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판 눈팅만 하다가 글 써본건 처음인데 이렇게 많은 관심줄 줄 몰랐어..
댓글들 보니까 진지하게 조언해준 고마운 댓글들도 많고 더러워하는..ㅎㅎ 댓글들도 많더라 지금은 좀 상처긴 한데 이해해
왜냐면 나도 당장 한 달? 전만해도 동성애는 정신병이다. 이게 머리에 박혀있었고 중학생때는 레즈인 애보고 더럽다고 생각하고 피한적도 있었어ㅠ
그리고 난 진짜 여자애한테 이렇게 호감 크게 느낀게 처음이라.. 엄마한테 털어놓자니 억장와르르..ㅋ일 것 같고 친구들한테 말하자니 내가 그랬던 것처럼 경멸할 것 같아서 이런 익명 커뮤니티에 말한거야ㅠ 그니까 너무 ㅂㅅ취급하고 더러워하지 말아줘ㅠㅠ
난 진짜 순수하게 이 감정이 궁금해서 물어본거니까..
너네가 달아준 댓글 하나하나 읽어봤어
어쨌든 내 결론은 난 계속 이렇게 애매하게 지내보려구 해
내가 평생을 남자만 좋아했고 남자랑만 사귀어본 것도 사실이야
그리고 그 친구가 날 쳐다볼 때 떨리는 것도 그 친구한테 예뻐보이고 싶어서 화장에 더 신경쓰게 된 것도 걔한테만 행동 말 하나하나 조심스럽게 하고 아껴주는 것도 사실이고 걔가 나한테 앵기고 붙을 때마다 내 얼굴에 열 오르고 웃음만 나오는 것도 사실이지만
일단 난 사랑을 부정해보려고ㅠㅠㅠ
내가 헷갈리는 건 걔한테 느끼는 감정이 깊은 동경인건지 사랑인건지 지만 설령 내가 느끼는 감정이 진짜 사랑이라고 해도 그 친구는 아닐 확률이 더 높으니까..!
그리고 내가 느끼는 게 단순 팬심일 수도 있잖아
좋아하는 연예인을 실제로 본다면 내 반응이 이렇지 않을까..? 싶더라
어쨌든 나는 졸업할 때까지 그 친구한테만 유난히 소중하게 대해주고 아껴주고 혼자 설레할 예정이야 ㅎㅎ
진지하게 조언해준 댓글들 다 고마워!! 덕분에 신중하게 생각해볼 수 있었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