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키오스크 도입으로 어르신들이 어려워한다는 맥락의 글이 올라올때마다 항상 베댓에
그런 걸 알바가 나서서 카운터에서 응대해줘야지 뭐 하는거냐
라는 말이 참 많은데요..
알바를 하다가 키오스크 도입되어본적 있는 입장에서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고 업무 태만이 아닙니다 ㅠㅠ
가령 저희 매장의 경우는 동시간대 근무 인원이 3명(홀, 주방, 관리자)이었는데 키오스크 도입 후에는 2명(주방, 홀 또는 관리자)로 줄었어요
그러면 안그래도 3명으로도 매번 바빠 죽겠는데
키오스크가 주문 받아준다는 명목으로 1명을 줄이면
홀이나 관리자는 주방 도와주랴 주문 처리하랴 바쁘고
정작 키오스크에 익숙치 않은 분들을 위해 주문을 받아줄 인원 여력이 없는거예요....
할 일 없이 놀면서 일부러 귀찮아서 외면하면 그건 문제겠지만
생각보다 반대로 남아있는 알바는 알바대로 키오스크 분량 인원 줄인거 감당하면서 키오스크 잘 못 다루는 분들 도와주면 몸이 두개라도 모자란 경우가 있어요 ㅜㅜ
키오스크 앞에서 글 알바요
댓글 35
Best나는 키오스크 업체들이 조금 더 화면을 간략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더라 업체마다 화면 구성이 동일할순 없겠지만 기본적인 배치등을 통일하면 누가 어떤 매장 키오스크를 사용하더라도 버벅거리지 않을수 있을것 같음. 어떤업체는 화면 하단에 주문이 뜨고 어떤업체는 우측에 뜨고 뒤로가기도 어디는 위쪽 어디는 아래쪽 어디는 왼쪽 거기다 어찌나 작게 만들어놨는지 그 커다란 화면에서 잘못 누르기 십상. 젊은 나도 처음 가는 가게에선 버벅대는데 눈도 어둡고 손도 느린 어른들은 얼마나 헷갈릴까 싶더라 거기다 뒤에 사람까지 서있으면 조급해져서 식은땀 남ㅠ
Best정작 사장들은 키오스크 있으니 이제 사람 덜 써도 된다고 카운터 볼 인원을 줄이는데 키오스크는 완전히 1인분을 못하니 남은 알바들이 자기 시간 쪼개서 더 많은 일을 해야하는 구조임. 거기에 알바 욕하는 인간들이 못된거고
혹시나 어려워하는 어르신들 뒤에서 순서기다리는사람들은 좀 도와주세요ㅋㅋ전 해드림
어르신들이 어려워 하는게 보이면 눈치 주지 말고 도와 드릴까요 물어보고 천천히 도와주면 좋겠어. 뒤에서 사람들 줄서 있는거 자체도 스트레스라 더 헤매시니까. 미래의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 받을때가 있겠지 생각하며 친절 해지자 다들
나는 요즘 어르신들 보면 고려장 이야기가 그렇게 생각나더라. 야구장도 백프로 인터넷 예약이 되어서 어르신들은 야구장도 못간다던데. 젊을 때 열심히 살았고 지금 한국을 이룬 어른들인데 나이들었다고 무시하는 상황이 나도 나이들면 저렇게 무시되겠구나 싶어서 씁슬함.
노인분들은 키오스크없는 매장이어도 카페에서 버벅거리던데 메뉴 하나하나 다 설명해달라그러고
모 햄버거 집에서 키오스크 에러나서 줄 엄청 길어졌는데 주문이 안들어오니까 알바들 다 가만히 서서 놀고 있었음. 근데 끝까지 눈만 멀뚱멀뚱 쳐다보지 키오스크 문제 있는거 보러오는 놈들이 없더라. 그거보고 요새 알바애들 상태 심각하단걸 느낌
어차피 세상은 계속 변할거고. 적응 못하면 도태되는게 자연의 법칙이다. 알바들 욕할거면 당신들이 노인분들 도와드리면 된다.
키오스크가 코로나때 대면 줄이려고 둔거지 알바 편하라고 둔게 아님
키오스크 밀려 있으면 카운터 계산으로 유도해야지 가만히 서서 주문들어올때까지 멍때리는 모지리들도 있더라니까.어디는 바빠서 주문 나갈거 계속 뽑으면서 틈틈히 카운터 오픈하던데 멍때리는 알바 둔 사장은 참 답답하겠음
편한거에 너무들 익숙해서... 배려없는 세상,넘 잼없지않나?
나이 들수록 슬프게도 글을 읽고 이해하고 행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짐... 내가 원하는 메뉴가 들어있는 상위 키워드도 찾아서 인지하고 누르기까지 버벅거릴 때가 많음 ㅜㅜ 다른 댓처럼 혼자면 천천히 하면 되는데, 누군가 뒤에 서 있으면 조급해서 더 버벅거리고 그러다 제대로 안될 때. 순간 자괴감이 들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