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이런글을 처음 남겨보네요...
지난주 심한 고열로 인해 응급실에 입원했고 저혈압패혈증진단을 받고 입원중입니다. 의사가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날뻔했다고 하더라고요.
몸에 온갖 병원기계와 링겔은 5-6개씩, 인생에 처음으로 목 혈관으로 모든 링겔을 맞았습니다. 몇날몇일은 고열에 시달리며, 하루에도 몇번씩 열이 나면 정신없이 지나갔습니다.
남편은 워낙 바쁜사람이라 (아침7시출근-밤10시쯤퇴근 후 취침), 모든 병간호는 친정엄마가 왔다갔다 해주고 있습니다.
둘째아이는 100일정도 되어, 집에 입주이모님이 계셔서 24시간 봐주시고요.
첫째아이는 시아버님, 시어머님, 저희엄마, 저희언니가 번갈아가면서 하원시키고 같이 자고 다음날 등원까지 시켜주는 방식으로 교대로 돌봐주고 있습니다.
제가 입원한 내내 남편은 전화로 상황을 물어보곤 했습니다. 몸상태가 괜찮은지를..악의적인 행동이 아닌 정말 회사가 바빠서여.. 그리고 사람도 착해요.. 머리굴릴 스타일이 아닙니다.. 저희집 가족한테 너무 잘해서 결혼했구요...
병원 입원내내 늦은시간에는 병문안이 안되서,
퇴근하고 집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집에 오면 평소와 다를바없이 게임을 햇습니다. 한두시간. 유일하게 스트레스푸는 방법이라고 하더라고요. 하루에 15시간씩 일했는데, 이정도는 해도 되지 않냐고요.
첫째아이를 키울때, 저는 개인사업자를 운영했습니다.
좋은 기회에 매각하여 그돈으로 생활비쓰며 2년정도 쉬고 있습니다. 저도 그때는 미친듯이 힘들었습니다.
밤새 아이를 보면서도 다음날 출근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저라고 매일 15시간씩 일하는 고통이 얼마나 힘든지 모르는게 아닙니다..
단지, 저는지금 상황에 와이프가 아파서 병원에 있고
모든 집안 식구들이 총 동원해서, 첫째아이를 봐주고 재워 주러 집에 가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매일같이 게임을하는 저 사람의 태도가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당신 조금이라도 편히 푹자고, 쉬어여지 내일 출근하니깐, 이집안에 모든사람이 스케줄 맞춰가며 첫째아이를 봐주러 가지 않느냐"
“당신이 게임할 시간이 있으면 첫째아이를 봐줘야지" 나는 그사람의 행동이 틀렸다고 생각했으나, 화내지 않았습니다.
다만 틀렸다고 이야기해주었지요.
근데 정말 미친듯이 화를 내더군요."내가 하루에 15시간씩 일하는데" "이정도 스트레스도 못푸냐고요" "내가 뭘그리 잘못해서 죽일놈 만드냐고요“
그말에 저도 눈이 돌았습니다. 화를 미친듯이 냈어요.
그 순간은 본인의 잘못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어요.
근데 상대방이 넌 틀렸다고!! 이야기해줬을때, 한번 뒤돌아 봐야죠.
제가 ”평소 평일에는 퇴근하고 당신마음대로 하라고 하잖아"지금은 특별한 상황이잖아. 오죽하면 친언니(미혼)가 첫째아이를 재우러 가겠냐고...... 불같이 화를 냈네요..
그렇게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 일하라고 온가족이 육아를 해주며 배려 하는거라나 뭐라나... 게임 고작 한두시간한게 뭐가 잘 못 됐냐고 하데오...
저 보고 이해가 안된다네요...
아주 완벽한 사람 나셨다면서, 공감능력이 1도 없다며
무엇이 옳은지만 따지냐며... 남편 입장에선 생각1도 안해보고 이야기한다며..
온갖정이 다 떨어진다네요....
저는 아직 입원중입니다만,
주말에 첫째아이가 엄마가 너무 보고 싶다고 하여 잠깐 병문안을 온 이후로 서로가 연락을 안하고 있습니다...
병문안을 왔을때도 물론 지도 기분이 안풀렸는지 눈도 안마주쳤습니다 서로가요.. 저도 기분이 안풀렸거든요
정말 궁금해서 묻습니다..내 생각이 잘못된걸까요?
