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몇 주 전 아버지 불륜을 알게 되었는데
자식으로서 이걸 어머니께 언제 알려야할지
고민입니다.
먼저 배경설명하자면, 저는 성인이고 미성년 동생이 있습니다.
가정에 돈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이혼하고 소송해봤자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어머니께서는 평생 주부만 하셔서, 경제력이 전혀 없으시고요.
이혼하면 아버지는 양육비 안 주고 버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싸우면서 그런 발언을 하기도 했고
제가 보기엔 동생과 엄마를 싫어하는 쪽에 가까워 보여요. 싸우는 대부분의 이유가 둘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알게 된 걸 아시는 눈치입니다.
아시든 말든 크게 상관 없습니다. 뭐.. 증거를 얻는 데에 조금 어려움이 생겼다는 게 아쉽다는 생각 정도.
아버지가 불륜을 했다는 것 자체에는 별 감흥이 들지 않는데요,
제가 이걸 어머니께 말하면 정말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아서 아직 말을 꺼내지 못했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상이 되지 않아서요.
저는 누구 편도 들고 싶지 않지만
이 사실을 알리고 증거를 어머니께 드리는 순간 어머니 편이 되는 거겠죠...
금전적으로는 어머니가 이대로 모르고 사는 게 낫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이혼 후를 상상해보면 어머니 한 명 정도라면 제가 책임질 수 있을 것 같은데 동생까지는 힘들어서요.
제 직업이 안정적이지 않고, 어머니께서는 저번달까지 수술을 하셨고
그리고 동생이 꽤 장기간 우울증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어서요.
이혼하면 지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사는 건 절대 못할거예요... 개인적으로는 그걸 감내하고 싶지 않아요.
지금 사는 것도 남들과 겨우겨우 비슷한 수준인데...
하지만 그렇게 되면 어머니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 여자가 만든 반찬을 먹고..
제가 어머니를 기만하는 것 같아요.
(어머니께서 편찮으실 때 몇몇 아버지 지인들이 반찬을 주셨는데, 그 여자가 최근까지도 주는 것 같습니다. 근데 정말.. 김치 누린내 나는 거? 그런 거 줘요.
아버지는 자꾸 가족들에게 먹으라고 하고... 개인적으로 너무 싫습니다. 누가 반찬 주면 너무 싫어요 입에도 안 맞고 근데 싫은티 내면 아버지가 욕을 하셔서 말 없이 안 먹거나 해서 버립니다..)
아버지의 불륜을 옹호할 생각은 없지만
아버지의 외로움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엇나간달까요??
예를 들면 아버지는 살가운 딸을 원하시는데
전 어릴 때부터 그다지 살가운 성격은 아니었습니다.
새침떼기라 하나요. 요즘 말로 너 T야? 이런 사람에 가까웠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아버지가 언어 폭력을 하기도 해서 (저를 포함한 모든 가족들에게 언어 폭력.) 그런 점들이 쌓이다보니 가정 분위기가 좀 더 살벌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가족 상담을 받아보자고 여러 차례 설득했지만 아버지만 반대를 해서 이루어지지 않았고요..
아버지께서도 분명 서운한 게 많았을 겁니다.
그렇지만 아버지의 외로움은 제가 채워드릴 수 없는 것 같아요..
안타까운 건 불륜녀에게도 아버지는 을이어서
아버지만 일방적으로 애정을 갈구하는 느낌이었어요.
불륜을 옹호할 생각은 없지만 안쓰럽더라고요.
어디에도 아버지 외로움을 달래줄 사람이 없다는 점이.
덧붙이자면, 불륜 상대는 제 아버지랑 살 생각은 전혀 없어보였습니다. 반면에 저희 아버지는 불륜 상대와 살고 싶어했고요.
아버지의 불륜을 어머니께 언제 알려야 할까요
이렇게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네요.
제목 그대로..
몇 주 전 아버지 불륜을 알게 되었는데
자식으로서 이걸 어머니께 언제 알려야할지
고민입니다.
