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vs 마마보이

결혼선배2009.01.15
조회1,665

요건..제가 직접쓴글은아니고..

잡지읽다가..공감가는 내용이있어서 옮겨 적어올립니다...길어서 힘드네요 ㅋ

저도 결혼해보니까..더욱 공감이 가네요

적당한 효심과 적당한 무심함.. 그리고 부모에게서 독립적인 남자가 최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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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보이 아니냐고 물어보면 곧 죽어도 자기는 효자라고 우기는 남자.

그런 남자는 연애 단계에서부터 싹둑 잘라버리라고 수많은 선배들이 조언한다

마마보이야 당연히 그렇다 쳐도, 효자는 왜?

심성이 착하고 바르다는 뜻 아니야? 라고 말하는 수많은 어린양들이여

효자와 마마보이는 엄연히 다르지만 같이 사는 여자의 입장에서는 오십보백보,도토리키재기 조삼모사이다. 물론 효자와 마마보이의 차이는 크다. 가장 큰차이는

"누구를 위한것이냐" 이다.

마마보이는 자신을 돌봐주고 영원히 자신의 편인 '엄마'를 사랑한다. 즉. 중심에는 자기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때문에 마마보이는 부인에게서도 엄마의 모습을 기대하며

엄마는 내편인데, 왜 당신은 내 편이 아니냐고 실망하고 화낸다.

그에 반해 효자는 자신에게 어떻게 대했건 상관없이 '어머니'를 모신다.

자신에게 생명을 주고 길러준 은혜에 보답하고자 하는 인간적인 마음이 효심의 발로다.

효자의 일화가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구석이 없지 않은것은 그러한 인간적인 마음의 움직임 때문이다. 사실.. 한국남자의 효심에는 뭔가 꿉꿉한 구석이 있다.

자신의 이상형으로 " 우리엄마에게 잘하는 여자" 를 찾는 남자는

화목하고 평등한 가족을 꾸릴 수 없다. 그들은 효자여야 한다는 컴플렉스에 시달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들은 가족 구성원의 중요도를 내심 나누고  있고

분명한 서열을 품고 있다. 효자이면서 아내에게도 잘할수는 있지만,. 한정된 경제력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미 한사람 한사람의 중요도를 나눠놓은 그를 중심으로 온 가족이 단란해지기란 힘들다.

더구나... 효도의 구체적인 ' 행위' 는 여자가 떠맡게 되기 십상이다.

생색은 남편이 내고 궂은일은 부인이 다 하는 현상은 보기 드문 것이 아니다.

부모의 비이성적이고 합리적이지 못한 요구를 꿉벅꿉벅 들어주는 남편 뒤에서

부인이 한숨을 쉬는 이유는 단순히 ' 나보다 더 자기엄마를 좋아하네?" 라거나

"논리적인사람인줄알았는데 아니었구나" 라는 감상 때문이 아니다.

그  모든 뒤치닥꺼리는 여자 몫으로 남기 십상이다.

그런 구조를 통해 , 남자들은 자기의 아들을 효자로 만든다.

엄마의 자기 희생에 보은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물려주는 것이다.

그 구도가  ' 여왕- 왕자-시녀' 로 고착되면 그것이 바로 마마보이의 세계다.

효자와 마마보이의 미묘한 경계는 구별하기 쉽지않다.

그러면 결혼을 하지않고 연애만 하면 되잖아? 라고 말하는 천진난만한 어린양들이여

사실..마마보이는첫눈에 끌리는 남자일 가능성이 높다.

미남에 스타일괜찮고 조건 괜찮은 남자.

어릴때부터 엄마가 가꿔주고 옷 사다주고 챙겨준 보람이

뽀샤시하게 온몸의 광채로 드러나는 남자.

그러나 연애만 살포시 하면 즐거울것같지만, 살짝 한 발만 들여놓아도

마마보이의 문제점은 여실히 드러난다.

연애하는 과정 중에 " 우리엄마는, 우리엄마가..." 주워 삼기는것도 참아주기 어려운데

나에게서 엄마의 모습을 기대하고 자기 엄마와 쉴새없이 비교한다고 생각해보라.

연애는커녕 말 섞기도 싫을것이다.

효자와 마마보이는 여자를 고생시킬 것이라는점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니 남자친구에게 혹시 자기 마마보이 아니야? 효자인거야? 라고 백번 물어보지말고

애시당초 맘을 접어라.

그 남자 아니라고해도 공평무사한 심성으로 대등하고 화목한 가족관계를 당신과 이룰 남자는 쌔고 쌨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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