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제가 예민+과한반응을 한건가요?

쓰니2023.11.10
조회380
제가 좀 예민하고 과하게 반응을 한건지
많은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어 부득이하게 방탈한 점 죄송합니다.


자세한 설명 위해 조금 길게 적었습니다ㅜㅜ



제가 한 제모전문병원(?)에서
레이저로 겨드랑이+브라질리언 시술을 받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부위가 예민한 부위인만큼
그동안은 시술받는 동안 제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제모센터에서 많이 신경써주셨고
이 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전과 다르게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었던게,

1. 어시스트로 간호사 분들 보통 두명 들어오시는데
그 중 한분이 오늘 아이패드를 계속 제쪽으로 들고 계심
(때문에 카메라 렌즈는 당연히 제쪽이고
그동안은 이랬던 적이 없었음)

2. 탈의후부터 면도하는 동안은 물론
시술하시는 의사선생님 들어오셔서 대화하는 중에도
그분은 내내 아이패드를 들고 계시며
저와 아이패드를 번갈아 쳐다보심

3. 말 끝나고 보통 시술을 위해 눈을 가려주는데
이때는 탈의하고 다리까지 좀 벌리고 있는 상황

4. 그때까지도 그러고 계시길래
아닌걸 알지만 좀 찝찝한 마음으로 마지막으로 그 모습 보고 눈 가려짐

5. 겨드랑이 시술 먼저 하고 밑에 브라질리언으로 내려간 순간
혹시 지금도 그러시나 호기심에 살짝 눈가려진거 치우고 봤더니
여전히 아이패드를 들고 계신 채
(카메라렌즈는 브라질리언 시술부위쪽..)
고개까지 쭉 빼시고 시술 부위와 아이패드
번갈아 쳐다보고 계시는걸 봄

5. 그분이 제 눈가리개 내려간거 발견하고
다시 눈가리개 제대로 놓으셔서 다시 눈 가려짐



위에 저 포인트가 이전 여러 회차에서 시술받을 때와 달랐고
당연히 촬영하는건 아니겠지하는 생각은 있었지만
오늘따라 유독 찝찝한 마음을 안은 채 적응 못한채로 시술 끝내고
다음 예약 잡기위해 데스크로 나왔습니다.


속으로 혹시 인턴(?) 비스무리한 분이라
공부하실겸 유독 고개까지 빼들고 아이패드를 들고
그러고 계신거였는지 뭔지 싶은 궁금증 + 찝찝함,
그리고 이전과 달리 왜 유독 오늘만 그랬을까 싶은 궁금증이
생겨 따질 의도 같은거 처음엔 전혀 없이
이전과 달리 오늘은 왜 그랬는지 여쭈었습니다.


그러자 차트 보는걸거다 촬영은 아니다라고 답변 주셨고,
갑자기 옆에 앉아계시던 분이 끼어드시면서 대화를 했는데,

데스크: 저희는 브라질리언 촬영은 안해요!
저: 네 근데 오늘따라 유독 이전과 달리 계속 들고
그러고 계시길래 여쭤봤어요
데스크: 아마 차트 보거나 그랬을 수도 있고
겨드랑이 촬영용으로 들고 계셨을 수도 있지만
저희는 브라질리언 촬영은 안해요


요런식으로 대화를 했는데,
말투는 솔직히 나쁘지 않으셨구요
오히려 굉장히 친절하셨다면 친절하신 말투 같았는데,
그러면서 좀 빨리 말을 막으려는듯이
마치 저를 흔히 인터넷에서 말하는 몰카망상 사람처럼
응대를 하시더라구요
이게 설명하긴 어렵지만 빨리 끝내고 보내려는 느낌? 그런거요
(개인적인 느낌일수는 있다고 생각은 해요)


저는 왜 촬영을 했냐고 따진게 아니라
그냥 평소와 달라서 여쭤본거고
어쨋든간에 계속 렌즈를 민감부위에 고정하시고
화면과 저와 시술부위를 번갈아 가면서 보시던게
좀 그랬어서 그 점을 말씀드리고 그랬던건데,
제가 덧붙여서 말씀 드리려고만 하면
딱잘라서 촬영은 안한다 촬영 안하니까 걱정하지마셔라
하는게 좀 진상 취급 당하는거 같아
그때부턴 찝찝+호기심을 넘어 불쾌하더라구요..


