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내놓으라는 남동생을 홈캠으로 목격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ㅇㅇ2023.11.08
조회211,668


저는 40대 주부입니다

제 형제는 4남매인데요
저, 남동생 1,2,3 이렇게 있습니다
(1,2,3은 같은 편을 먹었네요)

4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는 생전에 힘든 일이 있을때마다 딸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근데 막상 재산은 출가외인 딸에게는 한푼도 줄 수 없다는 주의셨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돌아가셨는데요
법적으로, 재산 중 큰 덩어리는 1/n
나머지는 남동생들이 다 가져갔습니다
다 자기네들꺼였는데 누나랑 나누게 됐다고 아까워하대요

혼자 남으신 엄마를 4년동안 여러가지로 안정적인 제가 빈틈없이 돌봐왔습니다
다른 형제들은 바빠서 가끔 전화나, 1년에 몇 번 방문 정도였습니다

혼자 남으신 엄마의 안전을 위해 홈캠을 설치해놓았는데요
(형제들 다 동의함)(주택이라 안전상의 이유)

어느날 충격적인걸 들었습니다
남동생1이 엄마에게
“아버지도 그냥 돌아가셔서 재산을 나누게 되었으니 엄마는 그러기 전에 미리 이 집 명의를 아들들에게 넘겨달라”
고 했습니다

제가 그걸 홈캠으로 바로 듣고 있었고요
(일부러 들은게 아니고, 캠을 켰을 때 마침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제 심장이 충격으로 쿵쾅쿵쾅 뛰었습니다
후에, 엄마에게 “동생이 어떻게 그렇게 하냐” 했더니
엄마는 그런 동생만 감싸시고
이 얘기를 문제시 삼는 저를 나쁘다고 합니다

제가 나쁘다는 엄마에게 무척 실망스럽네요..

저는 시골에서 서울로 상경해 대학을 다녔고 남동생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제가 남동생들의 빨래와 청소, 밥 등 엄마처럼 챙겼습니다
(남동생들 입학부터 군대, 졸업때까지)

저는 결혼 후 안정적인 삶을 살았고
부모님, 형제들을 두루 챙겨왔습니다

항상 부모님은, “너가 공부를 많이 했으니 도움을 주어야 된다”고 하셨고
지금 엄마는 당연히 제가 엄마를 잘 모셔야 한다고 합니다

저는 동생들을 챙기며 낯선 서울생활을 하는게 참 힘들었습니다
결혼 후에도 많은 역할을 하며 살았고
혼자 계신 엄마를 위해 음식, 청소를 도맡아서 했습니다
정신적인 케어를 위해 매일 3번 전화를 하고
정말 자주 방문했습니다(거리가 멀어 매주는 못했네요)
상황이 안될땐 박스에 음식을 넣어 엄마께 택배로 부치곤 했습니다

제 걱정은, 엄마가 다른 분들에 비해 건강하신 편인데 남동생이 재산만 가져가고
후에 정말 엄마를 책임져야 할 때 요양원이라도 보낼까봐 걱정됩니다

저는 엄마를 꼭 모시고 싶었는데
이번 일로 동생만 감싸고 도는 엄마를 보며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요약***
엄마는 아들들에게 재산을 주고 싶음
하지만 잘 케어받지 못할 것을 알기에 케어는 딸에게 받고 싶어함

재산은 아들에게, 케어는 딸에게 라는 주의심

댓글 272

ㅇㅇ오래 전

Best댁의 가장 큰 문제는 아버지때 당하고도 아직 정신을 못차렸다는 겁니다. 댁의 가정은 남편과 아이들이고 친정 어머니 챙기는 노력과 시간과 돈 만큼 댁에 가정에 소홀해 지는 거에요. 그것도 인정도 보답도 받지 못하면서 말이죠. 지금까지 댁이 그렇게 길들여 졌고 그렇게 해와서 다른 사람들도 그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겠죠. 지금 선택지는 세 가지가 있겠네요. 첫번째는 손 놓기. 다 놔버리세요. 어머니 동생들 다 같이 있는 자리에서 “권리와 책임은 같이 있는 거다. 나에게 권리가 없는 거 같으니 책임도 없다. 앞으로는 다 너희들이 알아서 해라. 병원도 식사도 나는 안하겠다” 선언하고 제대로 손 떼세요. 회유도 비판도 하겠지만 맘 독하게 먹고 절대 하면 안됩니다. 만약 선언해 놓고 회유나 설득에 넘어가면 ㅇㅇ이에요. 두번째는 싸우는 겁니다 내가 이런 책임을 하고 있으니 이런 권리가 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손 뗄 각오로 덤벼야 합니다. 둘 다 힘들다면 세번째 안이 있어요. 그냥 포기하고 주어진 대로 받아들이고 지금처럼 사세요. 속은 좀 문드러지겠지만 자기 할 말 못하고 권리 못찾은 죄니 어쩌겠어요. 홧병 나도 참고 사세요. 나도 비슷한 또래고 그렇게는 안 살거 같지만 본인 위해서 싸울 자신 없으면 할 수 없이 종년으로 살아야죠 뭐.

