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네이트판을 보기만 하다가직접 쓰는 건 첨이네요.이렇게 쓰는 게 맞나 싶지만...고민(고민보다는 궁금증이 더 크겠군요) 생겨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저는 20대 후반 여자고,지방에서 살다가 취업을 하면서 상경해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지방에 사시는 부모님이랑은 사이가 좋은 편입니다.안부전화도 자주 하는 편이고, 가끔은 밥 굶지 말라고 부모님께서 용돈도 부쳐주시고,반찬 필요없냐고 반찬해서 보내줄까하고 물으시고...(저녁을 밖에서 먹고 들어오는 게 편하기도 하고, 반찬 만들기 힘드실까봐 거절하는 편입니다.)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런데...진짜 가끔, 저희 어머니가 챈딸이 아닌 남에게 말하면 무례한 거 아닌지? 하는생각이 들 정도의 말을 저에게 하십니다.(쓰다보니 글이 길어져서? 맨 아래에 요약도 함께 써두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1) 뭐만 하면 살 찐다, 살 쪘다, 라고 하십니다. 저는 키는 167cm고, 몸무게는 60kg입니다. 서울 오고나서 일>집>일>집 이런 루틴을 반복하고,회사에서도 의자에 계속 앉아만 있다보니 소화도 잘 안되고,체력도 후루룩 깎이는 게 느껴지는데 헬스장같은 곳은 갈 돈이 없으니 줄넘기라도 사서일주일에 세 번, 저녁마다 집 앞의 공원에 가서 뛰고 옵니다. 서울 생활하면서 3kg가 더 쪄서 63kg이었는데,줄넘기 시작하고 몇 개월 후에 좀 살이 빠져서 60kg이 되었어요.뭐 딱히 살을 뺄 의도로 운동을 시작한 건 아니었지만...그래도 살이 빠지니 좋더군요.그래서 엄마랑 전화를 하면서 줄넘기해서 그런지 나 살 빠졌어! 라고 웃으며 말했는데엄마가 진심으로 놀란 목소리로 "너 60kg나 되었었어? 그렇게 돼지였니?"라고 하더라구요; 지방에서 같이 살 때도 친구들이랑 밥 먹고 오면네가 친구 것까지 다 뺏어 먹은 건 아니지? 라고 한다던가단 거라도 먹고 있으면 그런 거 먹으면 살찐다~ 하면서음식과 관련된 타박을 많이 듣기 했었지만...솔직히... 167cm에 60kg이 그런 소리 들을 정도인가요?저 어디가서 뚱뚱하다는 소리 한번도 들어본 적 없습니다.;;체지방률이 높은 것도 아니고 저것보다 더 쪘을 때도 체지방과 근육 비율은 정상치였어요;심지어 9월 추석에 지방 내려갔을 때는 살 빠진 것 같다고 해놓고선...?숫자를 들으니 저런 반응이 나오는 게 조금 이해가 안 되네요. 2) 여잔데 키크고 어깨가 넓다고 뭐라고 하십니다. 학창시절에 운동을 했었던지라 어깨가 넓은 편입니다. 집에서 대충 재보니 41~2cm 정도?운동한 것 덕분에 키도 167cm까진 커진거구요.저는 이 험난한 서울에서 연고도 없이 혼자 사는데작아서 얕잡아 보일 바에야 키크고 등빨있는 게 그나마 훨배 낫다고 생각합니다.그런데 저희 엄마는 키 높은 신발 신지마라부터 시작해서경락 마사지를 받으면 어깨 너비를 줄일 수 있지 않겠냐고 간혹 그러십니다. 하이힐? 그런 건 어차피 저도 발 아파서 신을 생각이 없는데에어쿠션 같은 깔창이 조금이라도 있는 운동화도 신고 다니지 마라고 하시더라구요?그리고 여자가 어깨가 저게 뭐니...어릴 때 운동이 아니라 발레를 시켰어야 했나봐.지금이라도 경락 마사지 이런 거 받으면 어깨가 좁아지지 않을까? 요런 말을 하시고요.당연히 저는 듣는 척도 안 하고 갖고 싶은 신발 사신고 그러긴 하지만...깃털같이 팔랑팔랑거리는 딸을 갖고 싶었던 건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3. 가슴 작다고 뭐라하십니다. 가장 하이라이트입니다. 가슴 작다고 툭하면 뭐라합니다;참고로 사이즈는 95A이고, 작은 건 알고 있지만 제가 뭐 연예인도 아니고신경 안 쓰고 살고 있습니다.그런데 딸내미 가슴 작은 걸로 엄마가 더 걱정을 하더라구요? 어떤 일이 있었냐면, 일전에 엄마랑 백화점에 가서 옷을 보고 있는데직원 한 분이 이 옷은 어떠냐고, 따님이 입으시는 거냐고 추천해주시더라구요.