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초반 대학생입니다. 어른들의 고견이 얻고 싶었는데 마땅히 얻을 곳이 없어 고민하던 중, 네이트판이란 곳을 알게되고 처음으로 회원가입하고 글 써봅니다. 편의상 음슴체로 쓴 점(또래 커뮤니티에 올렸던 글이어서요)양해 부탁드립니다.
동생 8살 나 10살때 아빠가 우리 버리고 떠남(바람남)
갈때 집에 있던 돈 패물 차 암튼 돈되는것들 다 가지고 튐
난 그때 어려서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아빠가 집도 뺏고?? 뭐 어쩌구저쩌구해서 당시 지하로 급하게 이사했었음 이 과정에서 엄마는 아빠한테 맞고 삼촌도 맞고(자세한 내막은 나도 모름.. 근데 아마 이혼해달라고 협박한듯) 엄마 스토킹당하고 난리도 아니었음 엄마 맞고왔을때가 아직도 기억남 아빠가 문밖을 나가는 모습이랑..
그렇게 10년넘게 아빠없이 살았음 엄마는 소기업 경리였고 우리집 한달수입은 200남짓.. 어릴때 애기들 뭐 사달라고 때쓰잖슴? 단 한번도 그런적 없음(엄마도 신기했다고 함) 어차피 못사줄걸 아니까.. 엄마도 힘드니까 속 안썩이는 자식이 되고싶었음. 양육비 한푼도 받은적 없음. 남들 다 다니는 학원이 너무 다니고싶었는데 계속 버티다가 고2때 처음으로 학원에 가보고 너무 기뻤음. (대체 어떻게 산정됐는지 모를 한부모자녀 컷을 몇만원 차이로 넘겨서 나라 지원은 단 한푼도 못받았음..) 상간소송 어쩌구도 딱 저때 없어져서 뭘 받지도 못했음. (양육비 소송도 정말 엄~~청 걸어봤는데 진짜 온갖 편법을 써가며 안줬고, 결국 변호사비 감당이 힘들어서 포기했음)
아빠는 10년넘게 우리를 단 한번도 보러오지 않았음. 우리랑 살았을때는 항상 돈없다 뭐다 하면서 같이 놀러다니지도 않았고 무뚝뚝했는데 바람난년 가족들이랑은 계속 해외여행가고 골프치고다닌다고 했음. 나는 이게 정말 슬펐음. 우리랑은 단 한번도 하지 않았는데.. 단 한번도.. 심지어 엄마가 자식들 보러 안올거냐고 했는데도 10년동안 단 한번도 안왔음. 하다못해 전화조차도 없었음.
언제나 내가 우리집 가장이라고 생각했던것같음. 엄마도 물론 강인한 사람이지만.. 이혼직후 정말 위태로웠던 그모습이 아직 뇌리에 박혀있어서 우리 가족은 내가 책임져야한다고 생각했고, 아무도 믿을 수 없다고 생각했으며 이 생각이 쉽게 빠지질 않음. 결론적으로 난 아무한테도 의지할 수 없는 사람이 됨. 어렸을때는 자기연민이랑 우울증으로 정말 힘들었는데 지금은 많이 괜찮아짐.(자기연민이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걸 깨달음)
하지만 어렸을때 내 안의 뭔가가 단단히 꼬여버려서 외향적이고 긍적적이던 성격이랑 마인드셋이 많이 변함(굉장히 부정적인 쪽으로. 방학때 벌어진 일인데, 2학기 되자마자 친구들이 나한테 왜이렇게 성격이 변했냐고 한 게 아직도 기억남.) 이건 아마 평생 바뀌지 않을것같음. 내 인생에 평생 갈 큰 단점이 하나 생김(애초에 많긴 함. 집도 가난하고, 아빠도 없고.). 어릴때 성격 그대로였다면 참 행복했을 것 같은데..
어렸을때 내 목표는 하나였음. 멋지게 성공해서 아빠한테 복수하고싶었음. 그래서 정말 열심히 악착같이 살았음(만났던 담임마다 들은 말임..). 현역때는 좀 미끄러졌지만 인서울 중위권 수석으로 입학하고 집독재반수했고(전장이라 등록금 없음+학원도 안다녀서 돈 거의 안들었음. 교재는 중고고 패스값정도..?), 아마 이번에 스카이 쓸것같음. 설레면서 성적표 기다리고 있는데 10년만에 고모한테서 연락이 옴. 아빠가 위독해서 오늘내일 한다고. 와줬으면 좋겠다고.
