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많이 맞고 자랐어요.머리, 얼굴, 팔다리 뭐 온몸을 무차별적으로 맞았고요동네아이들 모인데서 머리채잡혀서 질질끌려다니기도 했어요 맞은이유는 많습니다.
안경을 코끝에 내리고 써서. 밥먹을때 앉는 자세가 구부정하고 마음에 안들어서. 안씻어서. 할머니를 닮아서. 혼내고있는데 표정이 잘난척하는것 같아서(니 뭐그래잘났는데?어?말해봐라?뭐그리잘났는데?라며 때렸음)동생이 일기를 썼는데 글자를 틀려서.?(몰라~라고 써야하는걸 모라~라고 쓴게 제 잘못이랍니다.)토요일에 낮잠을 자서. 한참 컸는데도 이불에 오줌을 자주 지려서.(이웃집에 소금도 얻으러 보냈네요) 한숨을 자주쉬어서(알고보니 공황장애였어요) 뭐 사소하게 지금 당장 생각나는건 이렇구요
제가 들은 욕설은뭐..ㅅㅂ년, 쪼다, 저능아, 꺼벙이, 덩더꾸이(얼빵하다는 사투리같아요), 모지리,뭐 저런인간이 다있노? 저런거 진짜 더러운꼴을 한번 보여줘야 되는데 뭐 저런빙시같은게 다있지, 으리~~하이해가 패직이뿌까
지금도 그렇지만 어릴때 발목이 약해서 자주 접질렀어요 어느날은 너무 심하게 접질러서 일요일아침에 파스좀 붙여달라고(초딩이었음) 울면서 말하니모친이 동생에게 약국가서 사오라고 하더군요 동생이 사올리가 있나요 안간다고 하니 그냥 니가 가라고 하더라구요 절뚝거리며 눈물 꾹참고 약국가는길에 길모퉁이에서 만난 쌀집하시던 이모가 너 어디아프냐기에 발목이 아파서 파스사러간다고 하니 집에 엄마안계시냐고 물어요 있다고 하니 쯧쯧쯧하며 저를 안쓰럽게 보시던데 눈물이 정말 빵 터졌었네요 그러고 절뚝거리며 파스를 사오니 동생포함 세명이서 다정하게 일요일 아침프로 보고있더라구요 집에서 항상 겉돌았던것 같아요 좀 모자란 아이였어요. 뭘해도 제대로 못하고 저능아처럼 한다고요 잠도 많았어요. 근데 잠이 많은 사람도 있고 적은 사람도 있지 않나요 많이 잔다고 많이 맞았어요. 졸린걸 어떡하나요 인생이 너무 무기력했어요. 뭐하나 내마음대로 할수있는게 없어서 더 졸렸어요. 물을 마시면 소리가 난다고 혼났거든요 꼴깍 소리가 왜나냐구요 공황장애때문에 과호흡이 와서 숨을 크게 쉬면 한숨쉰다고 혼나서 책상밑에 숨어서 숨쉬었던 기억도 나요. 일기를 쓰면 다 훔쳐보고는 애비애미 둘이서 내 일기내용으로 대놓고 낄낄 거렸어요. 정말 치욕스러웠지만 반항할수는 없었어요. 맞을까봐요. 20살때 핸드폰을 만들었는데 비밀번호 잠금을 해놨더니 볼수가 없겠죠. 뒤가 구린인간들이 핸드폰잠가둔다고 모친이 제 폰을 던지더라구요. 양쪽 모두 바람핀주제에요. ㅎㅎㅎ 그래서 항상 좀 슬펐어요. 감정에 잔잔하게 항상 슬픔이 고여있어서 눈물도 많아요 정말 잘 우는데 운다고도 많이 맞았네요 ㅎㅎ 부친이란 작자는 집으로 전화를 해서 제가 받으면 한심하다는 투로 니동생 바꾸라고 했어요 간단하게 집에 엄마있냐는 질문도 저한테 하지 않았어요. 인생의 90프로를 백수로 사신분인데요.ㅎㅎㅎ 학원에서 강사일을하며 월급80만원을 받으면 50만원을 집에주고 30만원으로 책도사고 독서실비도 냈어요. 귤을 너무 좋아했는데 노전에 파는 귤이 사먹고 싶은데 돈을 아껴야 해서 노전앞을 세바퀴를 돌았어요. 그리고 그냥 들어와서 꾹 참았어요. 그리고9급공무원이 됐어요. 나중에 동생한테 귤먹고 싶었던 얘기를 웃으면서 하니, 왜 직장인동생한테 그런거 좀 사달라고 말을 못했냐고 안쓰러워하더라구요. 