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를 권하는 여친의 부모님..

한울2023.10.06
조회2,383
안녕하세요.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써보는게 처음이라 상당히 어색한데 두서없는 글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여친과 만난지 일년이 조금 넘은 27살 동갑 커플입니다.
저흰 연애 초에 뜻이 맞아 동거를 하는 중이고 두달 전쯤 아이가 생겼어요. 그래서 저희 둘은 책임지고 잘 살아보자며 부모님께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저희 부모님은 너무 좋아하셨어요. 근데 여친 부모님이 이혼하신 상태라서 따로 따로 만나뵈려고 했어요. 그렇게 여친 어머니는 지지해주셨고 여친 아버지는 몇일을 연락을 회피하시다가 (사실을 알고) 만난 자리에서는 절대 안된다는 입장이셨습니다. 여친 아버지 앞에서 무릎도 꿇어보고 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도 말해봤지만 어림없었어요. 결국엔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누자고 하셔서 바로 어제 저녁에 네분과 저희 둘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근데 어머니도 마음이 바뀌셨는지 여친 부모님측은 여친이 이제 사회생활 시작했고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과 여자로서의 삶이 무너진다며 애기를 지웠으면 좋겠다며 2-3년뒤에 애기를 낳던 결혼을 하던 진행을 하자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희 부모님은 두시간 가량 카페에서 소중한 축복인만큼 알콩달콩 지지해주고 여친의 사회활동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설득하셨지만 여친 아버지는 결코 반대하시며 결혼식을 할꺼면 본인은 참석 안하겠다고 하시며 자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

여기서 제 입장은 .. 임신 9주차이고 낙태 후에 여친의 건강이 너무 걱정되고 정신적 스트레스도 걱정이 됩니다. 여친도 같은 입장이구요. 그리고 물론 아직까진 워킹맘의 현실이 힘들고 어렵다는 것도 압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여친의 커리어나 사회생활을 위해 노력할 각오도 되어있기에 지울수가 없습니다.. 태명도 지었고 태동소리도 들었고 저희에게는 벌써 소중한 축복이자 생명입니다.. 그런데 냉정하게 낙태를 권하시는 여친 부모님측이 솔직하게 밉습니다. 설령 지금 낙태를 하고 여친이 경력을 쌓아서 2~3년 뒤에 결혼을 한들 그 길이 과연 행복할지도 의문이구요.. 가뜩이나 스트레스의 유의해야할 시기인데 최근 몇주동안 눈물흘리고 스트레스 받아하는 여친이 안쓰럽습니다..
아버지 반대를 무릎쓰고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면 여친과 연을 끊으시겠다는 아버님과 그 아버님을 지지하시는 어머님..
저흰 어찌하면 좋을까요..
참고로 양가 측 모두 금전적인 환경은 괜찮은 편이고 저희가 모아둔 돈은 2천만원에 전세 아파트 1.9억(1억 대출) 가 있는 상황입니다..

댓글 5

오래 전

여자친구분 의견이 중요한거지 여친 부모님 의견은 안 중요 합니다. 본인이 동의 안 하면 수술 자체가 안됩니다.

ㅇㅇ오래 전

왜 이혼하고 사는지 알겠다

ㅇㅇ오래 전

둘이 확고하고 시댁에서 찬성하면 밀어부치세요 막상 애낳고하면 한풀꺾이실거에요 어쩌겠어요 자식인데

허경영오래 전

쓰니도 여친도 성인입니다 성인이니까 스스로 결정하시면 됩니다 부모의 허락은 굳이 필요없는것이지만 이왕이면 허락받고 지원받고 축복받는게 좋겠지요 그러나 서로 의사가 확실하다면 부모지원을 바라지 않는다면 허락이 아니라 통보를 하시면 그만이죠 그리고 양가 부모에게는 친구같이 좋으면 보고 싫으면 소원했다가를 적절히 하시면 됩니다 말씀하신 순자산 1.1억이면 남들보다는 좋은환경이잖아요? 또한 여성의 경력단절의 진실을 말씀드리자면 한국의 젊은여성 80%는 경력단절과 관계없는 전문성,고용가능성을 가진 직장에 근무중입니다 여성 20%만이 경력단절로 손해를 본다는거죠 80%는 저임금,저숙련 서비스업에 종사하거나 단순사무직에 그쳐서, 여자들 연봉인상의 이유도 역할이 무거워지고 고유스킬이 숙련되서가 아닌 그냥 서비스차원에서 조금 올려주는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2~3년 쉰다고 재취업이 어렵다? 그냥 시장요구에 맞는 인재가 아닌거에요 여친에게 해당할지 모르겠으나 27에 임신이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확율의 한계나이라고 보셔야합니다 기형,유산,장애,자폐 등 통계를 확인해보십시오 27이면 이미 꺾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나을 가능성이 훨씬 크다"는거지 적령기는 지났어요 3년있다가 서른에 애낳는다? 30세 노산출산은 유자녀 유산경험율이 절반에 해당하며 출산 후 데미지도 20대와는 비교불가급입니다 일주일간 내장이 쏟아지는 고통이 수반되고 몸의 출산메커니즘이 꼬여서 자연분만도 엄청난 고통이 됩니다 그래서 30대 출산하고나면 건강 되찾는 경우는 축복받은거죠 그리고 여자들 직업경쟁은 남자랑은 차원이다르게 쉽습니다 여자 대부분이 쉬운일, 인프라좋은지역, 적당히 하다 취집할 직업 이런걸 따지다보니 여자가 진짜 작정하고 남자처럼 일하려고 하면 일부직업을 제외하고는 평범한 남자보다 10배는 쉽게 취업되고 일도 더 쉽게 풀리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런데 여자들 스스로 그걸 안하죠 그러므로 27세 임신중이신 여친분께서 산업계가 환영할 스킬과 의지를 가지셨다면 아기를 빨리낳고 건강한 몸을 유지한 채 3세나 7세까지 육아 후 재취업하셔도 30중반에 접어들잖아요? 30중반은 결혼도 출산도 늦은거지만 직업활동은 안늦은겁니다 지금 돈벌고 난임,난산,시험관 시술비 수천만원에 출산직후 기형수술비에 20대 때보다 1000배이상 확율로 자폐아 걸리시면 평생 벗어날 수 없는 노산을 벌하시는 하늘의 단죄를 받으셔야 할 수 있지만 지금 낳고 나중에 일하시는건 건강한 자녀와 비교적 젊은 엄마와 재취업 후 안정적으로 일에 집중가능한 환경 등 장점이 많으니 여러가지로 생각해보시고 스스로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ㅁㅇ오래 전

쓰니가 주도해서 인생 설계하시고 여친과 행복한 결혼하세요 대신. 여친이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애기가 찾와왔으니 쓰니가 더욱 잘하시고 결혼이란 두사람이 만나 하나가 되듯이 항시 양보하고 이해하고 배려하고 도와주어야 행복할수 있습니다 반대한다고 달리질것 없습니다 두분이 믿음을 갖고 결혼하세요 주인공은 두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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