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좀 할게요~ (기만글 주의)

랜드워커202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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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으로 39세 와이프랑은 4살 차이입니다.와이프랑 연애 2년하고 결혼한지 8년 됐습니다. (벌써 시간이...)아이는 다섯살 딸아이 하나랑 세살 아들 이렇게 둘 있습니다.뭐 말 안해도 예상하시겠지만 겁나 이쁩니다. 어렸을때부터 어머니의 영향인지 어린 애들 잘 돌보고 좋아했었는데내 새끼는 차원이 다르네요. 진짜 나보다 우선시 되고 뭐든 다 퍼줄 정도로 이쁩니다. 요즘 미혼인 젊은 친구들도 많고 결혼하고 나서도 애 안 낳겠다는 주의가 많은데안타깝습니다. 근데 뭐 결혼해라 애 낳아라 말해봤자 꼰대소리 밖에 못 들으니더이상 별 말 안하겠습니다.
이제 와이프 얘기를 조금 하겠습니다.와이프가 참 착합니다. 착한 여자에요. 애들도 잘 보고 요리도 잘해요. 집안일도 꽤 하구요. 그리고 부지런해요.게다가 그 와중에 외모도 엄청 이쁩니다. 근데 본인이 이쁜줄 몰라요. (모르는 척 하는건지...)잘 꾸미지도 않구요. 비싼 명품 사준다고 해도 마다합니다. 그 돈이면 차라리 애들한테 어쩌구 저쩌구~ 본인도 명품 싫어하는건 아니지만굳이 큰 돈 쓰기는 아깝다고 하네요. 루이까또즈 가방만으로도 엄청 고마워합니다. (그래도 명품 가방 두 개는 있긴 합니다.)
모든게 완벽하냐고 물어보면 그건 당연히 아닙니다. 서로 관심사가 달라요. 저는 그냥 보통 남자들처럼 게임, 축구, 웹툰, 자동차 이런거 좋아하고와이프는 스릴러, 호러 드라마나 영화, BTS 좋아합니다.
가끔 관심사가 겹치기도 하지만 보통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와이프는 보다가 재미없다고 안보고와이프가 좋아하는 드라마(워킹데드, 브레이킹배드)는 저 역시도 보다가 말았어요ㅋ
그리고 저는 T성향이고 와이프는 F성향이라 대화 방식에서도 차이가 있다보니말이 잘 안통했어요ㅋㅋ 다툼도 꽤 있는 편이었구요. 한때는 차라리 말을 말고 지내자는 생각도 했었죠ㅋ그래도 예전에는 도무지 답답하고 이해안되던 와이프가 MBTI 를 알고나니 와이프를 조금은 더 이해하게 되더라구요. 그동안 이해와 공감을 바라던 아내 입장에서는제가 참 매정했을거 같습니다.(물론 그렇다고 진성 T였던 제가 확 바뀐건 아닙니다만ㅋ)
어쨌든 이러니저러니 해도 내 와이프가 최고고 내 새끼들이 세상에서 젤로 이쁩니다.어르신들 말씀도 "이 때가 가장 이쁠때에요." 라고 하는데 그 말이 맞는거 같습니다.낳았을때도 너무 이뻐서 이보다 더 이쁠수가 있나 싶었는데 커갈수록 더 이뻐지네요.환장합니다. 진짜... (아이 태어나기 전엔 딸이 더 이쁠 줄 알았는데 아들 딸 전혀 상관 없네요. 둘 다 너무 이뻐요.)
마지막으로 와이프 외모 자랑만 한번만 더 할게요. 이 글 읽으시는 미혼 남자분들이 몇이나 있을지 모르겠지만 결혼할때 와이프 외모 진짜 엄청 중요합니다.어르신들이 '얼굴은 3개월, 요리는 3년, 마음씨는 30년간다.' 고 하는데 그거 다 헛소리입니다.와이프 만난지 십년인데 아직도 얼굴보면 가끔씩 설레고 싸우더라도 길게 안가요.얼굴 보다보면 화가 풀려서ㅋㅋㅋ
이제 내년이면 만으로도 마흔인데 행복한 가정 이룬 지금이 제 인생에서 가장 좋은 시기가 아닌가 싶네요.

이런 글 쓰는 이유는... 네이트판 들어오면 결혼해서 맨날 불행하다는 글, 다툼만 올라오는거같아서 말이죠. 사실 저처럼 행복하게 사는 부부가 훨씬 많을텐데 말이죠.그래서 여유있는 김에 한번 써봤습니다. 
기혼이신 분들은 다들 행복한 결혼 생활 하시고미혼이신 분들은 좋은 배우자 만나길 바라고독신주의이신 분들은 그런 마인드가 바뀔만한 상대 만나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