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내 자리 앉아서 신경질 내는 할아버지

ㅇㅇ2023.10.09
조회113,353
방탈 죄송합니다

너무 황당한 일이 있어 급하게 적어요
30대 흔녀입니다

무궁화호를 저녁에 탔는데 제 자리(창가쪽)에 어떤 술 취한 할아버지가 앉아계시더군요

“선생님, 거기 제 자리인데요“ 라고 말을 건냈더니
”나 표 있어“ 라고 당당하게 말씀하셔서 보여주시는
A4용지 종이를 보니 제 바로 옆자리(통로쪽) 좌석을 예매하셨더군요

”선생님 자리는 이쪽이에요“ 라고 말을 건내니
”아 그냥 이 쪽에 앉아. 똑같구만 ㅈㄹ이야, 별 것도 아닌 걸로 성가시게 구네“ 라고 급발진을 하더라구요

제 자리를 돌려받더라도 제 바로 옆에 해당 할아버지 앉을 거ㅠ생각하니 불안하고, 또 행색을 보니(바지에 핏자국? 토사물 자국? 같은 심한 오염)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 아예 다른 칸 쪽으로ㅠ이동을 했는데 2시간 동안 서서 올 생각 하니 너무 억울하더라구요 / 주말 기차라 완전 만원 기차에 서있는 승객들도 많았어요

‘무궁화 자리 뺏김’ 검색하니 저 같은 분들 많으시더라구요 다들 이럴 때 어떡하실 것 같나요?

당당하게 내 자리 요구하라, 역무원한테 이야기 하라는 분들 계실 것 같은데
제 자리를 찾더라도 바로 옆자리에 해당 장본인이 앉아서 몇시간 동안 이동해야하면 그것도 고역인걸요.. 그래서 아무말 안 하고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고 비킨거구요ㅠ
에휴… 속상해서 그냥 넋두리 해봐요

댓글 59

ㅇㅇ오래 전

Best왠만하면 화내겠는데 행색이 저 꼬라지인 할배면 옆에 앉아오기 싫을듯요;; 또라이는 피하는게 상책

오래 전

Best승무원한테 빈자리 다른칸으로 자리바꿔달라하면 바꿔줘요

오래 전

Best이래서 여자인게 불변한것 같다.. 내가 뭐라고요? 지랄이라고요? 으응? 이랬으면 아마 술이 확 깨서 미안합니다... 이랬을터인데...

OO오래 전

Best역무원한테 말하고 본인 자리까지 옮겨 달라고 하면 됩니다.

ㅇㅇㅇ오래 전

Best답없네... 자리를 찾아도 결국은 옆자리고 괜히 옆에 앉아있다 시비라도 걸리면 더 골치만 아플것 같음.

ㅅㅈ오래 전

중국이 따로 없네

ㅇㅇㅇ오래 전

찐따같은 노인네들 건강한 남자들이 그랬으 쫄아서 기었을걸 ?

ㅋㅋㅋ오래 전

버스도 똑같음 아 ㅅㅂ 그냥앉저 말이 많네 이러더라ㅅㅂ

민들레오래 전

뭔말 인지 모르 겠어ㅋㅋㅋㅋ

ㅇㅇ오래 전

자리잘못앉은사람들은 눈이장식인가 진짜 몇번 겪으니까 짜증나서욕이나오더라구요 화나서뭐라하고 나갔는데 자리좀제대로찾았으면 아 답답해요 그런사람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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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오래 전

아...ㅠㅠㅠㅠ 난감하네요

ㅇㅇ오래 전

이래서 여자들이 사회생활을 잘 못하는 건가? 남자들이면 그냥 딱 보고 할아버지 나이가 지긋한 것 같으면 굳이 비키라는 말 자체를 안 꺼냈을텐데. 보통 할아버지 소리 들을 나이면 몸이 어딘가는 아픈 양반들인데, 웬 아줌마가 미련하고 눈치없이 굳이 불편한 노인네 보고 지금 일어서서 통로로 나와라, 내가 들어간 다음에 다시 앉아라 하고 요구하니 험한 소리 나오지ㅎㅎ 나는 할머니나 할아버지한테는 굳이 자리 바꿔달라는 말 못하겠던데 이 아줌마는 참ㅎㅎ 창가에 앉겠다는 의지가ㅋㅋ 혹시 첩보요원이어서 창밖으로 동료 요원이 보내는 기밀 메시지를 받으셔야 하는 상황이기라도 했어요?ㅋ 할아버지 입장에선 옆자리에 사람 앉기 편하라고 자기가 미리 구석에 앉은 것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줌마는 좀 눈치없고 미련한 구석이 있는 것 같고, 그 할아버지도 어지간히 성격 급하고 화를 잘 내는 성격이셨나 봄. 치매 초기에 쉽게 화를 낸다던데 뭐 그런 게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ㅋ

ㅇㅇ오래 전

에휴..이젠 저런사람이랑 말오고가고도 하기싫어짐..주머니에 뭐가있을까 싶어ㅡㅡ

ㅇㅇ오래 전

뭐 어쩌란 건지ㅋㅋ 님은 이미 머릿속으로 그 할아버지를 식칼 숨긴 정신병자 급 위험인물로 망상했잖아요. 진짜 그렇게 위험한 인물인지, 그냥 신경통 때문에 예민해진 괴팍한 노인일 뿐인지는 영원히 확인 불가인 거고. 내 자리도 요구 못하겠다, 옆자리에 앉는 것도 무섭다, 만원이라 바꿔달라고 할 자리도 없다, 통로에 서서 가는 건 분하다...ㅋㅋㅋ 사람들이 답으로 줄 만한 건 이미 듣기 싫어서 미리 차단해놓고는 "어쩔 거 같나요..." 이러면서 질문을 가장한 답정너 자기 신세타령 징징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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