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훈네가 중국에서 사는 이야기-중국 바가지

중국아줌마2004.03.15
조회2,384

중국에 온지 4달 된 신참이 제목 때문에(저의 생각)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구만유~  감사합니다.

지는 유~ 그냥 제가 살아 가는 이야기를 쓸랍니다.

욕심부리지 않구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지도 여자인지라(참, 이상해요. 하나님께서 어떻게 만드셨는지는 몰라도

거의 모든 여자들은 샤핑(?)을 좋아하고 남자들은 거의~ 모든 남자들이

샤핑을 싫어합니다.) 쇼핑을 좋아 합니다.

 

중국의 옷 쇼핑은 하늘과 땅 차이라 저는 안 하기로 했지유~

북경 도매시장은 바지를 45원 아니 35원(5,000원)에 살수 있다고도

하는데 의견들이 많습니다. 품질이 영, 아이다!

아니다, 그만하면 입을 수 있다. 등등…

 

또 그 유명한 쇼핑거리 ‘왕푸징’(어디인지는 알지만

옷값이 어마어마 하다고 해서 아예 구경 한하기로 했지유.

견물 생심이라고 제가 헷가닥 해서 충동구매 하면 

우리남편 거품물고 쓰러질까봐 자제 하고 있시유~.)

내노라 하는 세계 유명 브랜드의 옷이 걸려 있고 그 값이

한국보다도 더 비싼 것들이 수 두룩 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옷 쇼핑은 한국에 들어가서 동대문 시장이나 가 볼가나~

(사실은 여기 온지 얼마 안 되서 천천히 구경하려구요.)

 

동남 아시아 쇼핑의 특징이 외국인이라면 무조건 많이 부른다는 거죠.

일단 깎을 대로 깎아야 해유~

이럴 땐 아줌마가 참 좋더구만유.

그래도 태국이나 베트남 정도는 봐 줄만 하더군요.

 

중국은  백화점이나 정찰제가 아닌 곳에서는

무조건 반도 넘게 깎아야 해유~.

60-70% 를 깎아야 정상이라고 하니, 그 이상은 다 비싸게 산 거지유.

어떤 곳은 80%는 깎아야 합니다.

똑 같은 물건이 가게마다 진열이 되어 있어도

가격은 거의 다 틀리더구만유.

 

첫번째 쇼핑

 

우리 식구들은 매주 일요일에 북경시내를 나갑니다. 예배 보러요.

지는유~ 이때가 좋아유~ ㅎㅎㅎ

예배도 드리고 시내구경도 하고 콧바람도 쐬잖아유~

우리 집이 시골이라 북경시내에 있는 시장에 나오려면 버스로

두 시간이고 두 번은 갈아 타야지유.

가까운 왕징(한국사람이 많이 사는 곳)도 1시간 거리입니다.

그래서 평일에는 잘 못 나오지유~

 

매 주일 북경 시내를 오고 가다 보니 이제 거의 길을 외웠습니다.

그러다가 연 시장을 발견 했고 그 뒤에 도자기 시장도 알아냈습니다.

바람 부는 3,4월과 8,9월이 이곳의 연 시즌(?)입니다.

연 시장에서는 저보다도 큰 연들이 즐비하고  모양도 다양합니다

.

하옇튼 남편을 졸라서 집에 돌아오는 길에 연 시장을 구경하는 척하면서

도자기 시장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저는 도자기에는 관심이 없고 같이 파는

청동소품에 관심이 많죠. (물론 가짜죠.)

남편이 화장실에 갔을 때(제가 절대로 안 산다고 했거든요)

얼렁 청동 주전자 2개를 80원(12,000원)에 샀습니다.

 

뿌듯했지유~…(^.^)

매일 찬거리만 사다가 지가 좋아하는 물건을 거금을 주고 산거지유~

물론 깎았지유~  원래 200원을 불렀시유.

