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과 연 끊었는데, 할아버지 장례식 몰래 다녀왔던 남편...

ㅇㅇ202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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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마지막 추가글에서야 이제야 여론이 제 편으로 돌아서는군요.. 제 잘못이 있다는 것도 인정하지만 와이프한테 거짓말하고 자기 할아버지 장례식 다녀왔다는 것 자체가 솔직히 바람이나 외도보다 더 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조만간 변호사 알아보고 이혼소송 진행도 고려하고 있어요. 다들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리고, 조만간 이 글은 펑합니다.



마지막으로 추가글 하나만 더 남기겠습니다. 제가 잘했다는 말은 안하겠습니다. 댓글들이 지적한대로 저도 잘못한거 많다고 인정해요. 이제 이 부분에 대해서만 답변해주세요.
"자기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와이프한테 출장이라고 거짓말하고 장례식 갔다온 남편"
이게 정상적인 행동이고 부부간에 해야될 행동이라고 생각하세요? 솔직히 이혼감이고 남편이 유책배우자로 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도 제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잘 아니까 저에 대한 비난은 그만하셔도 됩니다. 다만 저 행동을 해버린 남편이 더 비난을 받아야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추가글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확인해보니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있어서 놀랐네요. 그런데 다들 중요한 포인트를 놓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다른 거 다 떠나서 자기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와이프한테 출장이라고 거짓말하고 장례식 갔다왔다는거가 남편이 잘했다는 건가요? 최소한 이 부분은 부부 사이에 비밀을 만들고 신뢰를 깨뜨린 남편 잘못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남편이 할아버지 돌아가셨다고 했어도 시댁과 연 끊었으니 장례식도 안가고 남편 쥐잡듯 잡을거 아니었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시댁과 연 끊은거랑 장례식 참석은 별개 문제죠. 상식적으로 남편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시댁이 미워도 장례식은 꼭 참석해야 하잖아요. 경사는 못 챙겨도 조사는 꼭 챙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모는 너무 보기 싫지만 남편 할아버지를 위해 장례식 참석은 꼭 해야되는 거에요. 남편한테도 시댁과 연 끊겠다고만 했지 장례식까지 안 가겠다는 말은 안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의 거짓말로 저는 참석조차 못하게 된겁니다. 이래도 남편이 잘한건가요?


아래는 본문입니다. 시댁과 연 끊은지 2년 정도 되어갑니다. 결혼해서도 지 새끼를 아직도 지 품 안에 있는 새끼라고 착각하는 시모에게 너무 질려서 연 끊었었습니다.

당시 남편 할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신 상태였어요. 시모가 남편에게 할아버지 병문안 좀 몇번 오라고 지껄이더라고요. 처음에는 진짜 할아버지께서 마지막인가보다 하고 남편을 배려해서 다녀오라고 했는데 할아버지가 계속 살아계시더라고요. 돌아가지도 않는 할아버지 팔아재끼면서 남편에게 병문안 오라고 지껄이는 시모에게 너무 열이 받아 한바탕 크게 싸웠고 연을 끊어버렸습니다.

이번 추석을 기점으로 조금씩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렇게 돌아가실 수도 있다는 할아버지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지가요. 남편은 자기는 이제 할아버지 안봐도 된다며 완강하게 나오는데, 그래도 연끊은지 2년이 된 시점에서 남편 할아버지가 걱정되어 추석 끝나고 시댁 몰래 할아버지에게 다녀와보자고 남편에게 제안했었어요.

남편이 계속 볼 필요 없다며 밀어냈는데, 제가 무조건 보러가자고 완강하게 나갔더니 남편이 마지못해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주네요... 사실 할아버지 1년 전에 돌아가셨대요. 당시 3일장 있었는데 남편이 그때 3일 동안 출장간다고 하고 장례식을 다녀온 거였더라고요.

너무나도 충격적인 소식에 말문이 막혀버렸습니다... 저는 남편 할아버지 장례식에 코빼기도 안 비춘 못된 며느리가 되어버렸고, 남편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1년 동안 숨기고 살아왔던 거에요.

남편 말로는 제가 워낙 시댁을 싫어해서 저를 배려해서 한거라고, 할아버지 장례식으로 인해 저를 불편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고 하는데, 물론 시댁과 연 끊은 상태에서 남편 할아버지 장례식에 가는 거가 불편하겠지만, 제가 기본 도리마저 못하게 하고 못된 며느리로 만들어버린 남편이 너무나 치가 떨립니다. 무엇보다 부부 사이의 신뢰를 이딴 식으로 깨뜨렸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네요...

지금 남편 꼴도 보기 싫어서 당분간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하고 따로 지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엔 남편의 이런 충격적인 행동이 믿어지시나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