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난 사람과 헤어진 지 1년. 지금도 종종 그 사람이 생각나고 사진 보면 '그때 참 좋았구나' 지만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 다시 만나자고 연락도 왔었고 내가 그에 응하지 않는 걸 이상하게 생각하던 그 사람. 그만큼 사이가 좋았고 애정도 깊었기에 당연하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난 아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정말, 정말 매너가 똥이었기 때문이다. 사회성이 떨어진다고 해야 할까, 이기적이라고 해야 할까, 고집인지 아집인지 조금씩 나를 질리게 만들어서 폭발하게 만들었다. 조금만 매너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내 말에 조금만 귀기울였으면 어땠을까. 내가 떠나고 나서 그 사람 옆에 다른 사람이 남을지도 걱정이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그제야 사랑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그 사람이 나를 질리게 만들었던 정말 똥, 똥, 사람 똥 같은 그 매너들. 혹시나 이 글을 보고 찔리는 사람이 있다면 얼른 고치길. 1. 같이 다니기 싫어지게 만드는 똥 지하철이나 엘레베이터에서 사람들이 내리기 전에 몸을 들이대고 타 버린다. 남들보다 키도 크고 덩치도 큰 편이어서 안에서 나오려던 사람들은 일단 놀라고 몸을 움츠렸다. 친절하게 "남들이 내린 다음에 타야지."라고 알려줬더니 자기 나이가 몇인데 그런 걸 알려주냐고 했던 사람. 네 나이, 정말 몰라서 물어본 거니. 2. 말 그대로 더러운 진짜 똥 더럽다. 같은 공간에 있으면 발 각질이 우스스 떨어진다. 귓속에도 귓밥이 한가득이었다. 화장실도 더럽게 쓴다. 오줌방울 여기저기 흔적 다 남기고 변을 보고 나면 변기 안에 그 흔적이 남아 있었다. 그 사람이 나오고 난 화장실에 내가 들어가서 쓰려면 그 뒷처리를 내가 해야 했다. 이건 말하니까 조금 나아지긴 했는데 전체적으로 청결도가 낮아서 얼굴 찌푸려졌음. 3. 대화하기 싫어지는 똥 나랑 함께 있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핸드폰을 보거나 다른 사람에게 카톡을 했다. 급한 것도 아니고 그냥 지 생각날 때마다 뉴스 보거나 유튜브 보거나 지인에게 연락. 나는 말똥말똥 지 핸드폰하는 거 보고 있게 하다가 내가 핸드폰 보면 "뭐 해?" 하면서 궁금해하거나 서운해 함. 그럴 바엔 나 만나지 말고 집에서 놀라고 백 번 말해도 안 고쳐지고 자기 옆에 인형처럼 앉아 있게 했다. 4. 같이 자기 싫어지게 만드는 똥 연인과 자다가 새벽에 혼자 깨면 어떻게 하겠는가. 당연히 옆 사람을 깨우지 않게 다시 잠이 들려고 하거나 그게 어려우면 다른 공간에 가야 하는 거 아닌가? 그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유튜브를 시청했다. 그것도 소리를 잔뜩 키워서. 내가 자다가 깨서 쳐다보면 "이런 걸로 잠에서 깨네?" 이런 얼굴로 나를 쳐다봤음. 진짜 이때부터 정이 떨어지기 시작한 것 같다. 5. 같이 밥 먹기 싫어지게 만드는 똥 이별을 결심하는 데는 이게 결정적이었다. 밥 먹는 모습도 꼴보기 싫어지면 진짜 이별할 때라고 하더니. 식사 메너가 정말 똥이었고 식탐이 있는 건지 진지하게 생각할 정도. 일단, 함께 먹는 요리는 지가 다 때려먹고 한 입 정도 남은 걸 날 주며 "자기 먹어."라고 말했다. 쩝쩝쩝쩝 소리는 기본이고 남들과 속도 안 맞추고 음식을 해치워버린 뒤 쯥쯥쯥쯥 소리 남발... 진지하게 소리 내는 거 고쳐달라고 했는데 도리어 기분 나빠하는 거 보고 정 털렸다. 전남친과 헤어지면서 나는 궁금해졌다. 이 남자가 원래 이랬는데 내가 그동안은 몰랐는가, 아니면 나를 만나면서 점점 더 심해진 건가. 어느 쪽이든 더는 만날 수 없다고 결심했고 이별을 하면서 이에 대한 건 자세히 알려주지 않았다. 만나는 내내 말했는데도 귀 막은 사람한테 뭐. 하지만 지금도 위와 같은 상황을 떠올리면 불쾌한 감정이 밀려든다.