 

두번째 쇼핑

 

지난번 엄마가 오셨을 때 왕징 근처의 리도 마켓에서 쇼핑을 했는데

거의가70-80%를 깎았시유. 되돌아서면 불러서 다 주더군요.

35원짜리도 5원에 샀거든요. 조금은 뿌듯했시유.

 

첫번째 가게에서 짜가 명품 선글라스가 눈에 들어왔지유.

엄마와 동생이 필요하다고 하더구만유.

 

“샤오지에!(아가씨!) 나거 뚜어 샤오 치엔?”(이거 얼마에요?)

“얼바이 빠”(280원(42,000원)

“타이 꿰이야!”(넘, 비싸다!)

“니 슈어 바! 니 마이 치엔.”(너가 말해봐라. 너가 살가격을..)

“양거, 이바이 빠!”(2개에 180원(27,000원)

 

사실 더 깎을 수 있었는데 이 아가씨가 울상을 짓는 겁니다.

마음 약한 엄마가 불쌍하다고 그냥 사자고 해서 샀습니다.

알고 보니 이 표정도 다 상술이더군요(-_-) 무서운 나라에유.

'인정사정 볼것 없다' 에유~ 팍! 내리쳐야 해유~

여러 곳을 돌면서 사는데 다른 중국말 필요 없었시유.

위에 있는 말만 알면 다 살 수 있어유~

 

중국 쿠션 카바와 티슈 카바(실크 같은 천에 자수가 있슴)를

1개에 10원씩 샀지유~

청동 도자기 화병을 280원 달라는 것을 80원에 샀지유~

‘잘 깎는다! 중국아줌마!’(^.^)

싸게 잘 샀다고 생각 했시유~  ㅋㅋㅋ

 

근디유~,

2주전 토요일에 중국직원이랑 처음으로 2시간 버스 타고

북경시내에 있는 홍차오 시장을 갔거든유,  속상 했시유~.

글씨, 거의 모두가 다 비싸게 산거더구만유.(-.-;)

남편에게 싸게 샀다고 있는 자랑 다했는데 완존히(?) 망신 당했지유.

10원씩 샀던 쿠션카바와 티슈카바를 7,8원 하구요,

선글라스는 속상해서 안물어 봤시유.(-_-)

 

홍차오시장은  가짜 브랜드의 일색입니다요.

거의 모든상품에다 유명 브랜드의 이름을 써놓았습디다.

애구, 브랜드 없는게 낫지! 왜 사는지 모르걌네.(남말 하네유~)

 

진주종류도 많으나 지가 보석종류나 진주종류를 좋아하지

않으니끼니 자세히 보지는 않았시유.

사실 이쁜 것 좋아하지유.

근디, 돈이 없시유.(메이 요유 치엔!)

측근(?)에 따르면 여기 진주도 괜찮데요. 선물용으로요.

가격은 많이~ 흥정 해야지유.

 

3번째 쇼핑

 

팡지아  위엔이라는 시장을 갔었시유~

우리나라의 인사동과 청계천을 합해놓은 것 같디유~

점포들은 매일 문을 여는디 노점상은 주말에만 문을 여는 일종의

벼룩시장 이야요

파는 종류는 고가구들, 옛날 소품, 옛날 책, 그림종류, 도장, 보석들,

도자기등 거의 없는 게 없습니다. 크기는 입 벌어져요.

제가 5시간을 구경했는데 다 못보고 그냥 왔습니다.

 

거의 쇼핑을 끝낼 무렵 지가 연 시장에서 샀던 주전자가 눈에 확 들어 왔시유~

“뚜어 샤오 치엔?(얼마에요?)”

“이스 바!”(18원) 헉! 이럴수가! 나는 40원 주고 샀는디!…

 

리도 마켓에서 산 청동 도자기가 또 눈에 확 들어 왔지유~

“뚜어 샤오 치엔?”

“스스 우!”(45원)….지는 80원 주고 샀심더(-_-)…

 

짜이 찌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