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괴롭히는 같은 반 애

쓰니2023.11.01
조회110
안녕, 판에 글을 써보는 건 처음인데 최근 고민거리가 생겨서 가입하게 되었어

제목에서 보다시피 뒷자리 애가 자꾸 괴롭혀서 고민이야.

우리반 친구들은 대체로 성격이 순한 편이라서 이제까지 별로 문제없이 원만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었어.

그런데 며칠 전 자리를 바꾸고, 원래 좀 행동거지가 이상하다?라고 생각되는 애 앞에 앉게 되었는데. (좀 이상한 드립, 장난치는 애들 있는데 여자애들은 싫어하고 남자애들 사이에서는 꽤 잘 어울리는? 그런 친구들 있잖아.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ㅂㅅ같은 친구)

그때까진 별로 신경 안 썼어, 내가 먼저 말 안 걸면 계속 말 안하겠구나라고만 좀 생각했지.

근데 얘가 갑자기 드립을 쳤는데, 뭔가 헛웃음 나오는 드립이여서 그냥 헛웃음만 지었어.

그런데 그걸 계속 매일 하는거야, 거기까진 별 생각없었어. 근데 내가 드립에 웃으니까 내가 자기랑 놀고싶어 하는 줄 알았는지 점점 불쾌한 장난을 하더라고

'(옆반 남자애)닮았다' 부터 시작해서 '니 남친 000(전혀 모르는 애)', '니 아들000(이건 진짜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 같은 말을 하면서 도발하길래 그냥
ㅂㅅ이 ㅂㅅ짓 하는구나 생각하면서 '거울 보고 이야기하기', '생각하고 말하자' 이렇게 받아쳤어

내가 별로 반응 없으니까 말->'행동'으로 장난이 바뀌었는데 어깨 치길래 돌아보니까 이상한 손짓. 손가락 욕 하고, 무엇보다도 제일 화나는 건 지우개를 자꾸 던지는 거야, 더러워 죽겠어 정말.

그래서 수업할 때 선생님께 얘기해서 걔 조금 혼나기도 하고, 무시도 해보고, 자꾸 이러면 교무실 가는거라고 징닌스럽게 얘기도 해보고, 하지 말라고 단호하게 얘기 해봤는데

자기 혼나고, 내가 하지말라고 하는 순간에만 멈추고 한 5분뒤에 다시 괴롭히고, 하지말라고 해도 웃으면서 '할건데?'이러더라고

대체 나한테 왜 그러냐고 물어보기도 했는데 대답 제대로 안하고, 넌 이게 재밌냐고 물어보니까 재밌데.

너무 화나서 소리도 질러봤는데, 변하는 게 없고 내 이미지만 안 좋아질 것 같아서 그냥 지금은 기계적으로 반응하고, 무시하면서 버티고 있어
(무슨 말을 해고 그렇구나 라고 대답하고 영혼없이 와 정말 멋지다 이런 거)

솔직히 여기까진 그래도 버틸만 한데 얘가 자꾸 욕을 해,
ㅂㅅ, 싸패 이런거로
걔 말 씹을 때, 내가 영어문제 좀 버벅댈 때(영어 잘 못해), 그리고 아무 이유 없을 때에도
아무리 무시하려고 해도 그런 욕 들을 때마다 너무 기분이 나쁘고, 대응 하려고 해도 무시하는 것 밖에는 할 수 없잖아(똑같이 수준 낮은 사람 되기 싫어)

ㅂㅅ이 ㅂㅅ같은 소리 하는거니까 무시하고 나는 내 갈길 가면 되는건데, 그런 욕 들을 때는 정말 참기가 힘들고, 매일 매시간 들으니까 자존감도 떨어져.

나는 우리집에서 소중한 자식이고, 그냥 학교 생활 열심히 하는 학생인데 왜 저런 질낮은 사람 앞에 앉게 되어서 매일 스트레스 받으며 살아랴 하는지 모르겠어.
우리 부모님이 주신 귀에 좋은 말만 담아도 모자랄 판에 왜 저런말 들으면서 수업 방해 받고, 에너지도 뺏겨야 하는걸까?

참 쓰다 보니까 감정이 북밭여서 하소연 글이 되었는데,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대응해야지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을까? 판녀, 판남 들의 조언 부탁할게.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