어차피 그사람이 잠을 자던, 게임을 하던그사람 쉬라고 배려해준 시간(다른가족들이 첫째아이를 봐주고 재워주고)을 그냥 내비둬야하는건가요?
본인 정도면 건전한 취미생활이라는데, 게임중독자 아니고. 스프레스 푸는 용이라는데.. 일하면서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유일한 취미생활로 한두시간한다는건데..일이 너무 힘들다는걸로 완전 무장해버려서.(가끔은 주말에도 출근합니다) 뭐라 할수가 없네요...
어떠한 행동에 대해
서로 옳고 그름의 판단 기준이 좁혀지질 않으니
이건 뭐 답이 없네요..
지난번 길거리에서 차가 멈췄을때도,
이번에 병원에 입원했을때도,
저는 그사람의 행동이 틀렸다 생각하고,
그사람은 불같이 화내는 저희 행동에만 꽂혀서
싸움의 본질을 항상 잃어가요..
그러다 흐지부지 푼듯만듯 지나가고요..
계속 살아야할까요..
매번 케이스만 바뀌고 싸움의 원인은 거의 비슷한 패턴인데...그 사람의 그 생각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고집을 꺾을 수 가 없네요..
답답한 마음으로 분통이 터지는데.. 대화만 하면 쳇바퀴 구르듯
결론없는 논쟁만 하자니 지쳐요...
제가 월급 받아쓰는 와이프도 아니고 저희집에 모든 생활비는 제가 부담합니다. 한달에 천만원 정도.
남편의 월급은 투자한다는 명목하에, 월급의 80% 대출금이자를 위해 나갑니다(물론 투자집 명의는 남편이지만, 동의했습니다. 미래의 우리 가족의 자산을 위해)
물론 이게 아니 꼽다는게 아니라...
그사람이 힘들게 일하는부분에 있어서 지금 당장 가정에게 들어오는돈은 없다는거죠.. 근데 저리 힘들다고 하니.. 스프레스풀어야한다고 게임하는 꼴을 못받아주겠어요...
급성패혈증아내 vs 집에서게임하는남편
살면서 이런글을 처음 남겨보네요...
지난주 심한 고열로 인해 응급실에 입원했고 저혈압패혈증진단을 받고 입원중입니다. 의사가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날뻔했다고 하더라고요.
몸에 온갖 병원기계와 링겔은 5-6개씩, 인생에 처음으로 목 혈관으로 모든 링겔을 맞았습니다. 몇날몇일은 고열에 시달리며, 하루에도 몇번씩 열이 나면 정신없이 지나갔습니다.
남편은 워낙 바쁜사람이라 (아침7시출근-밤10시쯤퇴근 후 취침), 모든 병간호는 친정엄마가 왔다갔다 해주고 있습니다.
둘째아이는 100일정도 되어, 집에 입주이모님이 계셔서 24시간 봐주시고요.
첫째아이는 시아버님, 시어머님, 저희엄마, 저희언니가 번갈아가면서 하원시키고 같이 자고 다음날 등원까지 시켜주는 방식으로 교대로 돌봐주고 있습니다.
제가 입원한 내내 남편은 전화로 상황을 물어보곤 했습니다. 몸상태가 괜찮은지를..악의적인 행동이 아닌 정말 회사가 바빠서여.. 그리고 사람도 착해요.. 머리굴릴 스타일이 아닙니다.. 저희집 가족한테 너무 잘해서 결혼했구요...
병원 입원내내 늦은시간에는 병문안이 안되서,
퇴근하고 집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집에 오면 평소와 다를바없이 게임을 햇습니다. 한두시간. 유일하게 스트레스푸는 방법이라고 하더라고요. 하루에 15시간씩 일했는데, 이정도는 해도 되지 않냐고요.
첫째아이를 키울때, 저는 개인사업자를 운영했습니다.
좋은 기회에 매각하여 그돈으로 생활비쓰며 2년정도 쉬고 있습니다. 저도 그때는 미친듯이 힘들었습니다.
밤새 아이를 보면서도 다음날 출근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저라고 매일 15시간씩 일하는 고통이 얼마나 힘든지 모르는게 아닙니다..
