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물정 모르고 열정적인 22살 아가씨가 28살 세상사를 초월한듯한 무심하고 시크한 선비같은 청년에게 반해 주변반대 무릅쓰고 결혼했다~그땐 몰랐지~선비같은 고아한 인격이라 세상사에 관심이 없었던게 아니라 정말 세상사에 아무 관심없는 사람이었다는걸~~그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건 오로지 도박뿐이라는걸~~신혼여행이랍시고 간 고향 여관방에 날 처박아두고 밤새 고향 친구들과 포카치고 왔을때 도망쳤어야 되는데~~왜그렇게 날 잡던지~~칫 그게 사랑이라 착각했다~~신혼초부터 월급봉투 날리고 외박하기를 밥먹듯이 하고 첫애 둘째 나올때도 그 인간은 내옆에 없었고~그 절망적인 시간들을 오기로 버텼다~~내 선택이 잘못된게 아니라고 보란듯이 애들 키워내고 우리신랑도 정신차리게 할거라고~~~그렇게 절망과 희망고문의 어디쯤을 헤매이며 30년을 살았고 그와중에 애들은 정말 사랑스럽게 잘 자라주어 대한민국의 근로소득자로 시민의 몫을 당당히 하는 어른이 되었고 가끔 아이들이 주는 용돈에 뿌듯해 했고 이따금 떠나는 아이들과의 여행과 데이트등에서 행복을 느꼈다~~신께서 나 고생했다고 드뎌 보상을 주시는가 했다~~어제까지는~~ㅠ 나는 아이들에게 아버지의 실체를 숨겼다 비루하고 무감한 도박중독자가 내 아이들의 아버지라니 그냥 내가 왁왁 대고 성격더러워 조금은 무능한 아버지를 구박하는 거로 걍 오해하게 했다~~굳이 바로잡지 않았다~~그오해로 언제 부터인가 딸 아이에게 애아빠는 나모르게 손을 벌리고 있었고 금액은 점점더 커지고 있었다~몇만원에서 백가까이 올라갔고 기간도 한달 한두번에서 이제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로 잦아졌다~~참다참다 딸아이가 아버지 용돈 왜 안주냐고 물어 오는데 내 억장은 무너졌다~~용돈을 안주긴 현금이 필요없게 본인 먹을거 입을거 차기름값 구여받지 않게 쓸수있도록 내카드를 쥐여주었고 현금으로도 꼬박 꼬박 일주일 오만원씩 주었다~~딸아이에게 진실을 말 할때 정말 완전 바닥은 얘기해 주지 못했는데도 상처받은 그 표정 잊을수 없다~~난 이제 어떻게 해야하나???그인간을 정신 병원에 쳐 넣어야 하나 아님 이혼을 해야 하나??이혼하면 애들한테 얼씨구나 더 찐따붙을텐데 ~~죽여버리고 나도 죽을까??죽이려면 어떻게 죽여야 하나~~고민이 너무 많은 52살 아줌마 입니다~~
내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