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친정엄마와 애착이 있는 편은 아니었어요.
엄마는 아빠와 결혼해서 인생이 꼬였다고 생각했고, 아빠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저에게 매질, 욕질하면서 풀었죠. 이건 엄마도 인정하세요. 미취학 아동 때부터 안 맞아본 곳이 없고 안 들어본 욕이 없어요.
고3때까지 뒤지게 맞고, 집이 너무 지긋지긋해서 대학이고 뭐고 가출해서 제가 하고 싶은거 하고 싶었어요. 실제로 기차표까지 다 끊고 짐도 챙겼는데요.
엄마가 울며불며 대학이라도 제발 가라고 등록금 다 지원해주겠다고 해서 마지막 효도할 겸 갔어요.
근데 갑자기 등록금도 1학기 내주고 돈 없다고 안내줘서 학자금 대출 받았고,
10년 전 용돈도 교통비 포함 30만원 받았는데, 제가 통학을 2시간씩 했어요. 학기 시작할 때 책 사고 학식 먹고 교통비 쓰면 돈이 부족해서 알바도 대학 - 취업 전까지 내내 병행했어요.
이후에도 공무원 시험 보라길래, 어거지로 준비 했더니 1년차에 떨어지자마자 쓰레기 취급하고 엄청 눈치주고 사람 대우도 안해줬어요.
2년차 때도 떨어졌고, 무시와 핍박은 더욱 심해지길래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싶어서 아무 회사나 들어가서 버티다가 겨우 본가 탈출했어요.
그동안 쭉 사귀던 남친하고는 3년 전에 결혼했는데요. 남편이 돈 잘 버는 직업이에요.
그리고 저도 악바리로 버티다보니 벌이가 전보다는 괜찮아졌어요.
이제 제가 어엿하게 경제적으로 자립을 하니까, 친정엄마 태도가 달라졌어요.
예전엔 본인이 담근 김치니까 본인 말 안들으면 쳐먹지 말라더니, 지금은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김치 종류별로 5개씩 담가서 갖고오세요.
제가 부담스러우니까 제발 가져오지 말라고 해도 막무가내예요.
제가 보고 자란 엄마는 분명히 순수한 선의로 이런걸 주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딸에 대한 애정도 한 톨도 없고요.
반찬 배달을 두 세 번 하시더니, 본격적으로 본심을 드러내더라구요.
누구집은 용돈으로 얼마를 주네, 가을은 바람막이가 필요하네, 겨울엔 패딩이 필요하네, 냉장고가 고장났네...
근데 저나 남편이나 꿀빨면서 돈 버는거 아니고 몸 축내면서 돈 벌고 있어요.
특히 저는 요즘 직장내괴롭힘 때문에 이직 활동을 병행 중이라 2주일만에 그냥 살이 5kg가 빠졌어요.
제가 만약 딸이 있다면, 그리고 그 딸이 직장에서 개고생 하는걸 안다면, 개고생 하느라 살이 비정상적으로 빠졌다면...
오랜만에 전화한 딸에게 겨울이니까 패딩 필요하단 소리는 못할 것 같아요.
정말 패딩이 없어서 얼어 죽을 것 같으면, 브랜드도 안따졌을거예요.
근데 집에 멀쩡한 패딩 있으면서, 브랜드 패딩 사달라고 하더라구요. 50만원이 정가인데 세일해서 30만원이래요.
저 키워주느라 고생한 것도 알아요. 30만원이 누군가에겐 적은 돈일 수도 있구요. 그래서 집에 아예 지원을 안하진 않아요.
비록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경제활동 멈춘 적이 없지만, 학자금 대출도 제가 다 갚았지만요.
재워주고 먹여주느라 감사한 마음도 있었고, 작년에는 벌이가 좀 좋이서 김치냉장고, 세탁기, 건조기도 순차적으로 바꿔줬어요. 마침 다 고장났더라구요.
최근엔 빚 갚아야된다고 난리치길래 500만원까지 빌려줬네요.
저한테 500만원 빌린 지 한 달 조금 넘었는데, 갚을 생각은 안하고 패딩 사달라고 2번이나 연락하는 엄마가 도저히 이해가 안돼요.
제가 참다참다 거절했더니 엄마가 둘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상한애래요.
저 키우느라 고생하신 것 아는데요, 저는 사실 이 세상에 태어나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었거든요. 고통없이 죽는게 소원이었어요.
그래도 남편 생각해서, 내 인생 생각해서, 아등바등 살고 있는데요.
저는 엄마의 노후 대비를 위해 태어난 존재같아서 마음이 너무 씁쓸해요.
다른집은 엄마가 자식을 위해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고 눈에 넣어도 안아프다는데, 우리 엄마는 그런 엄마가 아닌거잖아요.
그게 저를 불행하고 참담하게 만들어요. 저를 불행하게 만드는 엄마랑 더이상 연을 이어가고 싶지 않아요.
