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 3년 해 본 후기 (초보자 준비물도 정리 해 드림)

ㅇㅇ2023.11.05
조회14,758

저 키 162, 몸무게 49인데,,

다들 49로 안 보고 더 적게 보더라구요^^

원래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고,

출산 전에는 나가서 조깅 30분 뛰거나 뒷산 오르거나 수영하거나 그랬음요ㅎㅎ

출산 후에 흉곽도 넓어지고, 뱃살도 쭈글쭈글 해져서ㅠ

요렇겐 못살겠다 싶어서

재작년 3월부터 필테 시작했고 이제 3년 정도 됐네요.

거의 주 2회씩 나갔고,

요즘은 효율 더 보려고 주 3회로 올려서 나가고 있어요.

그룹 필테 하는데 내가 나가는 시간대가 사람들이 잘 안오는 시간대라

맥시멈 4:1, 평소엔 2:1정도로 진행됨. 소위 꿀 빨고 있어요 ㅋㅋ

3년 하면서 가장 효과본 건 3가지 정도인 것 같아요!

1. 자세교정

컴퓨터를 많이보는 직업이라,,

평상시에도 뒷 목이 자주 저리고

두통 때문에 약 거의 매일 먹고 울면서 일하고 그랬는데,,

필테 시작한 후에는 자세가 잡혀서 심한 통증이 사라졌어요

그리고 오래 앉아있으면 다리저림이 심했는데

그런 증상도 싹 사라졌어요

필테쌤 말로는 내가 운동신경도 좋고 근력도 있는 편이라 더 효과 본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필테하고 나서부터는 자세에 민감해져서

몸에 안좋은 자세를 하면 스스로가 아 이자세 안좋다 하면서 자세 바로 고치게 되더라구요

평소에는 10분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있을 것을 요즘은 2분 정도 있다가 바로 꼳꼳히 세우게되요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자연스럽게 숨은 키도 찾아진 느낌?ㅎㅎ

2. 흉곽 + 뱃살 삭제

필테가 살이 빠지는 운동이 맞네 아니네 논란이 좀 있자나요?

근데 진짜 필테 제대로 자세잡고 호흡 해 본 사람은 알텐데

이거 보통 힘든거 아니에요;;

필테 시작한 목적이 흉곽 줄이고 뱃살 좀 넣고 싶어서 였는데

솔직히 시작 전에는 저도 반신반의 했었어요.

6개월 정도 지나니까 확실히 몸이 가벼워지는게 느껴지고

옷 입을 때 맵시가 달라진게 확연하게 느껴졌어요 ㅎㅎ

요 필테 호흡법이 횡격막 자극시키는 흉곽호흡인데,,

흉통을 닫아주는 효과 때문에 가슴 밑둘레가 줄어들어서

갠적으로는 가슴이 커진 것 같은 효과도 보고있어요!

필테가 코어근육 단련하는 동작 위주인데,, 힙업도 장난 아니게 되구요.

(아랫배랑 둔근을 많이 쓰니까 자연스럽게 엉덩이 화남ㅋㅋ)

3. 정신수련

이건 지금 어느정도 필테가 익숙해 지면서 더 느끼는 건데,,

전날 우울했던 일이 있어서 혼자 고민하다가 밤 늦게 잔 적 있었거든요.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미처 취소 못해서 운동 꾸역꾸역 나갔는데

한 시간 운동하는 동안 정말 기분 많이 편해지더라구요.

땀 쭉 빼고 샤워까지 하면,, 미친x처럼 금방 기분 좋아 짐 ㅋ

운동 자세 잡으면서 어떤 근육 쓰는지 집중하게 되니까

잡념도 없어지고 마음의 평안을 찾는 느낌이에요 ㅎㅎ

뭐 지금까지 이 정도 필테 배우면서 좋은 점인거 같고

결론은 한 번쯤은 배워볼 만 한 운동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저처럼 몸매 회복하고 싶은 맘들은

무리해서 운동하면 안되니까 필테부터 해보길 추천드려요~

그럼 지금부터는 이제 필테 배우려는 초보자들 위한 준비물 정리 해 볼게요

(참고로 광고는 절대 없으니까 긴장풀고 읽어도 된답니다ㅎㅎ)

[필수템]

1. 필테 운동복 (레깅스+상의)

레깅스나 붙는 옷 부담스럽다고 펑퍼짐한 티나 조거팬츠 입으려고 하는 사람들 있을텐데,,

부끄럼 접어두고 무조건 붙는 옷 입어요!

쌤들이 체형 확인해서 자세 교정 해 주는데,,

펑퍼짐한 옷 입으면 동작이나 체형 확인하기 어렵거든요.

(성격 안좋은 쌤 만나면쿠사리 먹을 수 있음 ㅎ)

운동복 브랜드는 종류 엄청 많은데,,

그 중에서 대표적인건 젝시믹스, 안다르, 그란데라인, STL, 룰루레몬

요 정도가 좀 치는 브랜드에요.

젝시믹스

요긴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내가 브랜드 초창기부터 계속 구매하고 있는 브랜드에여.

