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우선 20살 외동딸이고,
진심어린 조언을 구하고자 처음으로 글 남겨봅니다.
이런 글을 써보는 게 처음이라 조금 두서없이 글을 쓸 것 같은데 이해 부탁드려요..
긴 글이 될 것 같은데 한번만 읽어주시고 답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저는 부모님이 맞벌이셔서 어린 시절 친척 손에 크게 되었는데
그것 때문인지 엄마는 저에 대한 애착?이 좀 강하신 것 같아요.
세살부터 여덟살까지 부모님과 떨어져 살다가 (아예 다른 지역에서 컸고 주말에만 얼굴 보는 식) 아홉살이 되던 해 부모님께서 제가 사는 지역으로 이사를 오시며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성인이 된 지금까지 방 문을 한번도 닫지 않고 지냈습니다. 열다섯살 즈음 사춘기 시절에는 방 문을 닫지 못하는 게 너무도 큰 스트레스였고 그 시절 유일한 반항으로 몇 번 닫기를 시도했으나 엄마의 ‘방 문을 닫으면 네가 나와 단절된 것 같다’는 말씀에 도로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나름 착한 딸이라는 자부심이 있었던 저는 (지금 생각해보니 강박에 더 가까웠던 것 같아요) 이런 식으로 엄마가 요구하는 모든 것에 맞추어 지냈습니다.
다행히 학업과 관련해서는 크게 트러블이 없었으나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으며 엄마가 요구하는 것들이 버겁게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이것과 관련해서 말씀드리기 위해 저희 집의 배경 상황에 대해 간략히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집은 우선 모든 경제권을 엄마가 쥐고 계십니다.
아빠는 굉장히 가정적인 분이세요.
여전히 부모님은 두 분 모두 일하고 계신데, 엄마가 아빠보다 돈을 더 잘 버시는 까닭에 집안일은 아빠가 일임하고 계시는 상황입니다.
보통 모든 집안일은 하교한 이후 저 + 엄마보다 퇴근시간이 이른 아버지 이렇게 하고 있고, 밥은 주로 밖에서 사먹고 들어오고 주말 아침은 아버지께서 해주십니다.
아버지는 정말 대단한 사랑꾼이세요. 엄마 회식이 늦게 끝나는 날이면 늘 데리러 나가시고, 퇴근 이후 엄마에게 마사지를 해드린다거나 할 정도로 정말 사랑꾼이십니다.
아무튼 이러한 상황인데, 제가 엄마의 행동이 버겁게 느껴졌던 건 저를 부하직원 대하듯 대하시기 시작하고 나서부터입니다.
아무래도 긴 회사생활을 하시다 보니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늘 쌓여 계신데, 그 화풀이를 저와 아버지에게 하십니다.
가끔 아버지께 하는 공격적인 말들을 옆에서 듣고 있으면 차라리 아버지께서 이혼하시고 행복한 삶을 사셨으면..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물론 이건 저 혼자만의 생각이고 아버지는 절대 전혀 그런 생각은 눈곱만큼도 하시지 않는 것 같아요)
말도 안되는 일로 꼬투리를 잡아 화내시거나 제가 말하는 내용이 본인의 생각에 맞지 않으면 모조리 틀린 것으로 일단락하신다거나.. 이런 것들입니다.
일상적인 대화를 이어나가다가도 제가 조리있게 말하지 못한다며 짜증을 내시는 게 다반사고
제 대답이 본인의 생각에 맞지 않으면 말도 안되는 억지로 질문을 왜곡하고 비약해 저를 ‘엄마를 존중하지 않는 딸’로 만드십니다.
부하직원처럼 대한다고 느낀 결정적인 워딩은 ‘넌 애가 너무 답답하다. 네가 내 딸인 것에 감사하라. 내 부서였으면 너는 ~감이다.’ 였는데요,
상황이 본인의 통제 하에 있지 않거나 마음에 조금이라도 들지 않으면 욕설과 함께 한숨을 푹푹 내쉬며 본인 기분 안 좋은 티를 내십니다.