돈돈돈 얘기하는 친정엄마가 이해가 안돼요
엄마는 아빠와 결혼해서 인생이 꼬였다고 생각했고, 아빠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저에게 매질, 욕질하면서 풀었죠. 이건 엄마도 인정하세요. 미취학 아동 때부터 안 맞아본 곳이 없고 안 들어본 욕이 없어요.
고3때까지 뒤지게 맞고, 집이 너무 지긋지긋해서 대학이고 뭐고 가출해서 제가 하고 싶은거 하고 싶었어요. 실제로 기차표까지 다 끊고 짐도 챙겼는데요.
엄마가 울며불며 대학이라도 제발 가라고 등록금 다 지원해주겠다고 해서 마지막 효도할 겸 갔어요.
근데 갑자기 등록금도 1학기 내주고 돈 없다고 안내줘서 학자금 대출 받았고,
10년 전 용돈도 교통비 포함 30만원 받았는데, 제가 통학을 2시간씩 했어요. 학기 시작할 때 책 사고 학식 먹고 교통비 쓰면 돈이 부족해서 알바도 대학 - 취업 전까지 내내 병행했어요.
이후에도 공무원 시험 보라길래, 어거지로 준비 했더니 1년차에 떨어지자마자 쓰레기 취급하고 엄청 눈치주고 사람 대우도 안해줬어요.
2년차 때도 떨어졌고, 무시와 핍박은 더욱 심해지길래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싶어서 아무 회사나 들어가서 버티다가 겨우 본가 탈출했어요.
그동안 쭉 사귀던 남친하고는 3년 전에 결혼했는데요. 남편이 돈 잘 버는 직업이에요.
그리고 저도 악바리로 버티다보니 벌이가 전보다는 괜찮아졌어요.
이제 제가 어엿하게 경제적으로 자립을 하니까, 친정엄마 태도가 달라졌어요.
예전엔 본인이 담근 김치니까 본인 말 안들으면 쳐먹지 말라더니, 지금은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김치 종류별로 5개씩 담가서 갖고오세요.
제가 부담스러우니까 제발 가져오지 말라고 해도 막무가내예요.
제가 보고 자란 엄마는 분명히 순수한 선의로 이런걸 주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딸에 대한 애정도 한 톨도 없고요.
반찬 배달을 두 세 번 하시더니, 본격적으로 본심을 드러내더라구요.
누구집은 용돈으로 얼마를 주네, 가을은 바람막이가 필요하네, 겨울엔 패딩이 필요하네, 냉장고가 고장났네...
근데 저나 남편이나 꿀빨면서 돈 버는거 아니고 몸 축내면서 돈 벌고 있어요.
특히 저는 요즘 직장내괴롭힘 때문에 이직 활동을 병행 중이라 2주일만에 그냥 살이 5kg가 빠졌어요.
제가 만약 딸이 있다면, 그리고 그 딸이 직장에서 개고생 하는걸 안다면, 개고생 하느라 살이 비정상적으로 빠졌다면...
오랜만에 전화한 딸에게 겨울이니까 패딩 필요하단 소리는 못할 것 같아요.
정말 패딩이 없어서 얼어 죽을 것 같으면, 브랜드도 안따졌을거예요.
근데 집에 멀쩡한 패딩 있으면서, 브랜드 패딩 사달라고 하더라구요. 50만원이 정가인데 세일해서 30만원이래요.
저 키워주느라 고생한 것도 알아요. 30만원이 누군가에겐 적은 돈일 수도 있구요. 그래서 집에 아예 지원을 안하진 않아요.
비록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경제활동 멈춘 적이 없지만, 학자금 대출도 제가 다 갚았지만요.
재워주고 먹여주느라 감사한 마음도 있었고, 작년에는 벌이가 좀 좋이서 김치냉장고, 세탁기, 건조기도 순차적으로 바꿔줬어요. 마침 다 고장났더라구요.
최근엔 빚 갚아야된다고 난리치길래 500만원까지 빌려줬네요.
저한테 500만원 빌린 지 한 달 조금 넘었는데, 갚을 생각은 안하고 패딩 사달라고 2번이나 연락하는 엄마가 도저히 이해가 안돼요.
제가 참다참다 거절했더니 엄마가 둘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상한애래요.
저 키우느라 고생하신 것 아는데요, 저는 사실 이 세상에 태어나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었거든요. 고통없이 죽는게 소원이었어요.
그래도 남편 생각해서, 내 인생 생각해서, 아등바등 살고 있는데요.
저는 엄마의 노후 대비를 위해 태어난 존재같아서 마음이 너무 씁쓸해요.
다른집은 엄마가 자식을 위해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고 눈에 넣어도 안아프다는데, 우리 엄마는 그런 엄마가 아닌거잖아요.
그게 저를 불행하고 참담하게 만들어요. 저를 불행하게 만드는 엄마랑 더이상 연을 이어가고 싶지 않아요.
저 같은 분들 계신가요? 혹시 엄마랑 연을 끊으면 후회할까요? 마음이 너무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