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35일 남았는데 안 친다고 말하고 옴

ㅇㅇ20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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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인데 혼자 공부해
아빠한테 말해서 스카 한달권 끊었거든
근데 방금 엄마랑 전화하는거 들었는데 지가 한달권 끊어달래서 돈 줬더니 가지는 않고 돈 아깝다 이런식으로 말하더라..
그렇다고 내가 안 가는건 아냐.. 새벽 6시까지 스카 가고 매일은 아니지만 늦게서라도 스카 가는 편이고 집에 와서 두시간씩 공부 더 하고 자는 편이고..
또 내가 살집이 좀 있는 편이야
근데 난 지금이 너무 행복하거든
운동도 자기 전에 꼭 하는 편이고
어제 나 자는 사이에 자기들끼리 내 허벅지가 자기들 허벅지보다 두껍다 이런 식으로 웃으면서 대화를 했대
평소에 이런 식으로 대화를 많이 하거든
그때마다 기분 나빠도 분위기 안 좋아질까봐 그냥 웃으면서 넘겼어 내가 뚱뚱한건 사실이지만
근데 기분이 너무 나빠서 방금 내 욕하지 않았냐면서 그러니까 언제 욕을 했냐고 그러더라 부모가 돼서 이런 말도 못하냐,무서워서 말 하겠냐 그러더니 갑자기 니가 무슨 재수냐,니까짓게 무슨 대학이냐
그러면서 나한테 니가 그렇게 잘났으면 니 혼자 나가서 살라고 소리지르더라
그래서 나도 수능 안 친다고 책 다 찢고 아빠한테 전화해서 수능 안 친다고 말해라 해버림
그러면 안 되는걸 알면서 그 말 듣는 순간 이게 다 무슨 소용일까 싶더라
목표도 의지도 없는체 그래도 실망할까봐 버티고 있긴한데 너무 힘들다 나도 내가 한심한데 부모님도 똑같이 생각하겠지?
다 포기해버리고 싶다.. 걍 내 삶 자체도
답답해서 여기라도 쓰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