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반대하는 결혼 파토내야 하나요?

ㅇㅇ2023.11.06
조회73,265
안녕하세요
남자친구와 3년째 연애중이고 결혼이야기가 오가던 중 친구의 조언으로 문득 생각이 많아져서 글 올려봅니다
다른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요
복잡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가독성 올리기 위해 이하부터는 간단하게 음슴체로 하겠습니다

남친은 나에게 한없이 자상하고 친절함
문제는 주변 사람들에겐 그러지 못함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그 중 몇가지만 말해봄

1.
남친이랑 나랑 같이 아는 여자인 친구 A가 있음
A는 나랑도 남친이랑도 같이 알던 지인이었음
즉, 누구 한명이 소개해준 친구가 아니라 원래 서로 알고지냈음
남친이 A한테 부탁할 일이 생겼음
밤 12시에 급한 일이었는데 남친이 A한테 전화를 걸어서 여보세요? 없이 용건만 바로 이야기함
A는 당황하고 어이없어했지만 일단 부탁을 들어줌
고맙다는 인사 없이 그대로 연락 종료함
그 이후로 비슷한 유형의 일(A 표현상 남친의 무례함) 반복되어 A와 남친 손절함
남친은 여자친구 아닌 여자와 연락하는게 불편하고, 나도 불편해할까봐 용건만 간단히 하려고 한거였는데, 그게 A한테는 무례함으로 느껴졌다고 함

2.
남친이 얼마 전 이직함
남친이 이직한 회사에 내 친구 B가 먼저 일하고있었음
B는 나와 절친사이임
어느날 B가 나에게 말하기를 그 회사 동료들 사이에 내 남친이 평판이 안좋다고 전해옴
일을 못하거나 실수가 잦다거나 그런 업무적인 평판은 아니고 상사한테는 싹싹하게 잘하는데 동기들한테 ㅆㄱㅈ가 없다고 함

3.
남친의 여사친 C가 남친에게 이직 관련해서 물어볼 게 있다고 연락함
근데 남친이 귀찮아서인지 내가 신경쓸까봐인지 그냥 읽씹했다고 함
참고로 남친이랑 원래도 친한 여사친이라는걸 알고 있고, 같이 몇번 본적 있어서 질투나 불편함 전혀 없음
C가 서운해하고 어이없어했는데 남친에게 직접 이야기는 안하고 본인 친구이자 나랑 겹지인인 D에게 이야기함
D가 나에게 이야기 전해줘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걸 뒤늦게 알았음
남친이 이직할때 C가 주변 사람 소개도 해주고 자소서도 구해주고 꽤 도와줬다고 들었긴 했음
C 표현으로는 남친은 받기만 하고 베풀줄은 모른다고 했다고 함
남친한테 물어보니 그냥 귀찮아서 연락 안했다고 함
주변 여자중엔 나한테만 잘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함


저한테, 그리고 어른들께 엄청 잘하고, 부모님도 남친 싹싹하다고 매우 좋아하시는데 이런 경우 주변 친구들의 조언을 들어야 하나요?
일련의 에피소드들의 공통점은 여자인 사람 친구와 트러블이 있다는 점이에요
남자인 친구들이랑은 가끔이긴 하지만 오래오래 잘 보는 것 같아요
결혼해보신 분들의 조언이 궁금해요
결국 제 주변 제 남친을 아는 또래 여자사람들은 대부분 제 남친을 별로 안좋아해요
주변 평판 상관없이 나한테만 잘하면 된다 생각하는데,
기혼자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