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사람인 척(?) 해달라는 비혼주의 남친의 부탁..

ㅇㅇ2023.11.24
조회30,343
+제가 비혼주의랑 딩크랑 혼돈되게 써놔서 글을 수정했어요. 며칠 잠을 못자서 두서없이 적었네요.










결혼적령기나 결혼하신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
이 채널에 글 올려요.

제목 그대로입니다.
비혼주의인 남자친구가 저에게 결혼할사람인 척 인사드리자고 해서 다녀왔는데..기분이..좀 그런데 제가 예민한건지..고민하다 글 올려요.


남친은 결혼 생각, 아기낳을 생각없는 사람이구요.
저는 그냥 나이 상관없이 좋은 사람 만나면 결혼하고 싶은 사람 생기면 결혼 할 생각입니다.

저랑 남친은 30대이고 1년 좀 넘게 만났습니다.
저는 남자친구랑 결혼해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들어서 몇 번 결혼이나 미래에 대해 대화해봤지만 남자친구는 전혀 결혼생각이 없었습니다.


상황을 말씀드릴게요.
남자친구는 친누나와 어머니와 셋이서 살았고
어머님이 아프시다고 얘기만 들었어요.
얼마 전 위독하시다는 얘기 전해들었구요.
남친 어머님이 아프시다하니 저도 마음이 좋지 않았어요.
그런데 며칠 전에 남친이 다급하게 전화가 와서는
결혼한 사람이라고 하고 어머니께 인사 좀 드리자고 하더라구요.


누군가의 마지막 길인데
그것도 못해주나싶어 알겠다고하고 함께 병원에가서 인사드렸어요.
친척들도 계셔서 약간 움찔했어요. 실제 결혼할 사람은 아니니까요.
누워계신 남자친구 어머니께 인사드리고
병원에서 약간의 시간을 보내다 집에 왔어요.
남자친구는 같이 가줘서 고맙다고 했구요.



아마 친구의 부탁이어도 그렇게했겠지만
뭔가 남자친구의 부탁이라 그런지..
다녀와서 계속 찜찜하고 속상한 마음이 들어요.



차라리 친구의 부탁이었으면 이런 생각이 안 들었을 것 같은데..제가 이해심이 없는건지..
결혼생각없다고 딱 잘라 말하던 사람이
저런 부탁을 하니까 서운한건지 뭔지..
며칠동안 이 생각때문에 잠도 잘 안오네요;


그냥 저 혼자 서운한가봐요.
저혼자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서..

에휴...