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입니다.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드디어 알게 됐네요.오늘 부의금 20만원을 돌려주고 나서 두 시간 정도 전에 전화 한 통이 왔어요.전화한 사람은 10만원 내셨던 큰아버지더군요. 댓글들을 보면서 혹시 제가 모르는 사건이나 일이 있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최대한 마음을 잘 다스리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결국 진상을 알게 됐고 결말은 났어요. 나쁜 쪽이지만 상황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는 알게 되었습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손절로 끝이 났어요. 일단 투병하던 작년을 제외한 모든 해 명절에 참석하셨던 아버지가 재작년에는 좀 쉬고 싶다며 친가에 가지 않으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좀 갑작스러웠어요. 이유가 있으셨을 것 같기도 했고요. 아니나 다를까 말을 하지 않은 이유가 있더군요. 그런데 그 이유가 도저히 납득할 수 있는 이유가 아니었어요. (말을 하기 전에 우선 전글에서 베트남전 관련된 일은 아버지가 부풀려서 한 이야기가 맞습니다. 사실은 아버지가 할아버지가 베트남전 당시 군납품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연줄이 닿아서 빼내준 것이라고 합니다. 사업이 급해서 데리러 가지 못 가셨던 할아버지 대신 이미 베트남에 있던 큰아버지를 직접 다시 비행기를 타고 데려온 사람이 아버지셨대요.) 제가 상황을 물어보고 큰아버지가 설명해 주신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1억을 아버지께서 빌려주고 작은아버지가 갚은 건 확실하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서 작은아버지와 조금 말이 오고 갔대요. 아버지는 10년 안에 갚으라고 하셨는데 작은아버지는 20년을 요구하시다가 형제고 아버지가 돈도 많은데 안 갚으면 안 되냐는 말을 하는 등의 말싸움이 있었고 큰아버지께서 중재하셨다고 해요. 일은 해결이 났지만 그때부터 작은아버지는 아버지께 기분이 상했다고 큰아버지께서 말씀하시더군요. 그리고 모든 게 터진 건 2년 전 아버지가 명절에 참여하지 않았던 것과 관계가 있었습니다. 보통 제사와 기일을 챙기는 명절의 경우에는 친척들 모두가 제삿값을 같이 비슷하게 냈대요. 큰아버지, 고모, 아버지, 작은아버지 넷이서 매년마다 같이 각기 돈을 모아서 제삿값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다같이 준비하는 명절인 만큼 그건 그럴 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이때 고모가 돈도 많은 아버지께서 해마다 제사 음식 중에 과일이나 전 같은 걸 가지고 내려가는 걸 못마땅하게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자기들도 당연히 음식 가져 갑니다. 그게 그렇게 많은 양도 아닌데 작은아버지에게 뒷담을 했다고 해요. "ㅇㅇ이는 돈도 많은데 왜 그렇게 음식을 가져가냐. 노랭이라서 구두쇠에 밴댕이 같은 놈이다. 대학도 나왔는데 사람이 없어 보인다." 이런 식으로 욕을 했답니다. 원래 아버지에게 안 좋은 감정이 있었던 작은아버지는 그 말에 동의했고요. 그러다가 뒤늦게 아버지에게 알려지게 되면서 아버지가 분노하고 그대로 형제간의 사이가 파탄났다고 합니다. 전 여기서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돈을 안 낸 것도 아닌데 해마다 과일 가져간 게 그렇게 욕까지 엄청나게 먹을 죈가요? 솔직하게 아버지께서 베풀지 않은 형제는 없습니다 큰아버지도 고모도 대학 학비부터 1억까지 빌려간 작은아버지까지 전부 다 베풀었어요.그런데 이거 하나로 형제관계가 파탄났다는 소리를 듣고 전 좀 할 말이 없었습니다. 아버지와 다툰 고모와 작은아버지가 큰아버지에게 "ㅇㅇ이(아버지) 편 들 거냐, 그럼 ㅇㅇ이랑만 연락해라. 아니면 ㅇㅇ이(아버지)랑 연락 안 하고 우리랑 계속 연락할 거냐." 저렇게 거의 협박하듯이 말을 해서 큰아버지는 그냥 침묵으로 긍정하는 방법을 택하셨대요. 그렇게 4남매에서 고모와 작은아버지, 큰아버지가 아버지를 완전히 배제시키고 끊겼다고 했습니다. 이해 못 하실 수도 있지만 정말 이게 다입니다. 이번 장례식 관련 일도 같은 맥락에서 고모와 작은아버지의 주도로 일어난 것이었다는 말을 끝으로 전 결국 다시 보지 말자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큰아버지도 미안은 한지 사과는 하시더군요. 댓글들에 이유가 있을 거라고 해서 이유를 찾기는 했는데 이렇게 어이없는 이유일 줄은 몰랐습니다. 베푸신 것에 비해 너무 시덥잖은 이유로 장례식에서 만행을 저지른 친가가 나이에 비해 너무 유치하고 우습게 느껴졌습니다. 형제의 연이 이렇게 얄팍합니다. 연은 끊었고 다시 얼굴을 볼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후기 끝입니다. 읽어주신 분들, 전 글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부친상 안오고 부의금 20낸 친가 후기입니다. (어이없음주의)
결국 진상을 알게 됐고 결말은 났어요. 나쁜 쪽이지만 상황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는 알게 되었습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손절로 끝이 났어요. 일단 투병하던 작년을 제외한 모든 해 명절에 참석하셨던 아버지가 재작년에는 좀 쉬고 싶다며 친가에 가지 않으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좀 갑작스러웠어요. 이유가 있으셨을 것 같기도 했고요. 아니나 다를까 말을 하지 않은 이유가 있더군요. 그런데 그 이유가 도저히 납득할 수 있는 이유가 아니었어요. (말을 하기 전에 우선 전글에서 베트남전 관련된 일은 아버지가 부풀려서 한 이야기가 맞습니다. 사실은 아버지가 할아버지가 베트남전 당시 군납품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연줄이 닿아서 빼내준 것이라고 합니다. 사업이 급해서 데리러 가지 못 가셨던 할아버지 대신 이미 베트남에 있던 큰아버지를 직접 다시 비행기를 타고 데려온 사람이 아버지셨대요.)
