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했던 학원 강사가 다른 학원을 차렸어요

쓰니20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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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방탈 죄송합니다. 여기가 가장 사람이 많은 것 같아서요.저는 20대 중반 여자이고, 중학생 때 학원 선생님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습니다.그 선생님은 학원 엘리베이터에서 가슴을 만지고, 강의실에 혼자 있는 제 등에 성기를 비볐습니다. 제가 굽이 조금 있는 샌들을 신고 오면 다리를 뚫어져라 뒤를 돌아서까지 쳐다봤습니다.고등학교 입시가 코앞이었던 저는 학원을 옮기지도 못하고, 부모님께 말씀도 못 드렸습니다. (지금도 모르십니다.) 이해가 되실지는 모르지만, 그때는 이게 성적인 행위인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을 못했습니다. 불쾌하고 이상하다고만 생각하고, 조금 시간이 지나서 이게 성추행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선생님은 제 다음년도의 학생들에게도 안 좋은 행동을 이어갔고, 결국 해고당했습니다. 그 학생들에게는 차에 태워 '사실 너를 좋아한다, 다리 만져봐도 되냐' 이런 식의 행동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이거는 들은 것이라 확실하지는 않지만, 확실한 것은 그때도 성추행을 하다 잘렸습니다.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나, 저는 대학교에 갔고 학원에서 일한다는 동기 얘기를 전해들었습니다. 학원 단체 사진을 보여줬는데, 너무나도 익숙한 얼굴을 보았습니다. 저를 성추행했던 그 강사가 원장이있던 겁니다. 저는 서울에서 학원을 다녔는데, 그 학원은 경기도에 있습니다. 그 강사는 원래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한 학원에 원장으로 있다가 그 학원으로 전근한 것이었습니다. (프랜차이즈 학원이라 원장임에도 로테이션 근무를 하는 것 같습니다.) 제 동기가 다니는 학원이라 혹시나 피해가 갈까봐 자세히 말하기에는 조심스럽지만, 그 사진을 보고 손이 덜덜 떨리고 몸에서 열이 나듯 끙끙 앓으며, 그때의 힘겨웠던 기억이 생각났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그 프랜차이즈에 이야기하고 싶고, 그 사람이 또 해고 당해서 도망다니듯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10여년 전이라 증거가 없고, 제가 다녔던 학원은 없어져서 그때 해고당했던 기록을 찾기도 막막합니다. 제가 중학생 때는 작은 딸아이를 안고 있었던 그 원장은 이제 두 아이의 아빠이고, 그 학원에 중학생 딸도 다닌다고 합니다. 딸이 있는 사람이 어떻게 다른 딸아이들을 지속해서 성추행해왔던 걸까요. 입시 막바지에는 학생들이 학원을 옮기지 못하니 성추행 강도를 더 높였던 것이 너무 괘씸하고 화가 납니다. 제가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할지 조언을 듣고 싶어 글 올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