나는 아빠가 우릴 버린 그 날부터 단 한번도 아빠라고 생각하지 않았음.(애초에 같이 살던 시절에도 그렇게 좋았던 아빠가 아님.) 오히려 학창시절 나를 버틸 수 있게 해준건 ㅋㅋㅋㅋㅋ 유치하지만 스카이 대나무숲같은곳에 아빠에 관한 이야기를 쓰는거였음. 어렸을땐 아빠가 빨리 죽기를 바랐지만, 지금은 오히려 아무 생각 없다고. <이런 글을 쓰고, 언젠가는 아빠가 보고 뼈저리게 후회하고 반성하기를 바랐었음. (나는 아빠한테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이 단 하나도 없었으며, 보통 그런곳에 올린 글들은 사방으로 많이 퍼져나가니까) 그런데 학창시절 나를 버틸수 있게 해 준 이 목표가 이뤄지기 바로 직전에 아빠가 죽게 생긴거임.
10년동안 단 한번이라도 보러왔으면 갔을거임. 그런데 10년동안 단 한번도 보러 안 왔음에도(쌓인 양육비도 어마어마함. 물론 다 미지급^^) 이제 와서 이러는게 너무 염치없다고 생각함. 이런 일은 드라마 속에서나 일어나는 줄 알았는데, 너무 어이없고 기분이 더러움.
심지어 이 얘기를 전달한게 고모인데.. 이 고모는 우리를 정말정말~~~ 예뻐했단말임? 그런데 이혼하자마자 양육비 절대 주지 말라고 온갖 편법과 꼼수를 쓰며 아빠를 부추겼던 사람임.(친가가 한마음 한뜻이었음. 우리를 정말 예뻐했으면서.) 진짜 염치가 없다고 생각함. 이제와서 자식노릇을 바라는건가? 나는 아빠때문에 10대 내내 자살생각도 정말 많이 했음. 남들 다 뛰어놀던 10살 때 나는 항상 복수를 생각했음. 아빠가 사는 곳을 찾아가서 깽판칠 계획을 정말 세세하게 세워뒀었음. (정작 사는 곳을 몰라서 이행하지는 못했지만..) 바람나서 자식도 버리고 간 새끼가 여기 있다고 동네방네 퍼뜨리고 싶었음.(고딩때도 공부가 너무 힘들때마다 이 생각을 하며 마음을 다잡음..) 그런데 호스피스행이라니.
또 기분 더러운건 엄마의 태도임. 엄마는 모아둔 돈도 왕창 빼앗기고, 집도 뺏기고 차도 뺏기고 심지어 아빠한테 맞기까지 했는데, 천륜을 무시하면 안된다며 아빠한테 전화하라 함. 천륜? 애초에 천륜을 먼저 끊은건 아빠 아닌가? 너무 우울한 글이 될 것 같아서 줄이고 줄이고 줄였지만, 난 10살 여름 이후로 언제나 마음이 지옥이었음. 자해도 진짜 많이 했음. 그런데 엄마한테 티도 못냈음. 왜? 엄마도 많이 힘들었을거니까. 그런데 왜 내 마음을 몰라줄까?
너희라면 아빠를 보러 갈 것 같음? (당장 오늘 죽을수도 있다고 함) 전화라도 할 것 같음? 아니면 평생 없는셈치고 살았는데 걍 모르는 척 할것같음? 나는 아빠때문에 인생이 너무 힘들었어.. 마음같아선 쌍욕박고싶고 미친 상간녀 빰때리고싶음. 가서 친척들 멱살도 잡고싶음 대체 왜 우리가족을 모르는척했는지.
아니 걍 애초에 아빠한테 물어보고싶은게 있었음. 우리를 버리고 많이 행복했는지? 왜 한번도 안왔는지? 우리 생각은 안났는지? 그런데 절대 들을수없는 말이 됨. 지금 완전 식물인간상태고 듣기만 할 수 있다고 함.
울고불고하다 겨우 쓰는거라 두서도 없고 세줄요약할 정신도 없어서 미안함. 근데 지금까지 내 인생의 목표였던게 너무 허무하게.. 빨리 사라질 것 같아서.. 나는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음. 주변에 가정사를 털어놓은 친구도 없어서 말할 곳이 여기밖에 없네. 난생 처음으로 털어놔봄.
