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수능 ㅈ망 과정

ㅇㅇ202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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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2학기때 호기롭게 정시 파이터 선언 후 고3될때까지 공부 안 하고 쳐놈고3 되고 이제는 공부 찐으로 해야겠다고 선언 후 초반에 열심히 하다가 5월에 흐트러지고 6모 보고 자살 말리고 다시 공부 하다가 여름 방학 되고 그냥 늦잠 자다가 쳐 망하고 개학 해서 9모 보고 또 자살 말리고 수시 원서 접수 기간에 애들 원서 접수할 때 휘말려서 나도 수시 원서 적어볼까? 이러다가 결국엔 안 적고 그렇게 수능 날까지 d-nn일의 전사 ㅇㅈㄹ 하다가 11월달 되니까 이제는 아침에 눈 뜨는 게 자괴감 들고 그냥 죽고 싶다는 생각만 하다가 수능날 되고 가족들이 응원해주는데 난 또 자괴감과 미안한 감정이 휘몰아침 수능장 도착하고 예열 지문 보는데 글자가 날라다니고 하나도 안 읽혀서 그냥 포기하고 그렇게 국어 시험 보는데 개긴장하고 잡생각이 너무 나서 그렇게 1교시 개쳐망하고 수학까지 깔끔하게 망함 그리고 도시락 먹는데 그때부터 걍 눈물 주르륵 남 애들 몰래 눈물 닦으면서 속으로는 어디 한강 가지 이 생각만 하다가 영어 한국사 탐구까지 보고 수능장 나오는데 교문에서 엄마가 기다리고 있는 모습 보고 그냥 눈물 나는데 애써 눈물 훔치고 차에 타서 그럭저럭 본 것 같다고 하고 바로 집 가서 가채점 해보는데 모고 때 성적보다 다 한 등급 이상 낮게 나옴 애들 연락 다 무시하고 학교도 안 나가고 그렇게 11월 보내고 부모님한테 재수 얘기 꺼냄 재수 선언할 때 ㅈㄴ 쳐 울었음 그리고 12월 되고 애들 다 여행 계획 짜고 염색한 애들 많이 보이고 합격 소식 많이 들리고 하는데 스토리에 합격 사진 올리는 거 보고 현타 조지게 와서 sns 다 끊고 친구들한테도 재수한다고 얘기한 다음에 가정학습이랑 체험학습 제출하고 졸업 전까지 독서실 다니면서 수학 개념 공부 하는데 진심 그때 ㄹㅇ 현타 오지게 옴 ㅋㅋ 졸업식때 다들 나 안쓰럽게 쳐다보는데 거기에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졸업식 내내 우울한 감정 숨기고 집에 들어와서 울다가 잠 듦 충격리얼실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