나한테 쓸돈 한푼 없어서 귤도 못사먹던 시절 직장 다니는 동생 옷중에 가장 허름한거 한벌씩 얻어입고 다녔는데 그마저도 본인 수틀리면 언니 이제 내 옷입지말라고 협박하며 자존심이란 자존심은 다 와장창내던 동생이에요. 우습죠.ㅎㅎ 하지만 동생은 저에게 사과를 해서 용서했어요. 어린 동생도 부모를 보고 배운거니..어쩔수 없었겠죠 공무원이 되니 갑자기 세상 다정한 가족이 생기더라고요. 9급공무원이 뭐라고요 ㅎㅎㅎ 세상 모자라고 찌질하던 딸에게 의지하는 엄마가 생겼어요. 처음에는 놓치기 싫었어요. 사랑받는 기분을요. 가족한테 돈쓰는것도 아깝지 않았어요. 하나도요. 그냥 내가 맞고 멸시받던 시절을 의식적으로 묻고 살았어요.기억해내고 생각해내면 안될것 같았어요. 행복을 놓치게 될까봐요. 한의원에 가니 의사선생님이 왜 젊은 사람이 벌써 홧병이 났냐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는 저도 이유를 몰랐어요. 하도 맞고 주눅들어 살다보니 그게 당연한줄알았거든요 근데 결혼해서 아이가 생기니까요 뭔가 정신이 번떡 들었어요. 내집에 내 영역에 함부로 침입하는, 늘 하던데로 함부로 대하는 원부모에게 심한 이질감이 느껴졌어요. 나하나로 끝냈어야 했는데 한번 시작된 무례함은 끝을 몰랐나봐요. 내가 없는 집에 내 신랑이 있는집에 함부로 번호를 누르고 들어와요. 내 집을 본인 마음대로 꾸미고 싶어하네요.ㅎㅎㅎ 눈감아주니 선을 넘는게 아무렇지 않아요 어릴때처럼요. 수차례 주의를 줬지만 더 심해졌어요
맞고자란 자식 제가 후레자식인가요
45살 늦게 결혼해 6살 아이를 둔 여자입니다.
어릴때 많이 맞고 자랐어요.머리, 얼굴, 팔다리 뭐 온몸을 무차별적으로 맞았고요동네아이들 모인데서 머리채잡혀서 질질끌려다니기도 했어요
맞은이유는 많습니다.
안경을 코끝에 내리고 써서.
밥먹을때 앉는 자세가 구부정하고 마음에 안들어서.
안씻어서.
할머니를 닮아서.
혼내고있는데 표정이 잘난척하는것 같아서(니 뭐그래잘났는데?어?말해봐라?뭐그리잘났는데?라며 때렸음)동생이 일기를 썼는데 글자를 틀려서.?(몰라~라고 써야하는걸 모라~라고 쓴게 제 잘못이랍니다.)토요일에 낮잠을 자서.
한참 컸는데도 이불에 오줌을 자주 지려서.(이웃집에 소금도 얻으러 보냈네요)
한숨을 자주쉬어서(알고보니 공황장애였어요)
뭐 사소하게 지금 당장 생각나는건 이렇구요
제가 들은 욕설은뭐..ㅅㅂ년, 쪼다, 저능아, 꺼벙이, 덩더꾸이(얼빵하다는 사투리같아요), 모지리,뭐 저런인간이 다있노? 저런거 진짜 더러운꼴을 한번 보여줘야 되는데 뭐 저런빙시같은게 다있지, 으리~~하이해가 패직이뿌까
지금도 그렇지만 어릴때 발목이 약해서 자주 접질렀어요
어느날은 너무 심하게 접질러서 일요일아침에 파스좀 붙여달라고(초딩이었음) 울면서 말하니모친이 동생에게 약국가서 사오라고 하더군요
동생이 사올리가 있나요 안간다고 하니 그냥 니가 가라고 하더라구요
절뚝거리며 눈물 꾹참고 약국가는길에 길모퉁이에서 만난 쌀집하시던 이모가 너 어디아프냐기에 발목이 아파서 파스사러간다고 하니 집에 엄마안계시냐고 물어요
있다고 하니 쯧쯧쯧하며 저를 안쓰럽게 보시던데 눈물이 정말 빵 터졌었네요
그러고 절뚝거리며 파스를 사오니 동생포함 세명이서 다정하게 일요일 아침프로 보고있더라구요
집에서 항상 겉돌았던것 같아요
좀 모자란 아이였어요. 뭘해도 제대로 못하고 저능아처럼 한다고요
잠도 많았어요. 근데 잠이 많은 사람도 있고 적은 사람도 있지 않나요
많이 잔다고 많이 맞았어요. 졸린걸 어떡하나요 인생이 너무 무기력했어요.
