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이 답답한 글을 읽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다 읽어보았어요
제가 예민한게 아니었네요..제가 호구같아서 우리 신랑까지 같은 취급 당하는게 미안할 따름입니다..
결론은 고구마 같을 수도 있겠지만 다신 친구 남편은
안 보기로 맘 먹었습니다. 친구한테 니 남편 보기 싫다고 말꺼내진 않겠지만 우리 둘만 보자는 제 말에 혹시나 친구가 물어보면 "불편하다" 정도로만하고
더 말 안할거구요..거기까지만 해도 이유는 친구도 얼추 알거라 믿습니다
제가 어렵고 힘들 때 저에게 힘이 많이 되어준 친구에요. 만날 때마다 뭐 하나라도 챙겨주는 고마운 친구이기도 하구요. 다 적진 못해도 마음씀씀이가 순수하고 열심히 살기도 하고 저에게 좋은 친구인 건 변함 없습니다
댓글보고 친구 신랑에 대해 짚이는게, 제가 입덧때 신랑이 안 좋은 음식을 못 먹게 해서 싸웠고 그걸 친구한테 말한적이 있어요. 그리고 수개월이 지나서 친구집에 가니 친구 남편이 그 음식을 건네더라구요...아차 싶었습니다.
도대체 왜 저랑 결혼했는지 지금도 가끔 신기한 완벽하고 든든한 신랑이에요 친구한테는 크던 작던 자랑(경제력, 학벌, 성격, 생활력 등등) 은 안해왔어요..맘 같아선 엄청 자랑하고 싶지만, 자랑하기가 뭔가 친구 눈치가 보여서 안했었습니다. 그러다가 탄산수 일 있은 후로 아차 싶어서 조금씩 소심한 자랑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자랑이든 신랑이랑 싸운 일이든 이젠 친구한테 말 안하는 걸로..
다시한번 고구마 결론이라 죄송합니다. 그리고 댓글들 덕분에 답답하고 짜증나는 제 맘이 답을 찾은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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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 친한 친구의 신랑 이야기 입니다.
자주 보는 사이는 아니지만 꼭 보면 볼 때마다
기분이 상해서 제가 예민한건지 궁금해서 글써봅니다
최근 발언 외에도 만나면 만날 때마다 꼭 한번씩
살짝씩 기분나쁘게 말을 하는데..그래도 자주 보는 사이도 아니고
젤 친한 친구의 신랑이기도 하고 해서 계속 만나왔는데
이제는 만나기 싫어요..
최근 발언을 보자면,
1. 저희 신랑이 업무용이랑 개인용 이렇게 휴대폰을 2개 쓴다는 걸 듣고 "그게 과연 업무용일까ㅡ.ㅡ" 라고 말하는 친구신랑. 업무용이 아니면 뭔데요 참나.
(우리 신랑은 그 자리에 없었어요. 그리고 업무용 맞습니다..같은 회사에요)
2. 저랑 친구랑 친구신랑이서 점심식사하는 자리에서 저희 신랑만 친정 아빠랑 같이 있는 상황이었어요
(신랑은 친정아빠랑 둘이서 시장에서 장보고 저녁 숯불 바베큐 준비하기로 얘기됐었어요)
친구 신랑이 저희 신랑 점심식사를 묻길래 "친정 아빠랑 같이 있다. 둘이서 점심 먹고 시장갈거다"라고 답하니
"싫을텐데~? 장인어른이랑 둘이 같이 있기 싫을텐데..." 이렇게 말하더군요. 기분 나빴습니다..물론 장인어른이 어렵고 불편해도 싫은 관계는 아니고 저희 사이 좋아요..(둘이서 자전거 타고 낮잠 잘만큼..아빠가 저 임신했다고 제가 아닌 신랑한테 용돈도 주고요..)설령 신랑이 싫다한들 그 발언은 도 넘는 것 같았습니다.
3. 그 외 자잘한 발언들
제가 무언가에 대해서 말하면 이미 다 안다던가 별거 아니란 늬앙스로 말합니다. 예로. 00가면 특별하고 유명한 @@가 있다라고 제가 말하면 신랑친구는 그건 어디에나 다 있다라는 식이에요. 그게 아닌데도요. 제가 좀...호구상이라서 그런건지(약해보인다. 착해보인다. 그런 계열 말을 좀 듣습니다ㅜ)
일련의 일들이 쌓여서 여태 있었던 기분 나쁜 발언의 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싫고 불편한 감정만 남아있어요..만나면 한번은 꼭 기분 나쁜 말을 듣는.
그래서 1,2가 별거 아닌 걸 수도 있지만 "이 친구 또 그러네" 싶었구요. 젤 친한 친구라서 친구 만날때 열번중 서너번은 신랑 친구도 같이 보는 것 같은데 거부감이 느껴지는 제가 예민한 걸까요?
참고로 이런 말 있을 때 친구는 가만히 있었고 저도 분위기 망치기 싫었고 친구부부사이에 저로 인해 잡음 나올까봐 저도 별 말 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