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많은 조언이 필요해 부득이하게 반응이 좋다는 게시판에 글을 올리게 되었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23살 여자입니다. 지금은 휴학하고 취업 준비 중이고,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제목에 썼듯이, 저는 엄마가 오빠와 딸인 저를 차별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집은 밥을 각자 차려 먹는 분위기로, 엄마가 따로 반찬을 만들어 두시거나, 사 오시거나, 차려 주시지 않으세요. 그런데 유독 오빠가 뭘 먹고 싶다고 하면 꼭 기억하시고 음식을 해 주십니다. 제가 뭘 먹고 싶다고 하면 그냥 사 먹으라던지, 재료 사서 해 먹으라고 합니다. 솔직히 이것부터 서운했어요.. 저 요리하는 거 좋아해서 엄마도 가끔 요리해드리고, 혼자 잘 챙겨 먹는 편입니다. 그래도 엄마가 해준 밥에 사랑을 느끼지 않나요..? 이게 제 욕심인지 모르겠지만요..
이렇게 사소한 일로 엄마가 나와 오빠를 다르게 생각하는구나 하던 중에, 오늘 제 서운함이 터졌습니다.
오늘 부모님과 저 셋이 아빠 친구분이 운영하시는 대형카페에 갔습니다. (평소에 사이가 나쁜 편은 아닙니다) 커피를 다 먹고 일어날 때쯤, 아빠가 오빠 주게 빵 3개 정도 포장하라고 하셔서 빵을 고르는데 엄마가 옆에서 2개만 고르라고 독촉하시길래 제가 그냥 세개 사자, 두개는 적지 않나? 하니 저보고 넌 너무 낭비가 심하다며 나무라셨습니다. 이때까진 그냥 별 생각 없었는데 엄마가 제 소비습관에 꽂히신 것 같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갑자기 오늘 방문한 카페 2층에서 옷가게를 구경하던 저를 언급하시며 ‘00이(저)는 뭐 파는 곳만 가면 눈이 돌아가잖아’ 하시길래 원래 20대 초 여자애들은 아이쇼핑 많이 한다, 그리고 가끔 옷 사는것도 내 주위 애들에 비하면 많이 사지 않는 편이다 라고 변론을 했어요. (한달에 한번 정도 지그재그에서 보세 옷 삽니다. 옷에 관심도 없고 주변에서 잘 안 꾸민다는 얘기 많이 들어서 의무적으로 지그재그 보는 편이에요) 그러자 갑자기 또 제 오빠를 언급하시며 ‘오빠는 참 근검절약해. 라면 스프도 버리기 아까워서 놔둔거 봐!’ 하시는 겁니다 ... 그냥 라면 먹을때 스프 반만 넣은 건데, 그걸 가지고 저랑 비교하시는 게 어처구니가 없기도 했고, 무엇보다 오빠는 배달 음식 엄청 자주 시켜 먹습니다. 저는 커피 사먹는 것도 마음에 안 들어하십니다. 제가 남자친구랑 한번 다퉈서 엄마한테 털어놓은 적이 있는데, 엄마가 ‘너 취준생이 커피나 사먹고 있으니까 한심해서 그런거야.’ 라며 제 얘기를 자세히 듣지도 않고 저를 깎아내리셨습니다. 물론 커피 사먹는 얘기는 다툼에 전혀 관련 없었습니다. 심지어 엄마 것도 같이 사와서 엄마랑 같이 먹고 있는 중이었는데도 제가 커피 사오는게 아니꼬우셨던 거 같아요(심지어 커피는 친구가 보내준 기프티콘으로 산 거였고, 엄마한테 욕 먹을까봐 공짜라고 강조한 뒤였습니다.)