아빠를 만나지 않는다면 후회할까요?
동생 8살 나 10살때 아빠가 우리 버리고 떠남(바람남)
갈때 집에 있던 돈 패물 차 암튼 돈되는것들 다 가지고 튐
난 그때 어려서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아빠가 집도 뺏고?? 뭐 어쩌구저쩌구해서 당시 지하로 급하게 이사했었음 이 과정에서 엄마는 아빠한테 맞고 삼촌도 맞고(자세한 내막은 나도 모름.. 근데 아마 이혼해달라고 협박한듯) 엄마 스토킹당하고 난리도 아니었음 엄마 맞고왔을때가 아직도 기억남 아빠가 문밖을 나가는 모습이랑..
그렇게 10년넘게 아빠없이 살았음 엄마는 소기업 경리였고 우리집 한달수입은 200남짓.. 어릴때 애기들 뭐 사달라고 때쓰잖슴? 단 한번도 그런적 없음(엄마도 신기했다고 함) 어차피 못사줄걸 아니까.. 엄마도 힘드니까 속 안썩이는 자식이 되고싶었음. 양육비 한푼도 받은적 없음. 남들 다 다니는 학원이 너무 다니고싶었는데 계속 버티다가 고2때 처음으로 학원에 가보고 너무 기뻤음. (대체 어떻게 산정됐는지 모를 한부모자녀 컷을 몇만원 차이로 넘겨서 나라 지원은 단 한푼도 못받았음..) 상간소송 어쩌구도 딱 저때 없어져서 뭘 받지도 못했음. (양육비 소송도 정말 엄~~청 걸어봤는데 진짜 온갖 편법을 써가며 안줬고, 결국 변호사비 감당이 힘들어서 포기했음)
아빠는 10년넘게 우리를 단 한번도 보러오지 않았음. 우리랑 살았을때는 항상 돈없다 뭐다 하면서 같이 놀러다니지도 않았고 무뚝뚝했는데 바람난년 가족들이랑은 계속 해외여행가고 골프치고다닌다고 했음. 나는 이게 정말 슬펐음. 우리랑은 단 한번도 하지 않았는데.. 단 한번도.. 심지어 엄마가 자식들 보러 안올거냐고 했는데도 10년동안 단 한번도 안왔음. 하다못해 전화조차도 없었음.
언제나 내가 우리집 가장이라고 생각했던것같음. 엄마도 물론 강인한 사람이지만.. 이혼직후 정말 위태로웠던 그모습이 아직 뇌리에 박혀있어서 우리 가족은 내가 책임져야한다고 생각했고, 아무도 믿을 수 없다고 생각했으며 이 생각이 쉽게 빠지질 않음. 결론적으로 난 아무한테도 의지할 수 없는 사람이 됨. 어렸을때는 자기연민이랑 우울증으로 정말 힘들었는데 지금은 많이 괜찮아짐.(자기연민이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걸 깨달음)
하지만 어렸을때 내 안의 뭔가가 단단히 꼬여버려서 외향적이고 긍적적이던 성격이랑 마인드셋이 많이 변함(굉장히 부정적인 쪽으로. 방학때 벌어진 일인데, 2학기 되자마자 친구들이 나한테 왜이렇게 성격이 변했냐고 한 게 아직도 기억남.) 이건 아마 평생 바뀌지 않을것같음. 내 인생에 평생 갈 큰 단점이 하나 생김(애초에 많긴 함. 집도 가난하고, 아빠도 없고.). 어릴때 성격 그대로였다면 참 행복했을 것 같은데..
어렸을때 내 목표는 하나였음. 멋지게 성공해서 아빠한테 복수하고싶었음. 그래서 정말 열심히 악착같이 살았음(만났던 담임마다 들은 말임..). 현역때는 좀 미끄러졌지만 인서울 중위권 수석으로 입학하고 집독재반수했고(전장이라 등록금 없음+학원도 안다녀서 돈 거의 안들었음. 교재는 중고고 패스값정도..?), 아마 이번에 스카이 쓸것같음. 설레면서 성적표 기다리고 있는데 10년만에 고모한테서 연락이 옴. 아빠가 위독해서 오늘내일 한다고. 와줬으면 좋겠다고.