뭘 사야할 지 모르겠고, 쪽팔리긴 싫고, 가성비 있는 거 사고싶음 요거로 사세요

전체 내 레깅스 중에서 80% 이상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가격대비 성능 좋아요( 허리라인을 거의 완벽하게 잡아줌)

1+1이나 상하의 세트 형식으로 세일 많이하니까 타이밍 잘 맞춰보길 바래요!

안다르

젝시믹스랑 제일 많이 비교하는 브랜드에요

임산부 필라테스 복도 좀 예쁘고

가성비도 나름 괜찮은 브랜드에요. 나도 하의는 요거 몇 개 쟁여놨어요ㅎㅎ

그란데라인

갠적으로 젝시믹스가 레깅스 쪽 성능 짱이라면

상의는 그란데라인인거 같음요

뭣보다 파스텔톤 색감에 상체 세상 여리게 만들어줘요 ㅎㅎ

적당한 크롭 디자인이랑 브이넥 라인이라 더 여성여성 해 보여요

다양한 브라탑에 포인트 주기 좋은 커버업 제품 추천해요!

(셔링 꼬임 있어서 볼륨감 두 배 효과있음)

STL

“야노시호 요가복”으로한동안 유명했어요

가격이 굉장히 메리트가 있어서 하나쯤 쟁여두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요즘 날씨에 얇은 저지나 자켓 하나 필요한데

갠 적으로 에센스 크롭자켓 추천해요

입는 순간 55에서 44가 된다는 마법 자켓인데

퀄도 대박이고 가겨 정말 말도 안되게 저렴해요 ㅎㅎ

(기장이 크롭/롱 두 가지버전 있음)

룰루레몬

요가복의 샤넬이자 레깅스계의 에르메스라고 불림

ㅋㅋ 좋게 말해서 그렇고 가격이 사악하다는 뜻이죠

근데 입어보면 원단이 진짜 부드럽긴해요

레깅스가 걍 스타킹 신은 듯 엄청 부드럽고 가벼워요

요건 나도 비싸서 안사본 제품이라 ㅋ 암튼 초보용으론 부담되는 건 사실;

정리하자면,,

쫀쫀한 개미허리 되고 싶다 그러면 레깅스는 젝시믹스 사고

여리여리한 상의 돋보이고 싶다 하면 그란데라인

그리고 요즘 같은 날씨에 얇은 자켓 STL꺼 정도 선택하면 좋을 것 같아요

2. 토삭스

발가락 양말같이 생긴거고,

필수템으로 넣긴 넣었는데 요건 다니게 될 센터 바닥상태보고 결정하세요

바닥이 좀 많이 미끄럽다 아니면

첫 수업 해 보고 내가 발에 땀이 좀 많이 난다 그러면

그때 사도 늦지 않아요~

토삭스는 멜킨이나 젝시믹스 등 브랜드 다양한데,,

여러 개 써 보니까 솔직히 거기거 거기인 것 같아요

(걍 요 두곳 중에서 할인 갑자기 들어가는 제품 있으면 그걸로 사세요!)

추천템(필수 아님)

1. 속옷

요건 어떤 레깅스 사냐에 따라 갈리는 거라 선택템에 넣었어요

레깅스 입어보고 팬티라인 비치거나 하면

심리스 팬츠 사서 입으면 되요.

선택장애 있다면 걍 젝시믹스나 안다르 이런데서 파는 이너속옷 사면 티 안나요

2. 폼롤러

첨에 필테 시작하면 아마 안쓰던 근육들 많이써서 곡소리 나는 날 많을거에요

저도 맨 첨에는 밤에 잠 못잘 정도로 힘들었었는데,,

폼롤러 사서 잠자기 전에 허리랑 코어근육들 마사지 하니까

확실히 근육뭉침도 풀리고 담날 부담이 없어지더라구요

EPP, EVA, 코르크 폼롤러 등 종류가 다양한데,,

초보자는 EVA 타입이 아무래도 근육 풀어줄 때 덜 아플거에요.

3. 횡경막 호흡기

필테 처음 할 때 젤 멘붕오는 것 중 하나가 호흡법 익히는 거에요.

필테가 자세랑 호흡이 절반 이상이라 그만큼 호흡법 익히는 게 중요해요!

(실제로 필테 초반에 그만두는 이유 중 하나가 호흡법 못 익히고 어려워서임)

저도 알고보니 호흡 고자였더라구요..

그래서 그만둘까 했다가 쌤이 횡경막 호흡기 추천 해줘서 그거쓰고 감 잡았어요

갠적으로 중국산 저렴이로 시작했다가 침 질질 흘러서 국내산으로 갈아탔어요.

지금도 필테 갔다와서 집에서 계속 하고있고,

유산소운동 할때도 같이 입에 물고 하고 있는데

이거 덕분에 쉽게 호흡법 익히고 뱃살도 많이 뺄 수 있었어요!

쌤이 그러는데 강남이나 판교쪽 필테에서는

요거로 수업하는 곳들 늘어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와 쓰다보니까 엄청 길어졌네요;

무튼 필라테스 진짜 좋은 운동인거 맞고,,

이왕 다니기로 했으면 한 두달 하다 그만두지 말고

꾸준하게 하면 얻게되는 건 진짜 많을거에요^^

다들 산후 다이어트 성공해서

원래 내 모습 찾으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