oo오래 전

Best엄마는 님을 자식으로 생각하지 읺는데 ㅡㅡ 왜 님만 그러고 있는지 이해불가

ㅇㅇ오래 전

Best명의 바꿔주고 동생이 모시면 되죠. 자리 잡으셨다면서요. 깨끗하게 손 터시고 내 인생 즐기세요.

ㅇㅇ오래 전

Best아니 진지하게 왜 그러고 사세요? 나이가 몇인데... 가족에게 희생하는건 의무가 아니에요 당장 남동생들도 지 부모 챙길 생각은 없고 밥그릇 챙길려고만 궁리중인데 님한테는 돌아가는거 없이 아들들한테만 재산이 간다? 그걸 알고도 그런다면 솔직히 호구나 다름없다고 봅니다. 남동생1이 엄마에게 “아버지도 그냥 돌아가셔서 재산을 나누게 되었으니 엄마는 그러기 전에 미리 이 집 명의를 아들들에게 넘겨달라” 고 했다는거 부터가 솔직히 남동생 제정신은 아니라고 보네요 인간새끼 아님

ㅇㅇ오래 전

아직도 부모님의 사랑받는 착한 딸이 꿈은 아니시길 바라요~ 냉정하게 굴어서 마음 아픈 건 잠깐이지만 벌써 40대이신데 거기에 질질 끌려다니다가 자기꺼 아무것도 안 남는 50대60대가 되어서 후회하는 것보다 나을 거예요

ㅇㅇ오래 전

아 그리고 니 부모한테 너는 아들자식한테 줄거 뺏어가는 도둑이랑 비슷하니까 진짜 효도하고 싶으면 받은 유산 토해내고 엄마 집도 넘보지 말아라. 어차피 천륜이랍시고 종년으로 살거면 눈딱감고 효도해.

ㅇㅇ오래 전

넌 진짜 이해가 안되는게 애초에 이용 당하려면 그냥 입닫고 이용 당하든가 이용당하지만 댓가는 받고싶다는 계산을 왜함? 어설프게 똑똑한척을 왜하냐고. 호구는 호구답게 살아야 마음이 편한거야. 나약하고 멍청해서 끓어낼 결단력도 없으면서 뒤에서 징징거리면 뭐가 해결됨? 너혼자 속끓여봐야 답없어.

ㅇㅇ오래 전

안타깝지만 님 부모님은 님 안 사랑해요. 사랑한다면 그럴 수가 없죠. 님 부모님은 평생 남동생 세명만 사랑한거에요. 그러면서 계속 님한테 가스라이팅한거고요. 전부 놓아주세요 누구한테도 책임감 가질 필요없고 이제부터 부모님한테서 정신적으로 자유로워질려고 노력하세요 본인을 위해서

ㅇㅇ오래 전

아줌마 어디 모자라요?ㅋㅋ

유진오래 전

옆동네 할머니 이야기 하나 할게요. 둘째아들네 부부랑 살았는데 어느날둘째 아들이 급사함(사고였음). 그래서 살기 막막해진 며느리가 아이들(아들1, 딸 1) 대학도 보내야하니 어머님 앞으로 된 땅 저한테 주시라 대신 이제까지 모신것처럼 평생 모시겠다 랬는데 서울사는 큰아들이 어머니 자기가 모신다며 땅도 꿀꺽했는데 큰아들네서 한달 같이살고 할머니 쫓겨남. 귀향했는데 작은 며느리가 어머님, 저 어머님이랑 못살아요... 해서 혼자살게 되었음. 뭐 느끼시는거 없으세요?

ㅇㅇ오래 전

왜 아직 그 사람들이 동생이고 엄마인지 모르겠네요 그 사람들은 님을 내 돈 뜯어가는 도둑년에 당연히 할 일 안하는 식충이 쯤으로 보는데

ㅇㅇ오래 전

그렇게 애지중지한 자식들한테는 빌붙지도 못하고, 팽치면서 키운 자식한테 당연하게 빌붙더라 양심은 어디에?

쓰니오래 전

공평히 나누지 않더라도 일정 부분 나눠주는 것이 맞는데 고생한 딸을 외면하시는 어머니 이해가 가질않습니다

ㅇㅇ오래 전

이래서 딸은 엄마를 짝사랑한다고 하죠. 지금이라도 손 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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