그런데 엄마가...'딸이 가슴이 작아가지고요. 그런 거 입으면 더 태가 안날 것 같아요.'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예요?? 아니 보통은 안 어울린다 해도 아 저희가 좀더 구경해볼게요~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지남인 직원에게 우리딸 가슴이 작아! 이렇게 얘기하는 엄마가 어딨나요ㅋㅋㅋㅋ그때 저도 어이가 없고 화나서 그런 신체 얘기를 왜 직원한테 말하고 있냐고 소리지르긴 했는데,암튼 그 이후로도 안부전화할 때 저에게 운동하면 가슴이 젤 먼저 빠진다더라,너 거기서 더 빠지면 진짜 큰일난다 뭐 요렇게 말하시더라구요. 처음엔 이런 말들이 가끔이라고해도 너무 스트레스였는데지금은 약간 그래서 어쩌라고? 이런 몸띵인데. 이런 생각이라서 스트레스는 딱히 받지 않아요.따로 살고 있기도 하고, 어쩔 때는 저도 엄마한테'근데 엄마는 딸의 몸을 왜 그렇게 품평하는 거예요?'라고 대놓고 말하기도 하고요.제가 이렇게 맞받아치면 당황해서 다른 주제로 대화를 돌리는 걸 봤을 때딱히 별 생각없이 말하는 것 같긴 한데...그래도 궁금합니다. 딸의 몸을 품평하는 엄마의 심리는 대체 뭘까요...?그냥 순수하게 제가 딸 가진 엄마가 되어본 적이 없어서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저희 엄마는 50대 후반이십니다. *요약글* 본인 : 167cm + 60kg + 어깨 41~2cm + 가슴 95A내용 :키 너무 크면 안 좋다고 키 높은 신발 신지 마라고 하심.60kg 라는 걸 듣고 그렇게나 살쪘었냐고 하심.어깨 경락 마사지 받으라 하심.가슴 작다고 뭐라함.이런 엄마의 심리는 대체 뭘까요?
딸의 몸을 품평하는 엄마의 심리는 뭘까요?
우선 저는 20대 후반 여자고,지방에서 살다가 취업을 하면서 상경해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지방에 사시는 부모님이랑은 사이가 좋은 편입니다.안부전화도 자주 하는 편이고, 가끔은 밥 굶지 말라고 부모님께서 용돈도 부쳐주시고,반찬 필요없냐고 반찬해서 보내줄까하고 물으시고...(저녁을 밖에서 먹고 들어오는 게 편하기도 하고, 반찬 만들기 힘드실까봐 거절하는 편입니다.)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런데...진짜 가끔, 저희 어머니가 챈딸이 아닌 남에게 말하면 무례한 거 아닌지? 하는생각이 들 정도의 말을 저에게 하십니다.(쓰다보니 글이 길어져서? 맨 아래에 요약도 함께 써두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1) 뭐만 하면 살 찐다, 살 쪘다, 라고 하십니다.
저는 키는 167cm고, 몸무게는 60kg입니다.
서울 오고나서 일>집>일>집 이런 루틴을 반복하고,회사에서도 의자에 계속 앉아만 있다보니 소화도 잘 안되고,체력도 후루룩 깎이는 게 느껴지는데 헬스장같은 곳은 갈 돈이 없으니 줄넘기라도 사서일주일에 세 번, 저녁마다 집 앞의 공원에 가서 뛰고 옵니다.
서울 생활하면서 3kg가 더 쪄서 63kg이었는데,줄넘기 시작하고 몇 개월 후에 좀 살이 빠져서 60kg이 되었어요.뭐 딱히 살을 뺄 의도로 운동을 시작한 건 아니었지만...그래도 살이 빠지니 좋더군요.그래서 엄마랑 전화를 하면서 줄넘기해서 그런지 나 살 빠졌어! 라고 웃으며 말했는데엄마가 진심으로 놀란 목소리로 "너 60kg나 되었었어? 그렇게 돼지였니?"라고 하더라구요;
지방에서 같이 살 때도 친구들이랑 밥 먹고 오면네가 친구 것까지 다 뺏어 먹은 건 아니지? 라고 한다던가단 거라도 먹고 있으면 그런 거 먹으면 살찐다~ 하면서음식과 관련된 타박을 많이 듣기 했었지만...솔직히... 167cm에 60kg이 그런 소리 들을 정도인가요?저 어디가서 뚱뚱하다는 소리 한번도 들어본 적 없습니다.;;체지방률이 높은 것도 아니고 저것보다 더 쪘을 때도 체지방과 근육 비율은 정상치였어요;심지어 9월 추석에 지방 내려갔을 때는 살 빠진 것 같다고 해놓고선...?숫자를 들으니 저런 반응이 나오는 게 조금 이해가 안 되네요.