단지, 저는지금 상황에 와이프가 아파서 병원에 있고
모든 집안 식구들이 총 동원해서, 첫째아이를 봐주고 재워 주러 집에 가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매일같이 게임을하는 저 사람의 태도가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당신 조금이라도 편히 푹자고, 쉬어여지 내일 출근하니깐, 이집안에 모든사람이 스케줄 맞춰가며 첫째아이를 봐주러 가지 않느냐"
“당신이 게임할 시간이 있으면 첫째아이를 봐줘야지" 나는 그사람의 행동이 틀렸다고 생각했으나, 화내지 않았습니다.
다만 틀렸다고 이야기해주었지요.
근데 정말 미친듯이 화를 내더군요."내가 하루에 15시간씩 일하는데" "이정도 스트레스도 못푸냐고요" "내가 뭘그리 잘못해서 죽일놈 만드냐고요“
그말에 저도 눈이 돌았습니다. 화를 미친듯이 냈어요.
그 순간은 본인의 잘못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어요.
근데 상대방이 넌 틀렸다고!! 이야기해줬을때, 한번 뒤돌아 봐야죠.
제가 ”평소 평일에는 퇴근하고 당신마음대로 하라고 하잖아"지금은 특별한 상황이잖아. 오죽하면 친언니(미혼)가 첫째아이를 재우러 가겠냐고...... 불같이 화를 냈네요..
그렇게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 일하라고 온가족이 육아를 해주며 배려 하는거라나 뭐라나... 게임 고작 한두시간한게 뭐가 잘 못 됐냐고 하데오...
저 보고 이해가 안된다네요...
아주 완벽한 사람 나셨다면서, 공감능력이 1도 없다며
무엇이 옳은지만 따지냐며... 남편 입장에선 생각1도 안해보고 이야기한다며..
온갖정이 다 떨어진다네요....
저는 아직 입원중입니다만,
주말에 첫째아이가 엄마가 너무 보고 싶다고 하여 잠깐 병문안을 온 이후로 서로가 연락을 안하고 있습니다...
병문안을 왔을때도 물론 지도 기분이 안풀렸는지 눈도 안마주쳤습니다 서로가요.. 저도 기분이 안풀렸거든요
정말 궁금해서 묻습니다..내 생각이 잘못된걸까요?
어차피 그사람이 잠을 자던, 게임을 하던그사람 쉬라고 배려해준 시간(다른가족들이 첫째아이를 봐주고 재워주고)을 그냥 내비둬야하는건가요?
본인 정도면 건전한 취미생활이라는데, 게임중독자 아니고. 스프레스 푸는 용이라는데.. 일하면서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유일한 취미생활로 한두시간한다는건데..일이 너무 힘들다는걸로 완전 무장해버려서.(가끔은 주말에도 출근합니다) 뭐라 할수가 없네요...
어떠한 행동에 대해
서로 옳고 그름의 판단 기준이 좁혀지질 않으니
이건 뭐 답이 없네요..
지난번 길거리에서 차가 멈췄을때도,
이번에 병원에 입원했을때도,
저는 그사람의 행동이 틀렸다 생각하고,
그사람은 불같이 화내는 저희 행동에만 꽂혀서
싸움의 본질을 항상 잃어가요..
그러다 흐지부지 푼듯만듯 지나가고요..
계속 살아야할까요..
매번 케이스만 바뀌고 싸움의 원인은 거의 비슷한 패턴인데...그 사람의 그 생각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고집을 꺾을 수 가 없네요..
답답한 마음으로 분통이 터지는데.. 대화만 하면 쳇바퀴 구르듯
결론없는 논쟁만 하자니 지쳐요...
제가 월급 받아쓰는 와이프도 아니고 저희집에 모든 생활비는 제가 부담합니다. 한달에 천만원 정도.
남편의 월급은 투자한다는 명목하에, 월급의 80% 대출금이자를 위해 나갑니다(물론 투자집 명의는 남편이지만, 동의했습니다. 미래의 우리 가족의 자산을 위해)
물론 이게 아니 꼽다는게 아니라...
그사람이 힘들게 일하는부분에 있어서 지금 당장 가정에게 들어오는돈은 없다는거죠.. 근데 저리 힘들다고 하니.. 스프레스풀어야한다고 게임하는 꼴을 못받아주겠어요...
못 받아주는 내가 ...이것도 치사한가 싶기도 하도...ㅠㅠ
그냥 마음에 돌덩이가 앉은것처럼 너무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