솔직히 어떤 사람이 자기 소중한 부위에 카메라 렌즈를 둔 채
화면과 그 부위를 유심히 보는데 아무렇지 않을 수 있을까요?
그 점이 신경쓰였던건데 그런건 전혀 고려하지 않으시고
어쨋든 안찍으니 걱정마셔라 라고만 하시는 태도와
대화를 자꾸 빨리 끊을라고만 하시는 모습에 점점 더 마음이 불쾌해졌습니다.


그래서 저도,

저: 그동안은 안그랬어서 여쭤봤죠..
그리고 겨드랑이 촬영용으로 들고 있었을 수도 있다뇨?
저 그동안 촬영한적 없는데요?

라고 좀 차갑게 여쭤보긴 했어요 사실이기도 하구요
그러자 하시는 답변이 이건데요
데스크: 눈 가리고 계시잖아요 모르셨겠죠

이러시는데...
전 여기서 진짜 찝찝해진게 보통 시술전/후 사진 찍을때
적어도 찍는다고 말씀은 주시지 않나요...?
저 브라질리언+겨드랑이 같이 해서 눈 가려질땐
하의 다 탈의하고 다리도 좀 벌리고 있는 상태인데
그럼 그동안 그런 저를 눈 가려둔 채 저한테 말도 없이
사진 찍었다는 소리같잖아요?
아무리 겨드랑이만 찍어서 보관한다고는 하셔도...
저는 언제 어떻게 어디가 찍히는지도 모른채 촬영이 이루어졌다는건데 이때부턴 진짜 좀 그렇더라구요

그런 취지로 저는 그동안 그런거 전혀 몰랐다고 말씀드리고
브라질리언 부위 아니고 겨드랑이일지라도 알려는 주시고
촬영해주실수 있는지 부탁 겸 말씀 드리려고 했는데,

저 그동안 몰랐다고 말하자마자
결제 하실 때 작성하신 서류에 기재되어있다고
읽어보셨을거라고 싸인도 하셨다고 문제 없다는식으로
또 딱잘라 말하며 더 말을 안들어주시려고 하더라구요

서류에 있다쳐도 그게 아무리 겨드랑이라도
하의 다 벗고 있는 다리벌리고 누워있는 사람한테
일언반구의 언급도 없이 촬영할거라고는 생각 못하지 않을까요? 제가 이상하고 꽉 막힌건가요?

할 말은 많았지만 병원 문닫을 시간도 거의 다 됐고
다른 분들 퇴근하셔야 하는데 뭔 죄인가 싶은 마음과
그분이랑은 말이 더 안통하기도 할 것 같아서
그냥 알겠다고 하고 나왔는데
나눴던 대화와 그분의 태도를 곱씹을수록
좀 기분이 꽁기하더라구요...


그렇게 못 물어볼걸 물어본건가? 내가 과한건가? 싶기도 했다가
아무리 그래도 그거 좀 불편했던거 문의 드렸다고
이렇게 진상 대하듯이 대해지는게 맞는건가 싶기도 하고
앞으로도 탈의되고 눈가려진채 나도 모르게 촬영이 되는건가
뭔가 찝찝하기도 했다가 생각이 너무 헷갈립니다


그래서 그냥 이런거는 개인적으로 좀 기분이 좋지않았다고
병원에 다시 말씀드리구 나머지 남은 회차들 환불받을까 하는데
제가 예민하고 과한걸까요?
제 주변분들은 당연히 제 위주로 말씀주셔서
다른분들의 객관적인 생각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