제가 라면스프 얘기를 듣고 오빠는 그런 걸로도 절약하는 사람 되는데, 나는 가끔 옷 산다고 낭비하는 사람이네? 하니까 엄마가 성격 더러운 년한테 내가 무슨 말을! 하면서 방금 말을 후회하신답니다. 제가 뭐? 성격 더러운 년? 하니까 성격 더러운 년은 본인을 의미한다 하셨는데 핑계입니다.(문맥상 말이 안됨)
너무 화가 나서 안방에서 엉엉 울고 있으니까, 거실에서 소리 지르면서 ‘야! 그게 울 일이냐?’ 하시길래 화가 나서 엄마가 보고 계시던 넷플릭스를 껐습니다.(유치하지만, 엄마 보시라고 제가 돈 내고 넷플 연결해드린 건데 저한테 막말하신 와중 제가 끊어드린 넷플을 보고 계시는게 너무 화가 났습니다....) 그러자 또 ‘이 년이 또 시작이네, 이 년 꼭지 돌면 정신병자야’ 하시길래, 소리 지르고 옆에 있던 물건 집어 던지고 세시간동안 혼자 숨죽여 울었네요.
저희 집이 예전에 비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인 건 맞습니다. 그래서 취준도 남들보다 조금 빨리 시작했고, 짐이 되기 싫어서 모든 공부비용(취준을 위한), 생활비 등 제가 스스로 주3회 알바하며 쓰고 있어요. 엄마에게 지원 일절 받지 않는데 이런 소리 듣는게 너무 속상합니다. 사실 지원받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습니다. 카페에서 알바중인데, 알바들은 하루 한잔 음료가 무료여서 밤 10시 반에 알바가 끝나면 아메리카노 포장해 와서 집에서 마시면서 3시까지 공부하고, 매일 아침 7시반에 일어나서 공부합니다. 설거지 많이 해서 주부습진이 심하게 났는데, 엄마가 보고 마음 아파하셔서 내심 기분 좋았어요. 근데 오늘 일로 나를 생각하는 게 그냥 이 정도구나, 엄마가 변했다고 생각했는데(막말하는 것) 아니어서 허무하다 싶더라구요.
속상해서 제 입장에서만 글을 썼는데, 엄마 입장에서 이해가 되면 충분히 제가 먼저 사과할 의향이 있어요. 아니 이해하고 싶습니다.. 근데 아직까지 속 좁은 저로써는 이해가 되지 않네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오빠와 나를 차별하는 엄마, 너무 서운해요
안녕하세요, 저는 23살 여자입니다. 지금은 휴학하고 취업 준비 중이고,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제목에 썼듯이, 저는 엄마가 오빠와 딸인 저를 차별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집은 밥을 각자 차려 먹는 분위기로, 엄마가 따로 반찬을 만들어 두시거나, 사 오시거나, 차려 주시지 않으세요. 그런데 유독 오빠가 뭘 먹고 싶다고 하면 꼭 기억하시고 음식을 해 주십니다. 제가 뭘 먹고 싶다고 하면 그냥 사 먹으라던지, 재료 사서 해 먹으라고 합니다. 솔직히 이것부터 서운했어요.. 저 요리하는 거 좋아해서 엄마도 가끔 요리해드리고, 혼자 잘 챙겨 먹는 편입니다. 그래도 엄마가 해준 밥에 사랑을 느끼지 않나요..? 이게 제 욕심인지 모르겠지만요..
이렇게 사소한 일로 엄마가 나와 오빠를 다르게 생각하는구나 하던 중에, 오늘 제 서운함이 터졌습니다.