제가 상황을 물어보고 큰아버지가 설명해 주신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1억을 아버지께서 빌려주고 작은아버지가 갚은 건 확실하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서 작은아버지와 조금 말이 오고 갔대요. 아버지는 10년 안에 갚으라고 하셨는데 작은아버지는 20년을 요구하시다가 형제고 아버지가 돈도 많은데 안 갚으면 안 되냐는 말을 하는 등의 말싸움이 있었고 큰아버지께서 중재하셨다고 해요. 일은 해결이 났지만 그때부터 작은아버지는 아버지께 기분이 상했다고 큰아버지께서 말씀하시더군요.
그리고 모든 게 터진 건 2년 전 아버지가 명절에 참여하지 않았던 것과 관계가 있었습니다. 보통 제사와 기일을 챙기는 명절의 경우에는 친척들 모두가 제삿값을 같이 비슷하게 냈대요. 큰아버지, 고모, 아버지, 작은아버지 넷이서 매년마다 같이 각기 돈을 모아서 제삿값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다같이 준비하는 명절인 만큼 그건 그럴 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이때 고모가 돈도 많은 아버지께서 해마다 제사 음식 중에 과일이나 전 같은 걸 가지고 내려가는 걸 못마땅하게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자기들도 당연히 음식 가져 갑니다. 그게 그렇게 많은 양도 아닌데 작은아버지에게 뒷담을 했다고 해요. "ㅇㅇ이는 돈도 많은데 왜 그렇게 음식을 가져가냐. 노랭이라서 구두쇠에 밴댕이 같은 놈이다. 대학도 나왔는데 사람이 없어 보인다." 이런 식으로 욕을 했답니다. 원래 아버지에게 안 좋은 감정이 있었던 작은아버지는 그 말에 동의했고요. 그러다가 뒤늦게 아버지에게 알려지게 되면서 아버지가 분노하고 그대로 형제간의 사이가 파탄났다고 합니다.
전 여기서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돈을 안 낸 것도 아닌데 해마다 과일 가져간 게 그렇게 욕까지 엄청나게 먹을 죈가요? 솔직하게 아버지께서 베풀지 않은 형제는 없습니다 큰아버지도 고모도 대학 학비부터 1억까지 빌려간 작은아버지까지 전부 다 베풀었어요.그런데 이거 하나로 형제관계가 파탄났다는 소리를 듣고 전 좀 할 말이 없었습니다. 아버지와 다툰 고모와 작은아버지가 큰아버지에게 "ㅇㅇ이(아버지) 편 들 거냐, 그럼 ㅇㅇ이랑만 연락해라. 아니면 ㅇㅇ이(아버지)랑 연락 안 하고 우리랑 계속 연락할 거냐." 저렇게 거의 협박하듯이 말을 해서 큰아버지는 그냥 침묵으로 긍정하는 방법을 택하셨대요. 그렇게 4남매에서 고모와 작은아버지, 큰아버지가 아버지를 완전히 배제시키고 끊겼다고 했습니다. 이해 못 하실 수도 있지만 정말 이게 다입니다.
이번 장례식 관련 일도 같은 맥락에서 고모와 작은아버지의 주도로 일어난 것이었다는 말을 끝으로 전 결국 다시 보지 말자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큰아버지도 미안은 한지 사과는 하시더군요. 댓글들에 이유가 있을 거라고 해서 이유를 찾기는 했는데 이렇게 어이없는 이유일 줄은 몰랐습니다. 베푸신 것에 비해 너무 시덥잖은 이유로 장례식에서 만행을 저지른 친가가 나이에 비해 너무 유치하고 우습게 느껴졌습니다. 형제의 연이 이렇게 얄팍합니다.
연은 끊었고 다시 얼굴을 볼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후기 끝입니다. 읽어주신 분들, 전 글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