나는 아빠가 우릴 버린 그 날부터 단 한번도 아빠라고 생각하지 않았음.(애초에 같이 살던 시절에도 그렇게 좋았던 아빠가 아님.) 오히려 학창시절 나를 버틸 수 있게 해준건 ㅋㅋㅋㅋㅋ 유치하지만 스카이 대나무숲같은곳에 아빠에 관한 이야기를 쓰는거였음. 어렸을땐 아빠가 빨리 죽기를 바랐지만, 지금은 오히려 아무 생각 없다고. <이런 글을 쓰고, 언젠가는 아빠가 보고 뼈저리게 후회하고 반성하기를 바랐었음. (나는 아빠한테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이 단 하나도 없었으며, 보통 그런곳에 올린 글들은 사방으로 많이 퍼져나가니까) 그런데 학창시절 나를 버틸수 있게 해 준 이 목표가 이뤄지기 바로 직전에 아빠가 죽게 생긴거임.
10년동안 단 한번이라도 보러왔으면 갔을거임. 그런데 10년동안 단 한번도 보러 안 왔음에도(쌓인 양육비도 어마어마함. 물론 다 미지급^^) 이제 와서 이러는게 너무 염치없다고 생각함. 이런 일은 드라마 속에서나 일어나는 줄 알았는데, 너무 어이없고 기분이 더러움.
심지어 이 얘기를 전달한게 고모인데.. 이 고모는 우리를 정말정말~~~ 예뻐했단말임? 그런데 이혼하자마자 양육비 절대 주지 말라고 온갖 편법과 꼼수를 쓰며 아빠를 부추겼던 사람임.(친가가 한마음 한뜻이었음. 우리를 정말 예뻐했으면서.) 진짜 염치가 없다고 생각함. 이제와서 자식노릇을 바라는건가? 나는 아빠때문에 10대 내내 자살생각도 정말 많이 했음. 남들 다 뛰어놀던 10살 때 나는 항상 복수를 생각했음. 아빠가 사는 곳을 찾아가서 깽판칠 계획을 정말 세세하게 세워뒀었음. (정작 사는 곳을 몰라서 이행하지는 못했지만..) 바람나서 자식도 버리고 간 새끼가 여기 있다고 동네방네 퍼뜨리고 싶었음.(고딩때도 공부가 너무 힘들때마다 이 생각을 하며 마음을 다잡음..) 그런데 호스피스행이라니.
또 기분 더러운건 엄마의 태도임. 엄마는 모아둔 돈도 왕창 빼앗기고, 집도 뺏기고 차도 뺏기고 심지어 아빠한테 맞기까지 했는데, 천륜을 무시하면 안된다며 아빠한테 전화하라 함. 천륜? 애초에 천륜을 먼저 끊은건 아빠 아닌가? 너무 우울한 글이 될 것 같아서 줄이고 줄이고 줄였지만, 난 10살 여름 이후로 언제나 마음이 지옥이었음. 자해도 진짜 많이 했음. 그런데 엄마한테 티도 못냈음. 왜? 엄마도 많이 힘들었을거니까. 그런데 왜 내 마음을 몰라줄까?
너희라면 아빠를 보러 갈 것 같음? (당장 오늘 죽을수도 있다고 함) 전화라도 할 것 같음? 아니면 평생 없는셈치고 살았는데 걍 모르는 척 할것같음? 나는 아빠때문에 인생이 너무 힘들었어.. 마음같아선 쌍욕박고싶고 미친 상간녀 빰때리고싶음. 가서 친척들 멱살도 잡고싶음 대체 왜 우리가족을 모르는척했는지.
아니 걍 애초에 아빠한테 물어보고싶은게 있었음. 우리를 버리고 많이 행복했는지? 왜 한번도 안왔는지? 우리 생각은 안났는지? 그런데 절대 들을수없는 말이 됨. 지금 완전 식물인간상태고 듣기만 할 수 있다고 함.
울고불고하다 겨우 쓰는거라 두서도 없고 세줄요약할 정신도 없어서 미안함. 근데 지금까지 내 인생의 목표였던게 너무 허무하게.. 빨리 사라질 것 같아서.. 나는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음. 주변에 가정사를 털어놓은 친구도 없어서 말할 곳이 여기밖에 없네. 난생 처음으로 털어놔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