오늘 부모님과 저 셋이 아빠 친구분이 운영하시는 대형카페에 갔습니다. (평소에 사이가 나쁜 편은 아닙니다) 커피를 다 먹고 일어날 때쯤, 아빠가 오빠 주게 빵 3개 정도 포장하라고 하셔서 빵을 고르는데 엄마가 옆에서 2개만 고르라고 독촉하시길래 제가 그냥 세개 사자, 두개는 적지 않나? 하니 저보고 넌 너무 낭비가 심하다며 나무라셨습니다. 이때까진 그냥 별 생각 없었는데 엄마가 제 소비습관에 꽂히신 것 같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갑자기 오늘 방문한 카페 2층에서 옷가게를 구경하던 저를 언급하시며 ‘00이(저)는 뭐 파는 곳만 가면 눈이 돌아가잖아’ 하시길래 원래 20대 초 여자애들은 아이쇼핑 많이 한다, 그리고 가끔 옷 사는것도 내 주위 애들에 비하면 많이 사지 않는 편이다 라고 변론을 했어요. (한달에 한번 정도 지그재그에서 보세 옷 삽니다. 옷에 관심도 없고 주변에서 잘 안 꾸민다는 얘기 많이 들어서 의무적으로 지그재그 보는 편이에요) 그러자 갑자기 또 제 오빠를 언급하시며 ‘오빠는 참 근검절약해. 라면 스프도 버리기 아까워서 놔둔거 봐!’ 하시는 겁니다 ... 그냥 라면 먹을때 스프 반만 넣은 건데, 그걸 가지고 저랑 비교하시는 게 어처구니가 없기도 했고, 무엇보다 오빠는 배달 음식 엄청 자주 시켜 먹습니다. 저는 커피 사먹는 것도 마음에 안 들어하십니다. 제가 남자친구랑 한번 다퉈서 엄마한테 털어놓은 적이 있는데, 엄마가 ‘너 취준생이 커피나 사먹고 있으니까 한심해서 그런거야.’ 라며 제 얘기를 자세히 듣지도 않고 저를 깎아내리셨습니다. 물론 커피 사먹는 얘기는 다툼에 전혀 관련 없었습니다. 심지어 엄마 것도 같이 사와서 엄마랑 같이 먹고 있는 중이었는데도 제가 커피 사오는게 아니꼬우셨던 거 같아요(심지어 커피는 친구가 보내준 기프티콘으로 산 거였고, 엄마한테 욕 먹을까봐 공짜라고 강조한 뒤였습니다.)
제가 라면스프 얘기를 듣고 오빠는 그런 걸로도 절약하는 사람 되는데, 나는 가끔 옷 산다고 낭비하는 사람이네? 하니까 엄마가 성격 더러운 년한테 내가 무슨 말을! 하면서 방금 말을 후회하신답니다. 제가 뭐? 성격 더러운 년? 하니까 성격 더러운 년은 본인을 의미한다 하셨는데 핑계입니다.(문맥상 말이 안됨)
너무 화가 나서 안방에서 엉엉 울고 있으니까, 거실에서 소리 지르면서 ‘야! 그게 울 일이냐?’ 하시길래 화가 나서 엄마가 보고 계시던 넷플릭스를 껐습니다.(유치하지만, 엄마 보시라고 제가 돈 내고 넷플 연결해드린 건데 저한테 막말하신 와중 제가 끊어드린 넷플을 보고 계시는게 너무 화가 났습니다....) 그러자 또 ‘이 년이 또 시작이네, 이 년 꼭지 돌면 정신병자야’ 하시길래, 소리 지르고 옆에 있던 물건 집어 던지고 세시간동안 혼자 숨죽여 울었네요.
저희 집이 예전에 비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인 건 맞습니다. 그래서 취준도 남들보다 조금 빨리 시작했고, 짐이 되기 싫어서 모든 공부비용(취준을 위한), 생활비 등 제가 스스로 주3회 알바하며 쓰고 있어요. 엄마에게 지원 일절 받지 않는데 이런 소리 듣는게 너무 속상합니다. 사실 지원받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습니다. 카페에서 알바중인데, 알바들은 하루 한잔 음료가 무료여서 밤 10시 반에 알바가 끝나면 아메리카노 포장해 와서 집에서 마시면서 3시까지 공부하고, 매일 아침 7시반에 일어나서 공부합니다. 설거지 많이 해서 주부습진이 심하게 났는데, 엄마가 보고 마음 아파하셔서 내심 기분 좋았어요. 근데 오늘 일로 나를 생각하는 게 그냥 이 정도구나, 엄마가 변했다고 생각했는데(막말하는 것) 아니어서 허무하다 싶더라구요.
속상해서 제 입장에서만 글을 썼는데, 엄마 입장에서 이해가 되면 충분히 제가 먼저 사과할 의향이 있어요. 아니 이해하고 싶습니다.. 근데 아직까지 속 좁은 저로써는 이해가 되지 않네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