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나 진짜 설레는 꿈 꿨다

ㅇㅇ2023.10.09
조회710
꿈에서 어떤 남자애랑 사귀게 됐어
정말 귀엽고 잘생긴 얼굴, 엄청 다정한 성격이더라
당연하게도 귀엽고 잘생기고 성격까지 좋으니까
옆에 이쁜 여자가 많이 꼬였어
근데도 평범녀인 나만 보고 직진하더라
처음에는 정말 그냥 불안했어 속으로 저렇게 잘난애가 왜 나같은 애를 만날까.. 뭔가 목적이 있는건가.. 왜 나를..! 싶어서 울적했었거든 꿈이었는데도 생생해서 헤어질까.. 그게 저 아이랑 나를 위한 선택일까 싶었는데 뭐 어때!! 그냥 지금 이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거지! 라고 합리화 하면서 더 같이 놀러다녔어
사귀면서 내가 다른 남자랑 잠깐 얘기만 해도(친구끼리의 대화나 조별과제 같은거) 이 친구가 질투 하고 그래서 웃겼단 말이야
또 내가 자존감이 낮은데 이 친구가 그걸 아는건지 내가 옷 정말 평범하게 입고 나갔을때 옷 이렇게 입지 말고 더 이쁜 옷 입어볼까?! 이러면서 내 전체적인 코디 다 해줬어.. 자기가 나시도 손수 제작..?도 해서 나 주더라
그리고 이쁜 옷 입고 나오는 나 보면서 진짜 이쁘다고 계속 말 해주고 너무 귀엽다고도 해줬어 내가 새로운 옷 입고 나올때마다 울 것 처럼 눈 초롱초롱 해지고 손으로 입 막기도 했어
그 귀엽고 큰 눈의 절반은 눈물로 가득차기도 했고..
그 친구가 또 말하길 너무 귀엽다고, 그래 앞으로 옷은 이렇게 입고 싶은 옷 입는거야 그래야지 패션을 찾아가니까! 라고 말도 해주더라 그 순간 어디 인터넷에서 본 댓글이 생각났어
연인은 서로의 자존감을 올려주고 배울게 많은 사람을 만나야 된다 이런 뉘앙스의 댓글이었는데 이 댓글이 생각 나면서 그래.. 이런 사람을 만나야지를 느낀 벅차오르는 순간이었어
이때 이후로 난 자존감 올라가고 자신감도 얻어서 예쁜옷들 왕창 입고 데이트 하러 나갔어 그 남자애도 나 볼때마다 울컥했는지 또 울려고 하고 나보다 더 좋아하더라 그렇게 행복했던 날들만 지속될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우리 동네에 연쇄 살인이 일어난거야 이때 꿈이었지만 분위기 진짜 너무 소름 돋았어 거기다가 피해자 중 두명이 내 소중한 사람들이더라 근데 갑자기 범인이 그 남자애인 것 같은거야.. 그냥 진짜 딱 그 남자애라고 생각하면 퍼즐이 딱딱 들어맞는 느낌 그래서 그 남자애한테 너가 범인인거 다 안다고 난 널 정말 좋아했다고 울면서 또박또박 할 말은 다 했어.. 진짜 울면서 난 널 정말 좋아했는데.. 좋아했는데.. 이러면서 그 친구랑 함께했던 추억들이 파노라마처럼 떠오르고 동시에 다 검정색으로 변하는 느낌 근데 그 남자애가 나보다 더 서럽게 눈물 뚝뚝 흘리면서 나한테 천천히 한걸음한걸음 눈 피하지도 않고 날 똑바로 쳐다보면서 오더니 날 꼭 껴안더라ㅏ유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 엄청 꼭 껴안으면서 울었어 그러고 시간 지났는데 범인은 다른 사람이었단게 밝혀지고 범인 밝혀지면서 난 꿈에서 깼어
근데 진짜 심장이 그냥 엄청 뛰더라… 아직까지 생생하고 저렇게 연애를 하는거구나.. 저런 연애를 하는거구나.. 라고 배운 느낌도 들고.. 내가 요즘 자존감 낮았는데 이 친구가 올려준 것 같고 남자애 얼굴도 아직까지 선명하게 남고 이런…. 후 진짜 설렜다 날 이렇게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난다는게 행복한거구나 를 깨달았어

*++++)) 신기한건 남자애 얼굴 세상 처음 보는 사람이었던거 비슷한 얼굴은 봤던 것 같거든 근데 진짜 그냥 몇 초만 보고 까먹었던 얼굴이었고 평소에 생각도 안 하고 살았던 얼굴인데 갑자기 이런 꿈 꿔서 설렜어 글 이상하게 적혔을수도 있는데 미안..
ㅠㅠ 그래도 열심히 적어봤어
자고 일어날 때 정말 거짓말 안 치고 헉..! 소리 내면서 깼어 눈 동그랗게 뜨고..
내가 요즘 자존감이 진짜 떨어졌었는데 저 꿈 이후로 일상생활 할 때마다 그 친구가 옆에서 말 하는 느낌 들기도 하고 옷 입을때도 이제 신경 안 쓰여서 좀 후련해 자존감 내려갈 것 같을때마다 남자애가 나한테 해주던 말 옆에 다시 들리는 느낌도 들고.. 쿄쿄
아직까지도 생생하고 생생해 며칠동안 여운 이어질 것 같은 느낌
또 보고싶다 그 남자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