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사 가입하고 10달정도 된 후기...

marry792023.10.23
조회2,612
안녕하세요.
저는 40대 초반 oo노조 소속으로 연봉은 5천만원대(계속 오르는 중) 비싼건 아니지만 외제차와 자가 소유 집이 한 채 있고, 은행에는 현금 1억정도 가지고 있는 건실한 중년입니다.
처음엔 결혼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었던 마인드였던거 같아요...일이 우선이고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위해서 쉼 없이 달려왔는데...가는 길에 인연이 있어서 연애는 몇 번 해봤습니다.
돈에 대한 관념은 1억이라도 꼭 써야 될 필요성이 있으면 지출하는 편이고, 100원이라도 허투루쓰게 되거나 부득이하게 돈을 내는 상황이면 꼭 묻고 따지는 편입니다.

제 스팩은 여기까지 쓰고....결정사 가입하게 된 계기는...

마지막 연애가 30대 중반이었었는데, 끝으로 지금까지 연애다운 연애를 해본 적이 없어서 초조해 지기 시작하더군요...
스슬 주변에서 결혼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오니 몸으로 피부로 체감함을 느끼고 이래저래 취미삼아 배드민턴, 수영, 헬스, 등산, 골프 안해본게 없네요...ㅎㅎ 심지어 낚시까지...

각설하고 흘러흘러 결정사까지 오게 됐습니다.
나 정도면 무난하게 결혼하실거 같고 본인이 책임지고 좋은 베필 소개해주겠다고...다른 결정사와 다르게 본인 회사에 괜찮은 여성분들 많이 있고, 생각나는 몇몇분들이 저와 잘 맞을거 같다면서 사탕같은 발림에 그만 300만원 돈을 결재하고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이때까지 총 7명 정도 만난거 같아요...
결론은 여성분들의 마인드가 결혼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마인드가 대부분이더라구요...
그럼 결정사는 왜 가입했냐?! 그분들 말씀하시기를 좋은 사람이 있으면 결혼하는것이고
아니면 혼자 살아도 그닥......이라는 마인드....

목적이 있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하는게 아닌가 사회에서 치열한 삶을 살면서
여기까지 오면서 기본으로 생각하고 실천해서 이룰 수 있었던 멘트였었는데...
모든 사람들이 다 제 생각 같지 않다지만....결론은 저와는 안맞는거 같습니다.

결정사 가입 고민하시는 분들이 이글을 읽고 도움이 되셨으면하는 마음에...
저도 이 해결되지 않는 문제에 답답함에 처음으로 판에 글을 쓰게 되네요...

지금은 기간이 조금 남았는데...(내년 3월이 가입 1년)
매니져 관리 연락 안온지 3달 정도 되네요...솔직히 연락해서 또 해달라고 하면 되는 부분인데
또 만나봤자 뭐하겠나....내 시간만 아깝다라는 생각이 강합니다. 돈이야 제 결정에 지출된 부분이라 조금 더 꼼꼼히 알아보고 결정했었어야 하는 아쉬운 부분도 있겠지만...후회는 없습니다.

상대방 스팩이나 돈이야 전혀 신경 안썼고, 실제로도 매니저와 상담할때 연봉 신경안쓴다. 빛만 없으면 된다라고 이야기 했었습니다. 그랬더니 놀라면서 신기해 하더군요...살아오면서 돈이야 없다가도 있고, 있다가도 없는것이고 죽을때 가져갈것도 아닌지라 양가 부모님께 잘하고 아웅다웅 하면서 살면 된다는 마인드라...
 외모 또한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이쁘면 좋겠지만
지금 제 나이에 이것저것 따질 여유가 있겠습니까 ㅎㅎㅎ 
성격이 저랑 맞는지 맞지 않는지 1순위로 보는데, 한번 만남에 어떻게 알까요...
저는 자만추가 맞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정사는 포기하고 열심히 돌아다녀보려합니다.
정 안되면 한국에는 인연이 없는것으로 생각하고 40대 중반즈음 외국에서 찾아야겠다는 생각.

결혼에 대해서 왜 그렇게 집착?!하냐라고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대학 가냐 마냐랑 비슷한거 같더라구요....그때 당시에도 첨엔 대학 가봤자 뭐하겠냐
일이나 열심히 하자라는 마인드에서 하나 밖에 없는 인생에서 캠퍼스 라이프 한번 즐겨봐야
하는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대학 진학했었는데...(결국 수석 졸업했습니다)
결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속된말로 상등신도 짝이 있어서 결혼하는데 팔다리 멀쩡한
내가 결혼을 안하는게, 아니 못하는게 말이 되나....라는 생각도 있습니다.

40대 분들중에 저 같이 싱글인 대다수의 분들이 비슷한 처지에 놓인 상태라면 이와같이 비슷한상황이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이 글을 씁니다.

p.s 결정사 가입하면서 나(스팩이나 능력) 정도면 그래도 보통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여성분들 생각은 그냥 생활력 하 수준으로 보는거에 또 놀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