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있는 남자와 소개팅을 했는데

아쭈2023.10.27
조회31,691
본인
30살, 8년차 치위생사로 월급은 인센포함 300정도
모아둔돈은 통장잔고 1000만원정도랑
자취중인 1.5룸 전세금 9000

그동안 가벼운 연애경험이 많았지만
얼빠라서 소위말해 능력있는 남자를
한번도 안만나봄
능력<<<<<<얼굴 이였음
친구 면회 따라갔다가 군인한테 반해서
군복무중인 군인도 만날정도

연애만 쭉 하며 살아도 되지만
슬슬 아빠의 결혼압박과
소위말해 능력남도 만나보고싶고
진지한 만남도 해보고싶어

같은 치과 실장님의 소개로 건너 건너
소개팅을 함

38살 회계사였는데 동탄쪽에 자가아파트도 있고
차도 좋고 말도 잘통하고 매너도 좋고
소개팅 첫날에 내가 야경보고 싶다 장난스럽게 한말에
보러가면되죠~ 하더니
바로 북악스카이웨이 데려가서 구경시켜줌
그 뒤로 퇴근하고 본인이 좋아하는 책이라며
책선물도 해주고, 카페가서 이런저런 얘기도하고
주말에 영화관 데이트도 했음

문제는...

설레지가 않음
첫인상도 내 스타일이 아니지만 (뭐랄까
그냥 범생이가 급하게 예식장가느라 꾸민느낌)
저런 감동모먼트에서도 감동은 먹는데
그게 설렘.사랑으로 나아가지지 않음

나는 처음 본 남자라도 내 맘에 들면
직진하고 먼저 다가가고 스킨쉽도 좋아하는데
이 남자랑 손을 잡고 껴안는게 상상이안됨ㅠ

역시 나는 남자의 능력이고 뭐고
그냥 내가 좋아하는 남자를 만나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