반대의 경우 제가 밖에서 기분 상하는 일이 있어 집에서 조금이라도 축 처져 있으면 (절대 맹세코 엄마나 아빠께 제 기분 나쁜 걸로 화풀이 한 적은 없습니다. 그저 원래 활기찬 성격이라 기분이 다운되면 티가 날 뿐이에요..) ‘너 때문에 집 분위기가 이게 뭐냐’며 면박을 주시기도 하구요.
저는 그런데 그런 게 사춘기 시절부터 지금까지 늘 마음의 상처와 정신적 스트레스로 쌓여 왔습니다..
그런데 또 아이러니하게도 앞에 언급한 것처럼 저에 대한 애착은 강하셔서 저와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어 하세요.
매주 주말은 꼭 가족과 시간을 보내야 하고, 저와 여행도 가고 싶어하시는데 만약 제가 응하지 않으면 크게 서운해하세요.
심지어는 고3 때 수능을 한 달 앞두고 있는데도 주말에 당일치기 여행을 가자고 하시며 제가 어려울 것 같다고 하자(웬만하면 정말 내키지 않아도 엄마가 가자고 하는 곳은 모두 함께 갔습니다) 그 주말 내내 서운한 티를 내시기도 하셨습니다.
물론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얼마나 큰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는 저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가족을 위해 일하시는 게 힘든 일이라는 것도 알고 있구요.
하지만 저는 지금까지 같이 산 기간동안 정말 충실하게 딸 노릇을 해왔다고 생각하고 아버지도 차고 넘칠 정도로 어머니에게 잘하신다고 생각하는데도 왕으로 군림하며 모든 식구가 눈치를 보게 하는 어머니에게 지쳐갑니다..
다 쓰고 보니 순서도 뒤죽박죽인 것 같고 제 상황을 모두 풀어 쓰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읽기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래도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답글로 조언 꼭 부탁드립니다..
엄마의 감정쓰레기통
진심어린 조언을 구하고자 처음으로 글 남겨봅니다.
이런 글을 써보는 게 처음이라 조금 두서없이 글을 쓸 것 같은데 이해 부탁드려요..
긴 글이 될 것 같은데 한번만 읽어주시고 답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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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모님이 맞벌이셔서 어린 시절 친척 손에 크게 되었는데
그것 때문인지 엄마는 저에 대한 애착?이 좀 강하신 것 같아요.
세살부터 여덟살까지 부모님과 떨어져 살다가 (아예 다른 지역에서 컸고 주말에만 얼굴 보는 식) 아홉살이 되던 해 부모님께서 제가 사는 지역으로 이사를 오시며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성인이 된 지금까지 방 문을 한번도 닫지 않고 지냈습니다. 열다섯살 즈음 사춘기 시절에는 방 문을 닫지 못하는 게 너무도 큰 스트레스였고 그 시절 유일한 반항으로 몇 번 닫기를 시도했으나 엄마의 ‘방 문을 닫으면 네가 나와 단절된 것 같다’는 말씀에 도로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나름 착한 딸이라는 자부심이 있었던 저는 (지금 생각해보니 강박에 더 가까웠던 것 같아요) 이런 식으로 엄마가 요구하는 모든 것에 맞추어 지냈습니다.
다행히 학업과 관련해서는 크게 트러블이 없었으나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으며 엄마가 요구하는 것들이 버겁게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이것과 관련해서 말씀드리기 위해 저희 집의 배경 상황에 대해 간략히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집은 우선 모든 경제권을 엄마가 쥐고 계십니다.
아빠는 굉장히 가정적인 분이세요.
여전히 부모님은 두 분 모두 일하고 계신데, 엄마가 아빠보다 돈을 더 잘 버시는 까닭에 집안일은 아빠가 일임하고 계시는 상황입니다.