2) 여잔데 키크고 어깨가 넓다고 뭐라고 하십니다.
학창시절에 운동을 했었던지라 어깨가 넓은 편입니다. 집에서 대충 재보니 41~2cm 정도?운동한 것 덕분에 키도 167cm까진 커진거구요.저는 이 험난한 서울에서 연고도 없이 혼자 사는데작아서 얕잡아 보일 바에야 키크고 등빨있는 게 그나마 훨배 낫다고 생각합니다.그런데 저희 엄마는 키 높은 신발 신지마라부터 시작해서경락 마사지를 받으면 어깨 너비를 줄일 수 있지 않겠냐고 간혹 그러십니다.
하이힐? 그런 건 어차피 저도 발 아파서 신을 생각이 없는데에어쿠션 같은 깔창이 조금이라도 있는 운동화도 신고 다니지 마라고 하시더라구요?그리고 여자가 어깨가 저게 뭐니...어릴 때 운동이 아니라 발레를 시켰어야 했나봐.지금이라도 경락 마사지 이런 거 받으면 어깨가 좁아지지 않을까? 요런 말을 하시고요.당연히 저는 듣는 척도 안 하고 갖고 싶은 신발 사신고 그러긴 하지만...깃털같이 팔랑팔랑거리는 딸을 갖고 싶었던 건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3. 가슴 작다고 뭐라하십니다.
가장 하이라이트입니다. 가슴 작다고 툭하면 뭐라합니다;참고로 사이즈는 95A이고, 작은 건 알고 있지만 제가 뭐 연예인도 아니고신경 안 쓰고 살고 있습니다.그런데 딸내미 가슴 작은 걸로 엄마가 더 걱정을 하더라구요?
어떤 일이 있었냐면, 일전에 엄마랑 백화점에 가서 옷을 보고 있는데직원 한 분이 이 옷은 어떠냐고, 따님이 입으시는 거냐고 추천해주시더라구요.그런데 엄마가...'딸이 가슴이 작아가지고요. 그런 거 입으면 더 태가 안날 것 같아요.'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예요??
아니 보통은 안 어울린다 해도 아 저희가 좀더 구경해볼게요~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지남인 직원에게 우리딸 가슴이 작아! 이렇게 얘기하는 엄마가 어딨나요ㅋㅋㅋㅋ그때 저도 어이가 없고 화나서 그런 신체 얘기를 왜 직원한테 말하고 있냐고 소리지르긴 했는데,암튼 그 이후로도 안부전화할 때 저에게 운동하면 가슴이 젤 먼저 빠진다더라,너 거기서 더 빠지면 진짜 큰일난다 뭐 요렇게 말하시더라구요.
처음엔 이런 말들이 가끔이라고해도 너무 스트레스였는데지금은 약간 그래서 어쩌라고? 이런 몸띵인데. 이런 생각이라서 스트레스는 딱히 받지 않아요.따로 살고 있기도 하고, 어쩔 때는 저도 엄마한테'근데 엄마는 딸의 몸을 왜 그렇게 품평하는 거예요?'라고 대놓고 말하기도 하고요.제가 이렇게 맞받아치면 당황해서 다른 주제로 대화를 돌리는 걸 봤을 때딱히 별 생각없이 말하는 것 같긴 한데...그래도 궁금합니다.
딸의 몸을 품평하는 엄마의 심리는 대체 뭘까요...?그냥 순수하게 제가 딸 가진 엄마가 되어본 적이 없어서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저희 엄마는 50대 후반이십니다.
*요약글*
본인 : 167cm + 60kg + 어깨 41~2cm + 가슴 95A내용 :키 너무 크면 안 좋다고 키 높은 신발 신지 마라고 하심.60kg 라는 걸 듣고 그렇게나 살쪘었냐고 하심.어깨 경락 마사지 받으라 하심.가슴 작다고 뭐라함.이런 엄마의 심리는 대체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