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푼수끼가 있어 해야할 말 하지말아야 할 말 구분 못하고
나서는 성향이 있어요. 이번 일로 많은 반성하며 고치도록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많은 분들이 김장 시키는 것에 대해 말씀 많이 주셨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김장을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해 얼마나 힘들지에 대한 정량적 데이터가 없기에 거부감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가족이 될 분들과 무언갈 같이 해 볼 수 있어 좋겠다 생각하였고 음식솜씨 좋은 어머님께 배우면 더 금상첨화라고 여겼어요. 과거에도 김치 가져다주시면 감사인사하며, 먼저 다음번에 같이 하고싶다고 마음 전했습니다. 진심으로요.
같은 맥락으로 이번에도 김장 얘기가 나와 해보고싶었다 했을 뿐이예요.
이 말이 제 상황에서는 하지 말았어어 할 불필요한 말 이였던 거죠.
상황상 저는 당장 내일 김장을 하고싶지 않았기 때문예요..
제가 화가 났던건, 미리 일정 고지를 해 주지 않고 갑작스럽게 다음날 같이하자는 태도 때문이였어요. 가족간에 편하게 지내는건 좋지만 이러한 행동은 배려없는 무시라고 느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오늘 몸이 아파 김장에 참석하지 못했고
남친과 이 글에 대해 대화하여 공감과 사과를 받았습니다.
저 또한 남친의 입장에서 본 어머님의 의도를 이해해 볼 수 있었고요.
이 글 쓰기위해 아이디 비밀번호 찾느라 조금 애썻기에
익명으로 제 생각 몇 자 더 적어보겠습니다.
10살차이면서 남자가 능력이 좋고 여자가 고졸인, 기우는 집 이런거 아니고.
오히려 조건적으로는 현재 연봉이나 학벌 제가 더 좋습니다.
사랑해서 만났고 같이 미래를 꿈꾸고 싶지만 제 스스로 결혼준비가 덜 되어 동거하며 미래를 그려나갔어요.
차곡차곡 모은 돈으로 드디어 결혼을 앞둔
그냥 평범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예요.
예비시댁 쪽에서 넉넉히 준비비용을 제시해주셨으나 거절했습니다. 둘의 힘으로 해 보고 싶었어요.
제가 나이 어리다고 남자가 우쭈쭈 해주는거 바라지 않고
서로 사람 대 사람으로 평등하게 함께 의지하고 도우며 사는게 부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나이 많다고 저보다 절대적으로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고 생각치 않아요. 물론 능력 있을수록 좋으나 사람 됨됨이가 우선이라는 말 입니다…
됨됨이가 우선인 저를, 배려해주지 않는 남친의 모습을 확인해 더 속상했고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여주기 위해 글을 작성했어요.
제가 멍청하고 어리석은 여자라고 비난하셔도 좋습니다. 수용할건 하고 싶습니다. 잘못한 건 깨닫고 배우면 되니깐요ㅎㅎ
그리고 본격 김장철인데 강제로 고통받는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해보고싶은 마음은 아직 뭘 몰라서, 경험하는거 좋아하는 철딱서니 애라서 그래요…
의견 하나하나 감사드립니다. 남은 주말 좋은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