보통 모든 집안일은 하교한 이후 저 + 엄마보다 퇴근시간이 이른 아버지 이렇게 하고 있고, 밥은 주로 밖에서 사먹고 들어오고 주말 아침은 아버지께서 해주십니다.
아버지는 정말 대단한 사랑꾼이세요. 엄마 회식이 늦게 끝나는 날이면 늘 데리러 나가시고, 퇴근 이후 엄마에게 마사지를 해드린다거나 할 정도로 정말 사랑꾼이십니다.
아무튼 이러한 상황인데, 제가 엄마의 행동이 버겁게 느껴졌던 건 저를 부하직원 대하듯 대하시기 시작하고 나서부터입니다.
아무래도 긴 회사생활을 하시다 보니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늘 쌓여 계신데, 그 화풀이를 저와 아버지에게 하십니다.
가끔 아버지께 하는 공격적인 말들을 옆에서 듣고 있으면 차라리 아버지께서 이혼하시고 행복한 삶을 사셨으면..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물론 이건 저 혼자만의 생각이고 아버지는 절대 전혀 그런 생각은 눈곱만큼도 하시지 않는 것 같아요)
말도 안되는 일로 꼬투리를 잡아 화내시거나 제가 말하는 내용이 본인의 생각에 맞지 않으면 모조리 틀린 것으로 일단락하신다거나.. 이런 것들입니다.
일상적인 대화를 이어나가다가도 제가 조리있게 말하지 못한다며 짜증을 내시는 게 다반사고
제 대답이 본인의 생각에 맞지 않으면 말도 안되는 억지로 질문을 왜곡하고 비약해 저를 ‘엄마를 존중하지 않는 딸’로 만드십니다.
부하직원처럼 대한다고 느낀 결정적인 워딩은 ‘넌 애가 너무 답답하다. 네가 내 딸인 것에 감사하라. 내 부서였으면 너는 ~감이다.’ 였는데요,
상황이 본인의 통제 하에 있지 않거나 마음에 조금이라도 들지 않으면 욕설과 함께 한숨을 푹푹 내쉬며 본인 기분 안 좋은 티를 내십니다.
반대의 경우 제가 밖에서 기분 상하는 일이 있어 집에서 조금이라도 축 처져 있으면 (절대 맹세코 엄마나 아빠께 제 기분 나쁜 걸로 화풀이 한 적은 없습니다. 그저 원래 활기찬 성격이라 기분이 다운되면 티가 날 뿐이에요..) ‘너 때문에 집 분위기가 이게 뭐냐’며 면박을 주시기도 하구요.
저는 그런데 그런 게 사춘기 시절부터 지금까지 늘 마음의 상처와 정신적 스트레스로 쌓여 왔습니다..
그런데 또 아이러니하게도 앞에 언급한 것처럼 저에 대한 애착은 강하셔서 저와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어 하세요.
매주 주말은 꼭 가족과 시간을 보내야 하고, 저와 여행도 가고 싶어하시는데 만약 제가 응하지 않으면 크게 서운해하세요.
심지어는 고3 때 수능을 한 달 앞두고 있는데도 주말에 당일치기 여행을 가자고 하시며 제가 어려울 것 같다고 하자(웬만하면 정말 내키지 않아도 엄마가 가자고 하는 곳은 모두 함께 갔습니다) 그 주말 내내 서운한 티를 내시기도 하셨습니다.
물론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얼마나 큰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는 저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가족을 위해 일하시는 게 힘든 일이라는 것도 알고 있구요.
하지만 저는 지금까지 같이 산 기간동안 정말 충실하게 딸 노릇을 해왔다고 생각하고 아버지도 차고 넘칠 정도로 어머니에게 잘하신다고 생각하는데도 왕으로 군림하며 모든 식구가 눈치를 보게 하는 어머니에게 지쳐갑니다..
다 쓰고 보니 순서도 뒤죽박죽인 것 같고 제 상황을 모두 풀어 쓰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읽기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래도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답글로 조언 꼭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