먼저 배경설명하자면, 저는 성인이고 미성년 동생이 있습니다.
가정에 돈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이혼하고 소송해봤자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어머니께서는 평생 주부만 하셔서, 경제력이 전혀 없으시고요.
이혼하면 아버지는 양육비 안 주고 버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싸우면서 그런 발언을 하기도 했고
제가 보기엔 동생과 엄마를 싫어하는 쪽에 가까워 보여요. 싸우는 대부분의 이유가 둘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알게 된 걸 아시는 눈치입니다.
아시든 말든 크게 상관 없습니다. 뭐.. 증거를 얻는 데에 조금 어려움이 생겼다는 게 아쉽다는 생각 정도.
아버지가 불륜을 했다는 것 자체에는 별 감흥이 들지 않는데요,
제가 이걸 어머니께 말하면 정말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아서 아직 말을 꺼내지 못했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상이 되지 않아서요.
저는 누구 편도 들고 싶지 않지만
이 사실을 알리고 증거를 어머니께 드리는 순간 어머니 편이 되는 거겠죠...
금전적으로는 어머니가 이대로 모르고 사는 게 낫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이혼 후를 상상해보면 어머니 한 명 정도라면 제가 책임질 수 있을 것 같은데 동생까지는 힘들어서요.
제 직업이 안정적이지 않고, 어머니께서는 저번달까지 수술을 하셨고
그리고 동생이 꽤 장기간 우울증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어서요.
이혼하면 지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사는 건 절대 못할거예요... 개인적으로는 그걸 감내하고 싶지 않아요.
지금 사는 것도 남들과 겨우겨우 비슷한 수준인데...
하지만 그렇게 되면 어머니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 여자가 만든 반찬을 먹고..
제가 어머니를 기만하는 것 같아요.
(어머니께서 편찮으실 때 몇몇 아버지 지인들이 반찬을 주셨는데, 그 여자가 최근까지도 주는 것 같습니다. 근데 정말.. 김치 누린내 나는 거? 그런 거 줘요.
아버지는 자꾸 가족들에게 먹으라고 하고... 개인적으로 너무 싫습니다. 누가 반찬 주면 너무 싫어요 입에도 안 맞고 근데 싫은티 내면 아버지가 욕을 하셔서 말 없이 안 먹거나 해서 버립니다..)
아버지의 불륜을 옹호할 생각은 없지만
아버지의 외로움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엇나간달까요??
예를 들면 아버지는 살가운 딸을 원하시는데
전 어릴 때부터 그다지 살가운 성격은 아니었습니다.
새침떼기라 하나요. 요즘 말로 너 T야? 이런 사람에 가까웠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아버지가 언어 폭력을 하기도 해서 (저를 포함한 모든 가족들에게 언어 폭력.) 그런 점들이 쌓이다보니 가정 분위기가 좀 더 살벌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가족 상담을 받아보자고 여러 차례 설득했지만 아버지만 반대를 해서 이루어지지 않았고요..
아버지께서도 분명 서운한 게 많았을 겁니다.
그렇지만 아버지의 외로움은 제가 채워드릴 수 없는 것 같아요..
안타까운 건 불륜녀에게도 아버지는 을이어서
아버지만 일방적으로 애정을 갈구하는 느낌이었어요.
불륜을 옹호할 생각은 없지만 안쓰럽더라고요.
어디에도 아버지 외로움을 달래줄 사람이 없다는 점이.
덧붙이자면, 불륜 상대는 제 아버지랑 살 생각은 전혀 없어보였습니다. 반면에 저희 아버지는 불륜 상대와 살고 싶어했고요.
어렵네요.
저는 우울증 가진 동생까지 책임질 능력도 없는데.
말씀을 드리긴 해야할텐데
딜레마 같습니다.
그래도 말씀은 드리고 싶은데
어머니가 버텨내실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최근에서야 취미도 생기셔서 취미 열심히 하고 계신데.
이걸 주변에 상담을 구할 사람도 없고.. 이렇게 익명으로 조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