "차를 고쳐야 하는데 얼마가 나온 단다 이거 니가 내줘라".. 등등 이런 식으로 원하세요
저는 지난달에도 허리를 졸라 매서 50만원을 드렸었고, 그전에도 제가 쓸 부분을 아껴 15-20만원은 드릴 수 있을 때마다 드렸는데 어제는 저보고 모은돈을 달라는 식으로 "나도 너한테 손 안벌리고싶은데 사정이 안되는걸 어떡하냐 내가 뭐 너한테 빚을 져서 도와달라는건 아니지 않냐" 라고 하시더라고요.. 
이 돈을 드리게 되면 저는 대체 언제 결혼을 하나 싶고, 돈을 받는 건 바라지도 않으니 뺏어가지만 않았으면 좋겠는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20살 이후로 한번도 용돈 받아본 적 없고, 대학교 등록금 4년 동안 꼬박꼬박 알바로 벌어 충당했고, 사정이 어려울때 마다 용돈 드리고 월세를 대신 내고.. 돈은 돈대로 쓰고 취급은 애 취급에 나가 노는것도 맘대로 놀수 없고 본인이 아픈데 나가서 놀 생각한다며 철없다고 정신 차리라고 하시는데 이 생활에 현타도 오고 이 돈을 드리는 게 맞나 싶고.. 생각하다보니 너무 불효녀같기도하고요.. 오만 가지 생각이 섞여 제가 생각하는 게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조언을 꼭 부탁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