매너가 사랑을 만든다
1. 같이 다니기 싫어지게 만드는 똥
지하철이나 엘레베이터에서 사람들이 내리기 전에 몸을 들이대고 타 버린다. 남들보다 키도 크고 덩치도 큰 편이어서 안에서 나오려던 사람들은 일단 놀라고 몸을 움츠렸다. 친절하게 "남들이 내린 다음에 타야지."라고 알려줬더니 자기 나이가 몇인데 그런 걸 알려주냐고 했던 사람. 네 나이, 정말 몰라서 물어본 거니.
2. 말 그대로 더러운 진짜 똥
더럽다. 같은 공간에 있으면 발 각질이 우스스 떨어진다. 귓속에도 귓밥이 한가득이었다. 화장실도 더럽게 쓴다. 오줌방울 여기저기 흔적 다 남기고 변을 보고 나면 변기 안에 그 흔적이 남아 있었다. 그 사람이 나오고 난 화장실에 내가 들어가서 쓰려면 그 뒷처리를 내가 해야 했다. 이건 말하니까 조금 나아지긴 했는데 전체적으로 청결도가 낮아서 얼굴 찌푸려졌음.
3. 대화하기 싫어지는 똥
나랑 함께 있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핸드폰을 보거나 다른 사람에게 카톡을 했다. 급한 것도 아니고 그냥 지 생각날 때마다 뉴스 보거나 유튜브 보거나 지인에게 연락. 나는 말똥말똥 지 핸드폰하는 거 보고 있게 하다가 내가 핸드폰 보면 "뭐 해?" 하면서 궁금해하거나 서운해 함. 그럴 바엔 나 만나지 말고 집에서 놀라고 백 번 말해도 안 고쳐지고 자기 옆에 인형처럼 앉아 있게 했다.
4. 같이 자기 싫어지게 만드는 똥
연인과 자다가 새벽에 혼자 깨면 어떻게 하겠는가. 당연히 옆 사람을 깨우지 않게 다시 잠이 들려고 하거나 그게 어려우면 다른 공간에 가야 하는 거 아닌가? 그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유튜브를 시청했다. 그것도 소리를 잔뜩 키워서. 내가 자다가 깨서 쳐다보면 "이런 걸로 잠에서 깨네?" 이런 얼굴로 나를 쳐다봤음. 진짜 이때부터 정이 떨어지기 시작한 것 같다.
5. 같이 밥 먹기 싫어지게 만드는 똥
이별을 결심하는 데는 이게 결정적이었다. 밥 먹는 모습도 꼴보기 싫어지면 진짜 이별할 때라고 하더니. 식사 메너가 정말 똥이었고 식탐이 있는 건지 진지하게 생각할 정도. 일단, 함께 먹는 요리는 지가 다 때려먹고 한 입 정도 남은 걸 날 주며 "자기 먹어."라고 말했다. 쩝쩝쩝쩝 소리는 기본이고 남들과 속도 안 맞추고 음식을 해치워버린 뒤 쯥쯥쯥쯥 소리 남발... 진지하게 소리 내는 거 고쳐달라고 했는데 도리어 기분 나빠하는 거 보고 정 털렸다.
전남친과 헤어지면서 나는 궁금해졌다. 이 남자가 원래 이랬는데 내가 그동안은 몰랐는가, 아니면 나를 만나면서 점점 더 심해진 건가. 어느 쪽이든 더는 만날 수 없다고 결심했고 이별을 하면서 이에 대한 건 자세히 알려주지 않았다. 만나는 내내 말했는데도 귀 막은 사람한테 뭐. 하지만 지금도 위와 같은 상황을 떠올리면 불쾌한 감정이 밀려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