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 수산시장 눈탱이

세월이202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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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를 위해서 반말체 쓸게요 양해 부탁 드려요

최근 러시아산 킹크랩 물량이 많이 풀려 반값이라는 얘길 듣

고 여친이 킹크랩을 한번도 안먹어봤다 해서 어제 대천 수산

시장으로 여친 데리고 레드 킹크랩 둘러보는데 우리 커플이

나이에 비해 동안인 편 이라 호구라 생각이 들었는지 평균 시세(어제 대천 수상시장 kg 8만원)

보다 1~2만원 비싸게 부르는 집들을 패스하고 가던 도중

마지막에 들른 집에서 시세 보다 5천원 싸게 준다는 집 하고

흥정하게 됐는데 어차피 여친이 많이 먹지도 못하고 해서 좀

작은 걸로 달라 했는데 그래도 2키로는 넘어야 먹는 다길래

어차피 5천원 깍아주신다고 했고 그래서 오케이 했지

그래서 2.3키로 나가는 거 157,000원 나온 거를 155,000원

그리고 서비스로 멍게 3개 가리비 4개 그리고 조개 몇마리

찜용새우 몇마리 회로 먹으라고 생새우 4마리 이렇게

결제 하려는데 여친이 내겠다는 거 극구 뜯어말리고 내껄로

계산했어(지금 생각해 보면 다행)

둘이 비싸다는 레드킹크랩 먹을 생각에 살짝 흥분하면서

서비스로 준 것들을 먹기 시작했고 이어서 킹크랩이 생각

보다 빨리 나왔길래 손질 전 사진 찍고 손질 해주시는 거

기다리다가 다리를 보니 세상에 수율이 말도 안되게

없는거야.... 그래서 사진 찍으려 했더니 식당 아줌마가 교묘

하게 카트 트레이를 돌려서 사진도 못 찍게 하고...(어차피 받아서 찍음 되는데 굳이...)

내 체감상 한 30프로 밖에는 되지 않은거 같은데 사진 올릴테니 좀 봐줘

내가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본 여친이 왜 그러냐 해서 이거

살이 말도 안되게 없다 거의 사기급이다 이랬더니

자긴 첨 먹어보는 거라 잘 모르고 놀러온 거니 그냥 먹자는

식으로 얘기 하는데 ㅎ ㅏ.... 그렇다고 아무 생각이 먹기엔

살이 없어도 너무 없는거야...

어떤 다리는 10프로 될까 말까 하고 그래서 참다 못해

여친한테 밑에 다녀오면 안되냐고 물어보고 내려갔더니

자기들도 살 보더니 내가 왜 내려왔는지 알겠다는 표정으로

자기들도 몰랐다 시전 하더라고(보통 크랩들 들어보면 살이

있는지 없는지 대강 알아 초보인 나도 아는데 업자들이 모른

다는 건 믿기 좀 힘들지 초보 업자라면 모를까)

마음은 환불인데 환불하자니 기분 좋게 온 여친 기분도 있고

그래서 이걸 우째야 하나 하고 있으니 그럼 새우라도

서비스 주겠다고 하길래 우선 그거라도 먹어서

배 채워야겠다는 생각에 양식 구이로 해달라고 하고

올라와서 없는 살 뜯어먹고 있으니 새우 구이 올라와

새우로 배 채우는 데 정말 이건 아니다 싶다

그래서 서비스로 받은 새우값 제외하고 환불 받고 싶은데

가능할까? 여친만 아니엇음 그 자리서 환불하고 다른 데

갔을텐데 생각할수록 짜증나 미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