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고도 이성적이고 냉철한 분들..

ㅇㅇ2023.11.14
조회80,756
댓글이......
많은 분들이 표현을 안할 뿐이시군요..

사실 저도 그래요.
밖에서 보면 제가 이별한지 아무도 모를 거예요.
집에 오면 무너지고 혼자 있고 싶고 너무 괴롭고
이 시간을 단축하고 싶다는 욕심이었나봐요..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일도 척척 해내고
빨리 그렇게 되고 싶은 욕심요..

나 혼자만 이러고 있는 게 억울하기도 하고
매일 마주쳐야 하는 상대는 아무렇지 않고
그게 너무 힘들었나 봅니다..

그런데 요며칠 생각들이 정리되고 있네요..
그 사람.. 절 진짜 좋아한 게 아니었어요.
실연의 아픔으로 갖은 미화를 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톱니가 하나씩 맞춰지더라구요...
그 때 그 사람이 왜 그랬는지, 왜 갑자기 그랬는지
이제 분명해지는 시간이 오고 있네요..

아마 한 일주일만 더 지나면 살만해지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결혼과 연애 사이.. 나이가 들어가고...
그 과정에서 저만 너무 멍청하게 순진했나봐요..
이제 현실이 보이고 결혼과 비혼 사이를 오가고 있네요..

사는 건 참 끝이 없어요..
결혼을 한다고 해서 그게 다 행복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고
안한다고 마냥 좋은 것도 아니고
나이를 먹을만큼 먹었는데도 아직 이렇게 혼란스러운 걸 보면
철이 덜 들었나봐요..

제 인생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답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큰 힘이 되었습니다
내 일처럼 좋은 말씀 해주신 모든 분들! 복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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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답답해서 다른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었는데
이렇게 현실적인 조언들, 방법들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퇴근하면 차 안에서 두 세시간은 혼자서 땅굴을 파고 들어가네요... 그치만 조금씩 나아지겠죠?

오늘도 손에 안잡히는 일들을 꾸역꾸역 마치고 왔네요..

맞아요. 살아야죠. 이제 그 사람은 떠났고 내 인생따위 안중에도 없을테니 내 인생 내가 챙겨야죠...

오늘 아침에 씻는데 코피가 나더라구요...
하루도 안빠지고 좋아하지도 않는 맥주를 들이키고
새벽이 다 되도록 심장이 뛰어서 잠못이루는 날이 많아지니
제 몸도 비명을 지르나봐요...

내가 날 챙겨야 한다는 걸 너무도 잘 아는데..
그게 아직은 쉽지가 않네요..
힘내볼게요.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모두 나쁜 기운은 싹 물러가고
편안한 단잠 드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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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그렇게 냉철하게 본인 할 일 잘 하고 집중하고 그렇게 사시는지 궁금해요..

전 너무 감정적인 사람이라
하루종일 그 사람 생각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일이 손에 안잡혀요..

겨우 직장 안짤릴 정도로 일하고
집에 가면 잠들 때까지 생각하고 슬퍼해요..

대체 어떡하면 일할 땐 하고 냉철하게 이별을 받아 들일 수 있는 건지 제발 좀 가르쳐 주세요..
너무 힘들어요...

댓글 76

오래 전

Best이성적이고 냉철해보이지만 슬픔을, 화를 잠시 미룬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해요. 물론 미치고 힘들지만 해야 할 것은 해야하니까.. 대신 집에 와서는 무너지는거죠. 그렇게 보이지 않을 뿐 아픈건 아프니까요

root오래 전

Best슬픈건 슬픈거고 저는 제 인생을 살아야 하니까요. 슬프고 맘은 아프지만 저는 먹고 살아야죠.

ㅁㅁ오래 전

Best괴로우니까 일에 더 매달려서 하는거에요. 아무렇지않은게 아니고. 가만히있지마시고 다른 관심거리로 계속 돌려야해요.

ㅇㅇ오래 전

Best좋아했던만큼 힘든거지 뭐..세상에 공짜가 어딨겠냐. 다 값 치루며 사는거지. 많이 힘들면 아..내가 많이 좋았구나..하면 된다.

ㅇㅇ오래 전

Best덜절박해서그럼 뒷배에 아무것도없으면 일그만둘 생각도 못함 ㅎㅎㅎㅎ

ㅇㅇ오래 전

멍청하시구 순진하셨던게 아니라 이번일 계기로 더성숙해지신거죠!!!!!

ㅇㄴ오래 전

시간이 많이 지나고 나니까 들었던 생각은 그 인간한테 시간과 정신을 쏟지말고 내 부모와 내 친구한테 더 쏟을걸 자기계발에 쏟을걸 이거였어요. 내 인연과 내 때(타이밍)은 따로 있다고 생각해요. 쓰니님 인연 아니었을 사람때문에 너무 많이 아파하지 마세요. 아플시간도 아까워요. 행복하고 좋은 다른 일들 만드세요.

ㅇㅇ오래 전

다들 티 안내는거맞음. 저도 친구한테 헤어졌단 말조차 안하고 그냥 밤에 갑자기 생각나면 혼자 울고 노래들으면서 공감되면 울고 인스타 폭풍 업로드하면서 친구 더 자주 만나고 이렇게 시간보내면 어느새 잊어져서 잘사는거...ㅋㅋ

쓰니오래 전

현생 졸라 바빠서 그런 감정 못느끼고 살다가 친구랑 술마시면 갑자기 쳐움 그러면 이제 차인거고 나발이고 싹! 사라짐

ㅇㅇ오래 전

한번 죽을라고 했다가 살아나면 좀 이성적이 되는것 같아요.

ㅇㅇ오래 전

많이 힘들다는 건 그만큼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첫 이별을 했을때는 반년간을 길가다가고 울고, 받아들일 수 없는 이별을 억지로 삼키면서 견뎠던 거 같아요. 내탓인것도 같고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되짚어봤지만 이미 끝난 인연 앞에 무의미하더라구요. 그렇지만 전 매번 연애에 최선을 다했어서인지 이후 이별들은 힘들어도 툭툭 털고 일어나졌어요. 내가 이렇게 사랑을 했는데도 안맞으면 어쩔 수 없지. 인연이 아니었나보다. 그냥 그렇게 담담하게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너무 힘들어마세요. 잘 될 인연이었으면 아무리 못난 모습을 봐도 내 옆에 있고, 안 될 인연은 아무리 잘난 모습을 봐도 떠나더라구요. 인연이 아닌 거예요.

ㅇㅇ오래 전

한두번 경험 했을때는 너무 힘든데 나이 들고 경험이 쌓이다 보면 무뎌지더라구요! 지금은 힘들지만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시간 지나면 괜찮아지고 괜찮은 사람 만날거예요 ㅎ

ㅇㅇ오래 전

그냥 회사에서는 일했고 집에가서는 혼자 있으니까 질질짰고... 또 회사에서는 일에 겁나 집중 초 집중 하다가 혼자 집에서 질질짜고.. 더는 우는게 싫어서 그 시간에 운동하면서 또 초집중... 그러니까 살도 빠지던데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뭔가에 몰두 했던거 같아요.. 그게 뭐든 그놈은 생각도 안나게~ 아깝더라고요... 그놈 생각 하면서 질질 짜는 시간이.. ㅋㅋㅋ 그러다 보니 잊혀 지더라고요ㅋㅋㅋ

ㅇㅇ오래 전

슬퍼하다가 놓치는일이 한두가지가 아닌지라 슬픈마음을 우선순위 뒤에 두는거죠

ㅣㅁ오래 전

뭐든 열심히하면 잊쳐집니다 인연이라는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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