뭐하나 내마음대로 할수있는게 없어서 더 졸렸어요.
물을 마시면 소리가 난다고 혼났거든요 꼴깍 소리가 왜나냐구요
공황장애때문에 과호흡이 와서 숨을 크게 쉬면 한숨쉰다고 혼나서 책상밑에 숨어서 숨쉬었던 기억도 나요.
일기를 쓰면 다 훔쳐보고는 애비애미 둘이서 내 일기내용으로 대놓고 낄낄 거렸어요.
정말 치욕스러웠지만 반항할수는 없었어요. 맞을까봐요.
20살때 핸드폰을 만들었는데 비밀번호 잠금을 해놨더니 볼수가 없겠죠.
뒤가 구린인간들이 핸드폰잠가둔다고 모친이 제 폰을 던지더라구요.
양쪽 모두 바람핀주제에요. ㅎㅎㅎ
그래서 항상 좀 슬펐어요. 감정에 잔잔하게 항상 슬픔이 고여있어서 눈물도 많아요
정말 잘 우는데 운다고도 많이 맞았네요 ㅎㅎ
부친이란 작자는 집으로 전화를 해서 제가 받으면 한심하다는 투로 니동생 바꾸라고 했어요
간단하게 집에 엄마있냐는 질문도 저한테 하지 않았어요.
인생의 90프로를 백수로 사신분인데요.ㅎㅎㅎ
학원에서 강사일을하며 월급80만원을 받으면 50만원을 집에주고 30만원으로 책도사고 독서실비도 냈어요.
귤을 너무 좋아했는데 노전에 파는 귤이 사먹고 싶은데 돈을 아껴야 해서 노전앞을 세바퀴를 돌았어요.
그리고 그냥 들어와서 꾹 참았어요.
그리고9급공무원이 됐어요. 나중에 동생한테 귤먹고 싶었던 얘기를 웃으면서 하니, 왜 직장인동생한테 그런거 좀 사달라고 말을 못했냐고 안쓰러워하더라구요.
나한테 쓸돈 한푼 없어서 귤도 못사먹던 시절 직장 다니는 동생 옷중에 가장 허름한거 한벌씩 얻어입고 다녔는데 그마저도 본인 수틀리면 언니 이제 내 옷입지말라고 협박하며 자존심이란 자존심은 다 와장창내던 동생이에요. 우습죠.ㅎㅎ
하지만 동생은 저에게 사과를 해서 용서했어요.
어린 동생도 부모를 보고 배운거니..어쩔수 없었겠죠
공무원이 되니 갑자기 세상 다정한 가족이 생기더라고요.
9급공무원이 뭐라고요 ㅎㅎㅎ
세상 모자라고 찌질하던 딸에게 의지하는 엄마가 생겼어요.
처음에는 놓치기 싫었어요. 사랑받는 기분을요.
가족한테 돈쓰는것도 아깝지 않았어요. 하나도요.
그냥 내가 맞고 멸시받던 시절을 의식적으로 묻고 살았어요.기억해내고 생각해내면 안될것 같았어요. 행복을 놓치게 될까봐요.
한의원에 가니 의사선생님이 왜 젊은 사람이 벌써 홧병이 났냐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는 저도 이유를 몰랐어요.
하도 맞고 주눅들어 살다보니 그게 당연한줄알았거든요
근데 결혼해서 아이가 생기니까요 뭔가 정신이 번떡 들었어요.
내집에 내 영역에 함부로 침입하는, 늘 하던데로 함부로 대하는 원부모에게 심한 이질감이 느껴졌어요.
나하나로 끝냈어야 했는데 한번 시작된 무례함은 끝을 몰랐나봐요.
내가 없는 집에 내 신랑이 있는집에 함부로 번호를 누르고 들어와요.
내 집을 본인 마음대로 꾸미고 싶어하네요.ㅎㅎㅎ
눈감아주니 선을 넘는게 아무렇지 않아요 어릴때처럼요.
수차례 주의를 줬지만 더 심해졌어요
너무 늦었지만 이제 인연을 끊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