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흙과 같이 김남열 사람은 흙과 같이 무던히 살려한다 흙 냄새 맡으면서 흙 묻은 땀흘리며 꽹이질 호미질로 땅을 일구어 가며 배추도 무도 심고 해지는 줄 모르고 자연과 어울리며 자연인이 되어서 마음의 티끌 없이 순수하게 살다가 자연 속의 흙으로 산산히 흩어져서 흙에 사는 미물의 영양이 될 수 있는 오염되지가 않는 육신으로 그렇게 흙에 살다 흙으로 되돌아 가려한다
시인 김남열 / 사람은 흙과 같이
김남열
사람은 흙과 같이
무던히 살려한다
흙 냄새 맡으면서
흙 묻은 땀흘리며
꽹이질 호미질로
땅을 일구어 가며
배추도 무도 심고
해지는 줄 모르고
자연과 어울리며
자연인이 되어서
마음의 티끌 없이
순수하게 살다가
자연 속의 흙으로
산산히 흩어져서
흙에 사는 미물의
영양이 될 수 있는
오염되지가 않는
육신으로 그렇게
흙에 살다 흙으로
되돌아 가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